설교(Preaching)

[송구영신] 입술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십시오.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2-12-31
성경본문
시편 12.1-8

996송구영신 | 12.1-8

입술을 축복의 통로로 삼으십시오.

 

가히 혀의 위력을 절감하게 하는 말씀이다. “이웃에게 각기 거짓을 말함”(2a)이 몰고 오는 거짓말의 파장이 어디까지냐면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1b)는 결과까지다. 놀랍다. 다윗은 지금 이 비밀을 간파하고서 여호와여 도우소서!”(1a)로 방향을 잡는다. 그리고 간사한 혀가 사악한 소리를 지껄이지만 이어 굴하지 않고 순은(純銀)처럼 정제된 순수한 하나님의 말씀(음성) 앞에 선다(4 5). 그렇다면 거짓을 이기는 것은 무엇인가. 여호와의 말씀이다. 이에 기초한 다윗의 안정감은 당연한 것 아닌가(7-8).

 

 

경건한 자의 입술

vs

악인들의 입술

 

    “우리의 혀가 이기리라.

      우리 입술은 우리 것이니 우리를 주관할 자 누구리요.”(4)

 

세상은 요지경이다. 경건한(충실한) 자가 인생 중에 끊어져 없어질 정도다(1).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이웃에게 거짓을 말하며, 아첨하고 자랑을 일삼는 거짓된 혀들이 판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2). 이를 어찌할까. 바로 이때 다윗의 고백이 온갖 소리로 갈피를 잡지 못하는 분위기를 일거에 역전시키고 만다: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3) 다윗이 하나님께 이 문제의 해결을 직고하자 놀랍게도 기다리셨다는 듯이 하나님이 직접 개입하신다(3 5).

시시비비(是是非非)를 가리는 유일한 권위자는 하나님이시다. 비록 가난하고 궁핍해도 충실하고 진실하게 살았다(1,5a). 하지만 그 결과는 참담하다. 물론 인생의 최종 결론은 아닐지라도 지금, 바로 지금의 삶은 아첨하는 말로 가득한 악인들에게 철저하게 농락당하고 있어서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이러한 참담함으로부터 구원을 받게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는 점, 이를 하나님이 정확하게 아셨다는 것이다(5).

악한 말들이 난무하는 때에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또 들릴 수 있게 하는 삶이 참 아름다워 보인다. 세상의 일그러진 악한 말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 거기에 희망이 있다. 고대(古代) 때 은()은 독을 제거하는데 필수불가결한 약()과 같았다. 그런 이유 때문에 지금 시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은에 비유한다(6). 그렇다. 온갖 쓰레기 같은 말에서 만들어진 독들을 제거하는 순결한 말씀의 능력을 나 역시 믿는다(6).

뿐만 아니라 말씀은 세상이 만들어내는 악한 언어폭력으로부터 지켜줄 것이며, 말씀의 정결을 믿는 자들을 이 세대로부터 영원까지 보존하실 것이다(7). 비록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열한 악인들의 추태가 계속된다 해도 실망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8). 여전히 악한 자는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4). 그럼에도 경건한 자의 입은 하나님을 향한다(3). 이 팽팽한 긴장이 끝나는 날이 온다. 하나님의 개입하심이다(5). 할렐루야다!

 

공개적으로 기독교를 표방하는 세력들이 날뛰고 있다. 저들은 한결 같이 교회에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험담과 비난과 비판을 토해낸다.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도는 쓰레기 같은 값싼 언어들을 가리켜 소위 악풀이라 부른다. 비겁한 것은 인터넷이라는 커튼 뒤에 익명으로 숨어서 저질스럽고 추악한 말들을 거침없이 가공해 낸다는 점이다. 이런 파렴치범들의 무법에 가까운 언어폭력을 보면서 서글픈 마음 금할 길 없다.

정직하지 못한 언어는 그야말로 폭력이다. 소년은 장난삼아 돌은 던지지만 그 돌에 맞은 개구리는 죽는다. 사람을 죽이는 것은 칼이나 총만이 아니다. 언어도 살인의 도구일 수 있다. 시인은 우리가 사는 오늘 같은 동일한 상황처럼 보이는 때임에도 감정적으로 무너지지 않고 정제된 언어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선악(善惡) 간에 판단하고 심판하실 분이 하나님이심을 믿는 믿음으로 말이다.

우리 역시 이 시편을 기도 삼아 주님께 올려드린다.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고, 또 그만큼 이를 믿기 때문이다. 세상이 온통 악한 자들에 의해 지배되는 것 같아도 그렇지 않다.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그분은 오늘도 묵묵히 인생들의 언어를 심판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으신다. 그리고 자기 말에 자기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하는 분명한 심판을 지휘하실 것이다.

무릇 범사는 다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다.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다. 세 치 혀를 가짜뉴스의 공장(도구)으로 삼아 이를 함부로 놀려서는 반드시 대가를 지불하는 날이 온다. 하나님이 다 들으시고 기억하신 바 되어서다. 이 험악한 세상에서 경건하게 입을 지키는 것, 미루거나 피할 수 없는 숙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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