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 박영선 목사
신학생 시절,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설교의 영광과 강단의 기름 부으심을 꿈꾸며 경험하게 한 분은
박영선 목사님(현 남포교회 원로)이십니다. 박목사님이 남서울교회 부목사 시절, 마침 홍정길 목사님이
안식년 차 강단을 비우셨을 때 주일과 수요기도회 설교자로 여러 해를 섬기셨습니다. 당시 총신대
1-2학년이던 저는 어떻게 성경을 이처럼 입체적이고도 생생하게 숨쉬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외감
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박목사님의 계속되는 설교를 통해 성경을 보는 눈을 키워갔고, 거기에 말씀묵상과
신학수업이 더해지면서 조금씩 말씀을 보는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후에 말씀묵상과 설교를
가장 중요한 사역으로 붙들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학문 - 김희자 교수
총신대학교에서 학문적인 눈을 뜨게 한 분은 존경하는 기독교교육학과 김희자 교수님이십니다.
그분은 1985년 2학년 2학기에 복학했을 때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마치고 귀국하셨고, 무엇보다
열정과 사랑, 그리고 탁월한 학문적 통찰로 기독교교육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스승과 제자로서 좋은 교제를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그 분의 격려가 총신 학부를 공부에
매진할 수 있도록 역동적이게 만들어 주었고, 또한 사역자로서의 소명의 길을 걸어오는데
큰 버팀목이 되어 주셨습니다.
목회 - 이 철 목사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건강한 교회인 남서울교회(원로목사_홍정길 목사, 담임목사_이철 목사)에서의
10년여 사역! 이철 목사님을 만난 것은, 그리고 그분에게서 목회를 배우고 목사의 인격과 삶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배운 것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그 만남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이철 목사님은 형님 같기도 하고, 아버님 같으시기도 합니다. 이목사님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기다려 주셨습니다. 또 늘 격려는 물론 믿고 신뢰해 주셨습니다.
남서울교회 사역 중 이철 목사님께서 기회를 주신 1년 안식년(2004. 3-2005.2)은 에스라성경대학원
대학교에서 성경 66권을 공부할 수 있었던 참 특별한 은혜이자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