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고난과 기쁨, 다윗처럼!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3-05-07
성경본문
시편 4.1-8

1082주일 4.1-8

고난과 기쁨다윗처럼!

 

다윗이 시편 4편을 노래하고 있는 때는 다름 아니라 곤란 중에’(1)그런데 곤란 중이던 때의 영적(靈的경험이 눈부시다. ‘어느 때까지’(2a)에서 예감할 수 있듯이그러니까 지금도 여전히 인생들’(2)과 여러 사람’(6)의 도전에 직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그렇다면 지금도 여전히 아직 끝나지 않은 곤란의 파도 앞에 서 있다는 얘기다그러자 이런 다윗을 향해 인생들’(여러 사람)은 이러쿵저러쿵 끊임없이 시비를 걸어오고 있는 중이다(2,6).

바로 이때다윗이 보여주는 모습어쩌면 그가 이처럼 담담하게그러나 강렬하게 증거하는 고백(기도간증노래)을 멈추지 않는다그렇다면 하나님은 오늘도 여전히 이 다윗을 통해서 말씀하고 싶어 하시는 것 아닐까다윗은 누구인가그는 쉼 없이 불어오는 고난의 비바람 앞에 서서 이를 정면으로 돌파해 낸다.

 

 

승전가의 기초(1-5)

 

지금 현악기에 맞춘 노래를 부르며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는 인생들을 향해 다윗이 던지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인생들아 어느 때까지 나의 영광을 바꾸어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좋아하고 거짓을 구하려는가.”(2) 그러니까 지금 다윗 자신이 하나님께 드리는 승전가(勝戰歌)에 배 아파하거나시기가 난 나머지그러자 2절과 같은 이런 못된 절망가(絶望歌)라는 바이러스를 뿌리지 것이라는따라서 그러지 말라는 경고다.

인생들의 이런 언행은 분명 범죄다(4a). 때문에 다윗은 그런 인생들을 향해 2절과 같은 헛소리를 그만 좀 하고 이제는 잠잠할지어다!’라고 강력하게 충고한다(4b). 하나님은 경건한 자의 편이시다(3).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욕되게 하며 헛된 일을 사랑하고 거짓을 찾아다니는 인생들은 이 진리에 눈이 감겨있고 귀가 멀어있다바로 이 척박한 세상 한 복판에서 다윗은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한 기도를 토해내고 있다.

 

    “여호와를 의지할지어다!”(5b)

 

얼마나 멋지고 놀라운 고백인가아름다운 어제를 추억할 수 있으니(1), 헛된 잡음에 현혹되지 않으니(2), 경건한 자를 택하신 하나님 편에 서 있으니(3), 죄로부터 벗어나 있으니(4), 오늘도 여전히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의 자리에 서 있으니(5) 이처럼 간결하면서도 당당하고 분명하게 세상(인생들)을 향해 선포할 수 있다이것이 다윗의 예배를 배우고그래서 다윗처럼 찬양하고 싶은 이유다.

 

 

안전감의 기초(6-8)

 

여러 사람이 후렴구처럼 반복해 내는 소음과 같은 불협화음을 듣게 되면 정말이지 김빠지기 십상이다. 6절처럼 초를 치는 세상의 유혹 때문이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6a) 어쩌면 다윗이 고난의 폭풍우를 통과하고 있을 때세상은 보란 듯이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7b)를 즐기며 살았다그러니까 하나님이 아닌 세상의 헛된 것에 의기양양(意氣揚揚)했을 것 같다이게 모양만 다를 뿐 지금도 여전히 반복되는 세상 사람들의 실상이 아닌가.

이처럼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과 풍요로운 세상그 사이에서 그만 무너지고 만다. “곤란 중에 나를 너그럽게 하셨”(1)던 바로 그 하나님을 보는 일에 실패한다이렇듯 지난 과거의 고난을 오늘의 승리로 이어지도록 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곡식과 새 포도주의 풍성할 때”(7b)라는 기초가 탄탄하고 안전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이것을 하나님같이 의지할 만한 것처럼 보이니까그러니 많은 이가 주께서 허락하사 우리의 마음에 두신 기쁨이라는 좁은 문이 아닌 곡식과 새 포도주라는 멸망으로 인도하는 풍요의 문을 따라가며 즐기는 것 아니겠는가(7.13-14).

하지만 다윗은 결단한다그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보이지 않는 가치그러니까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7a)을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고 기도한다세상의 소리가 더 크게 지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소리를 따라 변주(變奏)하지 않을 것을 고백한다그는 끝까지 하늘의 소리를 붙든다이것이 그의 일상이다: “내가 평안히 눕고 자기도 하리니 .”(8a) 왜 이처럼 놀라운 평안과 평화를 날마다 누리며 사는 것일까요: “나를 안전히 살게 하시는 이는 오직 여호와이시니이다.”(8b)

다윗의 오늘은 이처럼 하나님 안에 있다세상은 풍요(7b)로 넘쳐나고 있을지라도 그의 안전감의 유일한 기초는 하나님이다(7a): “주께서 내 마음에 두신 기쁨은 그들의 곡식과 새 포도주가 풍성할 때보다 더하니이다.”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6a)

 

사람들은 다윗의 승리와 그를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에게 관심이 없다놀랍지 않은가하지만 다윗은 쉼 없이 밀려오는 고난의 여정바로 그 한 가운데서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외치며그 승리의 기초 위에서 세상이나 그 누구도 줄 수 없는 안전감을 고백한다하지만 이에 비해서 세상은 이러한 영광과 기쁨’(7a)을 주신 분을 보는 일에 철저하게 실패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윗은 고난의 한복판에 핀 승리의 기쁨을 맛본 자로서이를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을 향해 기도를 토해내고 있다하지만 마음에 두신 기쁨’(7a)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지껄이는 한심한 말그러니까 우리에게 선을 보일 자 누구뇨?”(6a)라는 비아냥을 들을 수 밖에 없는 처지인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다바로 이 대목이 다윗뿐만 아니라 오늘을 사는 우리가 역시 직면하고 있는 삶의 자리다.

바로 여기서 던지는 두 질문이 있다그렇다면 다윗처럼 답을 고백할 수 있는가.

 

    ① 내가 부르는 승전가의 기초는 누구인가?(1)

    ② 내가 누리는 안전감의 기초는 무엇인가?(7)

  

이것이 오늘 다윗이 던진 질문과 그가 고백하는 대답 사이에 서 있는 우리그리고 다윗처럼 동일하게 응답해야 할 자로 부름 받은 자로서 써내려가야 할 양무리교회 시편 4편이다우리 역시 세상 인생들’(2) 앞에 다윗처럼 승전가의 증인이어야 한다또한 우리 역시 여러 사람’(6) 앞에서 다윗처럼 우리의 안전감의 기초가 하나님이심을 증거해야 한다우리는 오늘 이 노래를 예배로 올려드린다우리는 이것을 삶의 노래로 부르게 하실 것을 소망하며 다윗처럼 주의 도우심을 간구한다이것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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