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설교(Preaching)
하나님의 징계로 말미암아 나오미는 변화되기 시작한다.
‘풍족’(23)할 때는 하나님의 시그널을 읽어내지 못했다. 그런데 다 잃고서 감을 잡는다. 그럼 진짜 다 잃은 것일까. 아니다. 일시적이고 세상적인 것을 잃었어도 영원한 것이자 가장 가치있는 걸 찾았다면 잃은 게 잃은 것이 아니다.
잃어버린 모압 10년을 결산하는 나오미의 회고록, 즉 참회록이다(8-13절). 나오미의 깊은 영적 통찰(spiritual insight)인데 그 분위기는 ‘단조’(短調)풍의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풍긴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게, 그러니까 다름 아닌 환난을 통해 하나님이 직접 나오미를 깨어나게 했다.
나오미는 신앙의 재기를 시작한다. 그러나 그 재기의 선언과 출발은 베들레헴이 아니라 모압에서 다. 그러므로 오늘 혹시 모압에서 방황하는 성도가 있다면 바로 그 자리가 다시금 베들레헴을 향한 신앙의 재기의 자리가 될 수 있다. 은혜는 거룩하고 복된 축복에서도 시작되지만 오리려 절망과 실패의 순간에 찾아오기도 한다. 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멜로디다.
[설교전문] 묵상노트(QT) - 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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