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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충만
 하나님, 저 아담입니다.
 가나북스(2013)

 이 책은 제가 아담의 입장에 서 본 묵상입니다.

 당시 아내는 아들 셋을 키우며 고장난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었지만 오랫동안 놓았던 붓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남편을 위해 ‘커피기법’을 따라 삽화를 그려주었습니다.
 아담은 930년을 살았습니다.

 그럼에도 창세기 앞 몇 장에 등장하는 게 전부입니다.

 때문에 성경이 말하는 아담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그의 고독과 절망과 상처를 읽어내어 한 권의 책으로 토해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난 아담보다 더 악한 죄인이기에 이런 생각들을 묵상의 창에 올려놓을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담의 죄는 드러났지만 나의 죄는 많은 부분 드러나지 않았기에

 이렇게나마 몸부림치며 씨름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지난 6월, 목사위임식 & 임직식에 교회에서 기꺼이 선물로 모두에게 한 권씩 나눠주셨습니다.

 한 번 읽어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