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46강: 말세의 징조들, 그리고 주의 재림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09-02
성경본문
마가복음 13.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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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수요 | 13.14-27

말세의 징조들, 그리고 주의 재림

 

말세 스펙트럼(14-23) - 종말 예언2

불가항력적(不可抗力的) 상황에서도 넉넉히 감당하기 위해서는 종말을 살아가는 자에게 기도가 요청되며(18), 이런저런 신앙의 유언비어(流言蜚語)들에 현혹되지 않으면서 신앙의 정도(正道)를 걸어가는 영적 균형 역시 중요한 종말론적 영성이다(22-23).

가짜가 진짜 행세를 하는 것이 종말의 특징이다.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내가 그로라”(6), “그리스도가 여기 있다”(21),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22a) 비슷한 복음, 아니 다른 복음으로 세상을 더 혼미케 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이미 대한민국에서 재림주를 자처하는 자들이 70여 명이나 된다는 자료를 읽은 적이 있다. 이제는 예수 무당, 예수 점쟁이(철학관이라 부른다)들이 버젓이 활동하면서 기독교인 환영이라는 선전 문구를 앞세운다니 참으로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거짓 그리스도와 목회자들이 일어나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22b) 하신다. 그야말로 피아(彼我)가 구별되지 않는 진흙탕 같은 아수라장이 종말의 영적 상황인 셈이다. 모두가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믿고 싶은 것을 따를 것이다.

 

인자의 재림(24-27) - 재림 예언

주의 재림에 앞서 환난 때의 징조들(9-23), “그때에 그 환난 후에”(24a) 세상이 온통 아수라장이 되어 있을 그때에 이 모든 환난을 끝내시는 분으로 주께서 강림하실 것이다(26). 큰 권능과 영광으로 오시는 주님의 재림과 함께 환난은 끝이 나고 평화는 시작된다.

핵심은 이렇듯 환난은 불가피하다는 사실이다. 예수를 믿어도 말세의 재난과 고난을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 모든 것으로부터 온전하게 되는 자유의 길이 열린다. 그것이 주님의 재림이다. 이렇게 해서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것이며(13b), 천지사방(天地四方)에서 그리스도께서 친히 선택된 사람들을 모을 것이다(27).

 

가짜들에게도 능력은 있으며(22), 그래서 할 수만 있다면 택하신 백성들을 가짜의 후예들로 만들려고 하는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될 것이다. 자칫 적과의 동침도 할 수 있고, 같은 진짜끼리 서로 으르렁거릴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불신의 벽만 높아지고 결국 사탄의 전략에 휘말리게 될지도 모른다. 이렇듯 환난은 외부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내적으로 전개되곤 한다. 과연 이를 어떻게 이겨내며, 또한 무엇으로 말미암아 나중까지 견디는 자”(13)가 되어 구원을 얻을 것인가.

현상들을 보는 것도 중요하고, 예고된 일들이 이런저런 모습으로 실현되는 것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나 다양한 징조와 징후들이라는 스펙트럼은 과연 누가, 어떤 식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해서 성경과 일치시킬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어느 정도는 해석학적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고, 그렇다면 각자의 주관적인 판관을 따라 이러쿵저러쿵 할텐데 이 또한 불완전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주님은 주의(조심)하라!”시며, “깨어 있으라!” 하신다. 이것은 방법론이 아니다. 오직 삶이다. 종말의 변화무쌍한 스펙트럼을 통과해 가는 삶이라는 무대에서 중요한 것은 징조들에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깨어, 주의하면서 벌어지는 환난을 보는 것이다. 그러면서 깨닫는 것이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의 바른 영성이다 싶다: “읽는 자는 깨달을진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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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부터 양무리교회(www.yangmuri.kr) 수요기도회에서 마가복음을 강해하고 있습니다.

교회 홈페이지에 강의 요약이 예배설교 -> 수요기도회에 매주 마다 올라옵니다.

강의안은 <맛있는 마가복음>(2018)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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