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설교(Preaching)
다윗에게 길을 찾다.
다윗이 10대 후반에 첫 번째 기름부음을 받았으나(삼상 16장), 십 수 년이 지난 후인 30세에 두 번째 기름부음을 받아 유다지파의 왕으로 7년 반을(삼하 2장), 그리고 세 번째 기름부음을 받아 통일왕국의 왕으로 총 40년을 다스린다(삼하 5장). 하나님은 왜 10대 후반, 아무 것으로도 검증된 게 없고 내세울 만 한 그 어떤 자격이나 조건도 없어 보이는 무명의 양치기를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으로 지목하시는 것일까?
[사무엘상]
1. 수금을 잘 타는 사람(16.16,23)
2. 사자와 곰과의 싸움(17.37)
3. 물맷돌(17.49)
그는 왕이 되기 위해서가 대통령학과에 입학 하거나, 왕이 되기 위한 기름부음을 받은 후에 왕위수업(수금타기, 물맷돌던지기, 레슬링하기 등)을 받은 게 아니다. 단지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움직이는 표적인 골리앗의 약점 부위에 돌을 박을 수 있는 실력을(삼상17.48-49), 아버지의 양을 훔쳐가는 사자와 곰과 씨름할 능력을(삼상17.35-36), 수금을 타면 연주 잘하는 수준을 넘어 귀신이 물러가는 영감 넘치는 영성(삼상16.23)을 겸손과 열정과 성실과 마음을 다해 일상처럼 해 내고 있었다.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주목하셨다(시78.70-72). 아버지의 양무리를 이처럼 사랑한다면 이스라엘이라는 목장을 맡겨도 충분하리라 생각하신 것이다. 시편 기자의 다윗 간증을 보라: “또 그의 종 다윗을 택하시되 양의 우리에서 취하시며, 젖 양을 지키는 중에서 그를 이끌어 내사 그의 백성인 야곱, 그의 소유인 이스라엘을 기르게 하셨더나, 이에 그가 그들을 자기 마음의 완전함으로 기르고 그의 손의 능숙함으로 그들을 지도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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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이 설교는 지난 2015년 8월에 CTS에서 4회에 걸쳐 "재미있는 성경이야기" 특강 중, 8월 29일에 한 강의입니다.
한국교회의 여러 가지 현재 상황들을 고려하여 시도해 본 설교다.
어쩌면 교회 문을 닫으라는 부산시나 정부의 행정명령이 있을 수도 있고...
이사야의 기도를 올려드리며...: "여호와여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우리가 주를 앙망하오니 주는 아침마다 우리의 팔이 되시며 환난 때에 우리의 구원이 되소서."(사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