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Preaching)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 스가랴의 딸

설교자
김충만 목사
설교일자
2020-12-13
성경본문
역대하 29.1-11

516주일 | 대하29.1-11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 스가랴의 딸

 

       다윗왕조 | 유다의 어머니들(○ 숫자는 유다왕조 순서, | 모친)
       ⑨ 의→악, 웃시야(16+52년) - 26장  |  여골리아, 예루살렘 사람(3)
         *스가랴(5) -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자
       ⑩ 의롭다, 요담(25+16년) - 27장  |  여루사, 사독의 딸(1)
       ⑪ 악하다, 아하스(20+16년) - 28장  |  ?
       ⑫ 의롭다, 히스기야(25+29년[14+15]) - 29-32장  |  아비야, 스가랴의 딸(1)
       ⑬ 악→선, 므낫세(12+55년) - 33장 1-20절  |  헵시바(왕하21.1)

 

유다의 열왕들이 다 그렇지만 히스기야 역시 25세에 왕이 된 때부터 역대기에 등장한다. 때문에 그가 ‘첫째 해 첫째 달’(3a)부터 16일에 걸친 성전 회복이 갑작스럽기도 하고(17), 놀랍기도 하다. 과연 어디서 이런 영적 에너지와 거룩한 열정을 분출될 수 있을까. 아버지 아하스의 16년 통치는 참으로 암울하고 참담하며 악한 나라였기에 더 그렇다(28장). 그런 아버지 밑에서 어떻게 히스기야 같은 아들이 나올 수 있을까. 핵심은 그게 이상하고 비정상이라는 게 아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히스기야를 히스기야 되게 한 것은 무엇일까?’이다.

 

히스기야를 보라!
    [시작 프로필](왕하18.1-3, 대하29.1-2)
    *아하스를 이어 유다 12대 왕으로 세워질 때에 나이는 25세다.
    *예루살렘에서 29년을 통치하다.
    *모친은 아비야(아비, 왕하18.2)요 스가랴의 딸이다.
    *다윗의 모든 행실과 같이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다.

 

히스기야의 외조부(어머니 아비야의 부친)인 스가랴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자(대하26.5)
    *진실한 증인(사8.2)
그렇다면 이런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럽다: ‘아니, 그렇다면 그런 악한 왕 아버지 아하스에게서 어떻게 이런 선한 왕 히스기야가 가능한 것이지?’ 히스기야가 아버지인 악한 왕 아하스의 길로 가지 않고 다윗의 뒤를 따르는 의로운 왕이 된 것은 외할아버지인 스가랴(26.5)의 신앙을 계승한 어머니 아비야를 통해서였을 것이다. 히스기야의 어머니의 아버지, 그러니까 히스기야의 외조부 스가랴는 어떤 사람인가(26.5):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자다. 그는 웃시야로 하여금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게 한 사람이고, 그래서 그가 생존해 있을 때 웃시야는 하나님을 찾았다. 그 아버지(스가랴)에게서 자란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였다면(Rawlinson) 아마도 그녀는 쓰러져가는 다윗왕조의 역사가 다시 부흥케 되는 것을 위해 아버지 스가랴로부터, 그리고 이를 아들 히스기야에게 어머니로서의 도를 다 했을 것이다.
한편 이사야 8장에 등장하는 스가랴에 대한 주석가 Baker의 입장을 참고해 볼 만 하다. 이사야 8장 2절의 스가랴는 앗수르의 침략(사8.5- ) 때에 이사야에게 하나님이 세운 ‘진실한 증인’ 가운데 한 사람과 동일하다고 보았다. 그럼 이 시기의 제사장은 우리야(왕하16.10-16)인데 –하지만 우리야는 악한 왕 아하스를 도와 가증한 우상 제단을 세운 자인데 이는 그의 행위보다는 제사장 직책에 의해 진실한 증인이라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히스기야는 진실한 증인인 제사장 우리야와 스가랴를 통해 율법과 성전과 제사와 예배에 대해서 배우며 자랐을 것이다.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
히스기야의 어머니 아비야(1), 그녀는 사악하고 패역한 왕 아하스의 아내다. 하지만 그녀는 의로운 시아버지 요담을 이어 왕이 될(된) 남편 아하스가 이처럼 완벽하게 무너지고 넘어진 악한 왕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한편 히스기야의 아버지 아하스가 다스리는 때의 유다는 ‘북왕국바라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렇다면 선왕 요담에 의해 타오르던 희망의 불을 꺼졌고, 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은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던 때다. 하지만 이러한 때에 여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겠는가. 희망은 아들 히스기야 아니었을까. 그녀는 최악으로 치닫는 아하스를 이어 왕이 될 히스기야에게 희망을 걸었을 것이고, 젖을 먹는 아이였을 때부터 율법과 언약을 가르치며 아하스 이후를 준비했을 것이다.
히스기야가 9세가 될 무렵 그의 아버지 아하스는 유다 왕이 되었고, 다시 유다는 죄악의 풍속 속으로 밀려들어 갔다. 그랬으니 그의 나이 25세에 왕이 될 때까지, 즉 그의 아버지 아하스 통치 16년 동안을 어떻게, 무엇을 기다리고 소망하며 살아갔을까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역사는 늘 이렇듯 보이지 않는 뒷면에서 준비되고 시작된다.

 

       [어머니행전]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
       *다윗의 조상이 된 라합, 나오미, 룻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
       *자기들의 소유로 예수님을 섬긴 여러 여자들(눅8.1-3)
       *디모데의 어머니 유니게, 외조모 로이스
       *어거스틴의 어머니 모니카

 

왕이 된 ‘첫째 해 첫째 달’(3a)에 행한 그의 메시지(4-11)를 보라. 성전에 대한,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언약에 대한, 회개와 회복에 대한 그의 깊은 통찰은 그야말로 한 편의 설교다. 이런 건강한 생각과 영적 균형이 어디서 왔겠는가. 그의 어머니 아비야로부터, 모친 아비야의 아버지이자 히스기야의 외조부 ‘진실한 증인’ 스가랴로부터, 이들 부녀(스가랴와 아비야)의 기도의 눈물이 흐르는 곳으로, 그것도 25년이라는 어둡고 죄악된 유다의 땅에서 준비되고 전승된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악한 왕 아하스 16년이라는 세월이 아무리 어둡고 캄캄하더라도 우리는 ‘때가 차매’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사 하나님은 당신이 행하고자 하시는 구속사(구원역사)의 위대한 섭리를 이루신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그러기에 기다리며, 기도하며, 기대하며, 그러면서 기운 차리고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지금 이곳 우리에게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며 하나님을 향해 두 눈과 마음을 들고 엎드릴 수 있는 것이다. 희망은 바로 하늘로부터 임하기 때문이다. 소망은 이 척박한 땅 세상에서 스가랴처럼, 아비야처럼, 히스기야처럼 소명자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자들에게서 숨쉬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런 사람은 오늘 우리 가운데서 찾으신다.
 

  

  • 히스기야(대하 29-32장) 역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그가 이처럼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전을 사랑하고, 예배를 사랑하는 왕으로 29년을 한결같이 달려가게 되도록 영적 연향력을 가르치고, 돕고, 섬기고, 세워지고, 훈련하고, 격려해 준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맥락에서 조부 스가랴, 어머니 아비야, 아들 히스기야로 이어진 영적 벨트를 살펴보았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다. 나에게 누군가가 복음을 전해 주고, 예수를 알게 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도록 섬겨주고, 내가 죄인인 것을 고백하도록 가르쳐 주고, 예수의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여기까지 곁에 있어 주었다. 그럼 나도 스가랴의 몫을, 아비야의 소명을 가족과 자녀들과 섬기는 교회와 부르신 곳에서 이를 이루어 드리는 것이 오늘을 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이라 믿는다. 누군가가 살고, 한 사람이 살고, 한 가정(가족)이 살고, 한 교회가 사는 길이다. 우리와 우리 교회가 건강한 교회가 되어지도록 이처럼 우리를 사용하시려는 부르심 앞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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