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 시대의 실패를 생각하라!(히 3.7-19)

20220704(Heb. 3.7-19)

  

 

 

모세 시대의 실패를 생각하라!

 

  

    본문 관찰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들(7-11, 95.7-11)

    모세시대가 주는 교훈들(12-19)

       그러므로 염려할 것이요

          그의 음성을 듣거든 하지 말라

          격동하여 시험하던 때와 같이 너희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

       그러므로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그의 음성을 듣거든 하지 말라

             ① 듣고 격노케 하던 자가 누구뇨

             ② 하나님이 40년 동안에 누구에게 노하셨느뇨

             ③ 하나님이 누구에게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뇨

  

 

모세회고록

 

    첫째 경고_영적 태만(2.1-4)

    둘째 경고_불신앙(3.7-19)

    셋째 경고_영적 미성숙(5.11-14)

    넷째 경고_배 교(10.26-31)

    다섯째 경고_배 도(12.25-29)

 

히브리서의 오늘은 과거(모세)를 통해서 미래(안식)를 본다.

그리고 이 둘째 경고의 핵심은 철저하게 믿음이라는 앵글을 통해서 오늘’(7,13,15)을 사는 히브리서의 독자들에게 적용된다(12,19). 결국 유대교와 비교할 수 없는 기독론(基督論)이 신행(信行)이라는 삶의 옷을 입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알리는 셈이다(13.22). 이를 위해서 복음 안에 살아가기로 결단한 히브리(유대)인들은 다시금 산고(産苦)와 같은 대가를 지불해야만 한다.

한편 모세시대의 성도들이 안식에 들어가지 못한 바로 그 부끄러운 이유들을 통해서 교훈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좀 아쉽다. 그만큼 히브리서의 독자들의 신앙이 다시 유대교로 돌아갈 위기의 때였기 때문에(6.4-6, 10.26-29) 이 주제에 대한 논의는 중요하다. 사실 모세와 그 시대의 사람들이 왜 안식에 들어가는 일에 실패했는가를 깨닫는 것은 히브리서의 독자들이 권면의 말’(13.22) 이후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가늠케 하는 하나의 척도가 된다. 그렇다면 나와 하나님의 안식은 어떤 관계인가. 나 역시 모세 시대의 성도들처럼은 아닌가. 모세를 통해서 배운다.

 

 

안식(미래, 은혜)에 들어가지 못한 이유들(7-11, 95.7-11)

모세시대(과거, 율법)가 주는 교훈들(12-19)

 

    “격동하여 광야에서 시험하던

      저희는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8,11)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12)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13)

    “저희가 믿지 아니하므로 능히 들어가지 못한 것이라.”(19)

 

왜 갑자기 안식이라는 주제가 등장하는가. 구약의 성도들은 모세의 말을 듣고도 불순종함으로 약속된 안식을 얻지 못하고 멸망당하고 말았다. 따라서 히브리서 독자들 역시 예수의 복음을 그릇 이해하고,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좀 어렵다고 해서 다시 유대교로 돌아간다면 과거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안식에 참여하지 못하게 될 것임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12b)

모세시대 광야교회’(7:38)가 가나안이라는 미래의 안식으로부터 멀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거절한 언행(言行)에 있다. 저들은 한 마디로 8절의 격동하여”(므리바, 17.7)시험하던”(맛사, 20.13)에서 알 수 있듯이 광야생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40년이라는 세월동안 받은바 하나님의 은혜를 곧바로 다시 쏟아버리는 불신앙을 되풀이하곤 했다. 그 결과 저희가 항상 마음이 미혹되어 내 길을 알지 못하는도다.”(10)는 책망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이것이 안식 금지명령을 받게 된 이유다(7-11, 95.7-11).

이는 유대교로 복귀하는 것을 위해 다시금 그쪽을 기웃거리는 히브리(유대)인들에게 교훈이 되었다: “혹 너희 중에 누가 믿지 아니하는 악심을 품고 살아 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염려할 것이요.”(12) 이 부분이 히브리서 기자의 탁월함이다. 그는 모세와 그리스도를 비교하면서(교리-基督論), 그에 따른 바른 삶을 터치하는 것으로 신앙의 질()을 이어가도록 격려해 준다(윤리-信行論). 이렇듯 이론과 실제가 균형을 끝까지 견고히 잡는 것, 이것이 죄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서 마침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14b), 곧 안식을 얻게 되는 자의 삶이다(13-14).

복음의 제1세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흔들리는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세시대 성도들로부터 교훈을 기억하는 일인데, 그것은 다름 아닌 저들의 불신앙과 불순종이 낳은 참담한 결과다. 이를 세 가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생각하게 한다(15-18). 한 마디로 정리하면, 저들은 하나님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그 결과는 이렇듯 파멸이다.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마음을 강퍅케 하지 말라!”(15)

    [1]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1] 모세를 따라 애굽에서 나온 모든 사람

    [2] 하나님이 40년 동안 누구에게 노하셨느냐

    [2] 시체가 광야에 엎드러진 범죄한 자들

    [3] 하나님이 누구에게 그의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느냐

    [3] 순종하지 아니하던 자들

 

 

부스러기 묵상

 

    “오늘날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하지 말라.”(7-8,15)

 

이젠 히브리서 독자들이 응답할 차례다.

사실 이미 앞서 이야기한 것을 좀 더 자세히 풀어쓴 것이다. 결국 첫 번 경고(2:1-4)의 연장인 셈이다: “모든 범죄함과 순종치 아니함이 공변된 보응을 받았거든.”(2.2b) 하지만 죄의 유혹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도 계속되고 있으니 . 그래서 말인데 모세시대의 성도들처럼 되지 않고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14b), 즉 안식에 들어가려면 매일 피차 권면하여”(13a) 초지일관(初志一貫)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일에 끝까지 매진해야만 한다. 그리고 이 긴 싸움을 승리로 이끌려면 무엇보다도 믿음이 가장 중요하다(19).

이렇듯 히브리서 독자들은 오늘이라 일컫는이 시간, ‘권면의 말’(13.22)을 듣고 있는 지금, 마음을 강퍅케 만드는 죄의 유혹으로부터 돌이켜야 한다. 이것만이 모세시대 사람들과 다르게 사는 길이며, 저들의 실패를 교훈삼아 마침내 안식에 참여한 자로 살 수 있다. 혈통적으로 히브리(유대)인이라고 해서 자동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됨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고(11), 하나님과 분리되고 만다(12).

나는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13a)을 살아가는 지금 하나님의 안식 중인가. 무엇이 안식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만들기 위해 호시탐탐(虎視耽耽) 기회를 엿보고 있는가. 나는 이를 영적으로 분별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안식의 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불순종과 불신앙이라는 죄의 유혹들을 이기기 위해 무슨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가. 모세 시대의 실패를 돌아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으로 끙끙거리며 묵상 앞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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