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신약통독개론
골로새서 맥잡기
Col. 2.9-10
구조 관찰
서 론(1.1-2)
참과 거짓(1.1-2.23) - 진리의 복음
감사와 기도(1.3-12)
감 사(1.3-8)
기 도(1.9-12)
그리스도론(1.13-2.7)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1.13-23)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1.24-29)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2.1-7)
이단들 – 경계목록표(2.8-23)
철학과 헛된 가르침(2.8-15)
유대주의(2.16-17)
천사숭배(2.18-19)
금욕주의(2.20-23)
예수향기(3.1-4.18) - 복음의 생활
그리스도인의 삶(3.1-4.6)
생활자세(3.1-4)
개인생활(3.5-17)
가정생활(3.18-21)
직장생활(3.22-4.1)
외인관계(4.2-6)
마지막 인사(4.7-18)
그리스도론(Christology)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군이 되었노라.”(1.23)
복음(교회)의 초기 때부터 이단(異端)이 움직이고 있다.
골로새서가 쓰여진 시점은 바울이 로마 감옥에 투옥되어 있을 때(AD 61-63)인 점을 감안한다면 이단들이 준동한 것은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초대교회가 시작된 지 불과 한 세대만인 셈이다. 놀라지 않을 수 없는 흐름이다. 물론 유대주의(율법주의)에 기초한 이단들은 사도행전 안에도 있었다. 하지만 할례(2.11,16-17)를 넘어, 천사숭배(2.18-19)에 까지, 급기야 육체의 약함을 주장하면서 금욕을 강조하는 헬라적 영지주의(2.20-23)까지 가세함으로써 교회는 극심한 혼합주의적 거짓 파도에 휩싸이고 만다.
이것이 골로새서의 기초를 참된 기독론(Christology)이라는 진리에 세우도록, 그리하여 주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는 유일한 통로임을 강조함으로써 거짓 교리가 교회 안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기회가 되었다(1.1-2.23). 이로써 교회(그리스도인)는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1.23)게 됨으로써 마침내 이를 기초로 한 그리스도인‘다움’을 이루는데 전력할 수 있게 되었다(3.1-4.18). 늘 그렇듯 골로새교회 역시 先 그리스도의 복음, 後 복음적 삶이다.
참과 거짓(1.1-2.23): 진리의 복음
[참] - 그리스도의 ‘신실한 형제들’(1.1-2.7)
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속량 곧 죄사함을 얻었도다.”(1.13-14)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1.18a)
↔
[거짓] - 이단들(2.8-23)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2.8)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2.16)
감사와 기도(1.3-12)
바울은 골로새교회가 에바브라에게 듣고 배운 복음의 진리(7a)에 대한 감사의 기도로 편지를 시작한다(3). 이 복음의 진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 …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은 진리의 말씀이고(4-5), 그것으로 인하여 골로새와 온 천하에서 열매를 맺어 자라고 있다(6).
그래서 기도한다: “이로써 우리도 … 구하노니 … 원하노라.”(9-12)
그리스도론(1.13-2.7)
바울은 본격적인 이야기, 곧 골로새교회가 서 있는 복음의 진리를 조명한다(1.13-2.7). 그 이유는 그리스도의 진리의 복음을 흐리게 하는 이단들이 벌써 교회 안에 들어왔기 때문이다(2.8-23). 이로써 참(복음, 그리스도)과 거짓(이단들)이 밝히 드러난다. 이로써 왜 기독론인가가 드러난다: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2.3)이신 그리스도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2.6-7)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능력(1.13-23)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1.24-29)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2.1-7)
이단들 – 경계목록표(2.8-23)
골로새교회는 거짓 진리인 ‘철학’이라는 이름의 ‘헛된 속임수’(교묘한 말; 2.4)에 빠져있다: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2.8)
∙철학과 헛된 가르침(2.8-15) - 할례는 율법을 완전하게 한다.
∙유대주의(2.16-17) - 율법으로 돌아가자.
∙천사숭배(2.18-19) - 천사는 인간보다 우월하다.
∙금욕주의(2.20-23) - 세상의 초등학문이다.
예수향기(3.1-4.18): 복음의 생활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3.17)
그리스도인의 삶(3.1-4.6)
골로새교회가 거짓 진리가 아닌 찬 진리의 복음으로 서야 한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3.1-2) 그리스도의 진리의 복음에 선 골로새교회를 보라. 그것은 삶의 전방향, 곧 교회 안팎에서 요구되는 복음의 생활이다.
∙생활자세(3.1-4)
∙개인생활(3.5-17)
∙가정생활(3.18-21)
∙직장생활(3.22-4.1)
∙외인관계(4.2-6)
마지막 인사(4.7-18)
바울은 이 서신을 마무리하면서 골로새서와 함께 골로새교회가 만나게 될 두기고와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를 소개한다(4.7-9; 빌레몬서 참조). 또한 바울공동체의 안부도 전한다(4.10-14). 이어서 그리스도인들과의 상호 교제와 안부, 바울이 교회들에게 전하는 편지(말씀)들을 피차 회람하면서 말씀으로 교회를 든든히 세워가기를 부탁한다(4.15-17).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지금 골로새서를 쓰고 있을 때 ‘매인’(갇힌) 자다. 그런데 천상의 메시지가 전해지고 있다. 그는 진리의 복음에 서 있고, 이에 기초한 복음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골로새서는 그 터 위에서 기록되고, 전해지고, 선포되고, 성취되어간다.
부스러기 묵상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얼마나 아름다운지!(1-2장)
이를 기초로 그리스도인의 생활이 꽃피는 것 아닌가(3-4장). 이렇듯 그리스도인의 삶은 그리스도로부터 나온다. 이것이 가장 건강한 영적 흐름이며, 또한 교회와 그리스도인(‘나’)의 바른 삶을 좀먹는 이단(異端)으로부터 진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이다. 머리 되신 그리스도 안에 세워진 교회의 비밀을 누구보다 가장 잘, 또한 바르고 정확하게 통찰하고 있는 바울이었기에 감사로 서신을 시작할 수 있었다: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1.3)
김충만
맛있는 신약묵상
가나북스
2016
골로새서 맥잡기는 책, pp.374-386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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