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 사회생활을 살라!(골 3.18-4.6)

20211229-30(묵상)

  

 

 

그리스도인, 사회생활을 살라!

Col. 3.18-4.6

 

    본문 관찰

 

    가정생활(3.18-21)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직장생활(3.22-4.1)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상전들아 의와 공평을 종들에게 베풀지니

    사회생활(4.2-6)

      기도를 계속하고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외인(外人)에게 대해서는

  

 

그리스도인다운 사회생활

 

각각의 새 사람들에게 골고루 말씀이 주어진다.

어느 유력한 특정인들에게 치우치지 않는 목회의 균형감, 또한 사람들이 듣기에 부담이 되지 않는 좋은 말로 저들의 등이나 긁어주는 감언이설(甘言利說)이 아닌 타협 없는 복음의 권면, 바울에게서 배워야 할 중요한 영성이다. 이것이 부부(3.18-19), 부모와 자녀(3.20-21), 노사(3.21-4.1), 외인(4.2-6)이라는 각 관계를 명하는 말씀 안에 들어 있는 바울의 통찰이다.

특별히 기도를 명하는 말씀이 그리스도인들’(옛 사람)을 바라보는 전도의 마음 안에 들어있음이 놀랍다(4.2-4). 그리고 더 넓게 외인(外人)에게까지 그리스도인들로서 어떠해야 함을 세상의 소금이라는 주님의 말씀을 따라 권면하고 있음이 이 세상을 바라보는 그리스도인들의 자세를 좀 더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4.5-6).

   

 

가정생활(3.18-21)

 

건강한 가정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가장 풍성하고 복되게 한다. 신앙은 관계 속에서 무르익고 열매를 맺는다는 것을 이해할 때 먼저 각자의 자리를 복음으로 지켜나가는 것, 그것과 함께 동시에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삶의 자리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가를 끊임없이 묻고 답하는 것, 이것이 주께서 명하신 아름다운 가정공동체를 이루는 길이다.

사실 자신에게 적용하는 것이 우선인 것을 알면서도 상대방이 그에게 명하신 말씀을 지켜주기를 바라는 것, 이것이 나와 너 모두가 말씀대로 사는 것을 휘청거리게 만드는 틈이라는 생각도 든다. 부부관계가 사랑과 복종의 복음 안에 있다는 것, 정말이지 놓치지 말고 살아보자. 이런 말씀 앞에 설 때마다 아내와 평생을 이처럼 살겠노라고 주님께 더 간절하게 기도드리곤 하는데, 이 마음을 잃지 않도록 하자. 상대방에게 명하신 말씀을 네가 먼저 실천하라고 말하기 이전에 내게 명하신 말씀을 붙들고서 그 말씀이 나 자신 안에서 살아있는 말씀이 되도록 살아야겠다.

자녀들이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는 길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다(3.20). 그러려면 자녀들의 감정을 건드려 격분하게 하지 않아야 한다. 부모의 성숙하지 못한 언행과 가르침 때문에 그들의 마음이 이미 낙심하게 되고, 그래서 진심에서 우러난 순종이 아닌 것으로 부모를 대한다면 부모와 자녀 사이의 관계가 건강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가정은 아버지, 어머니, 자녀, 부부, 부모와 자녀라는 여러 복합적인 관계 안에서 지어져 가는 집이다. ‘한 지붕 세 가족이라는 말과 같은 비극적인 악순환이 우리 가정을 넘보지 못하도록 무엇보다 한 사람의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남편으로, 아빠로, 부모로서 내게 주어진 사명(Mission)을 가장 소중한 것으로 붙들고 살아보자.

   

 

직장생활(3.22-4.1)

사회생활(4.2-6)

 

일터라는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새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대부분의 사람은 직장과 일터에서 상하관계(上下關係)를 이루며 살아간다. 그리스도인이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때를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그리스도인으로서 비록 땅의 주인의 요구를 따라 살아가지만 그러나 진정한 상(평가)는 하늘의 주께 받는다. 그러므로 눈가림이 아닌 성실한 마음으로 자신의 일 또한 주께 하듯 해야 한다(3.22-25).

같은 원리가 상전에게도 적용되는데(4.1), 자신에게는 하늘의 상전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나님 앞에서 볼 때 그가 종이든 상전이든 하나님 앞에서는 본질적으로 둘이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사람은 다 누구에겐가는 상전(윗 사람)이고, 또 누구에겐가는 종(아랫 사람)이다. 비록 그가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있을지라도 그는 하나님 앞에서 종이다. 만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부스러기 묵상

 

    “기도를 항상 힘쓰고 기도에 감사함으로 깨어 있으라!”(4.2)

 

그리스도인다움에서 외인을 향하여서까지 하나의 그림이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복음(1-2)을 따라 부르심을 입은 성도의 생활편(3-4)이 갖는 놀라움이다.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이것은 선명한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에 비추어 보면 안다. 또한 내가 그리스도인인가? 이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외인(外人)들과 무슨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가는 것을 보면 안다. 이 둘은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 안에서 만난다. 세상을 향한, 그것도 이단의 그릇된 사상들로 물들어버린, 그럼에도 내가 몸담고 살아가는 이 세상(사회)을 향한 주님의 거룩한 부르심을 골로새서를 통해 다시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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