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한 교회 이야기(살전 1.1-10)

  • 데살로니가전서
  • 양무리
  • Aug 22, 2022
  • 68

20220823(묵상)

  

 

 

승리한 교회 이야기

1 Thess. 1.1-10

  

 

    본문 관찰

 

    우리가 너희 무리를 말미암아 감사하며(2)

       믿음의 역사(3)

       사랑의 수고(3)

       소망의 인내(3)

    성령의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6)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는지라(7)

       너희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쳤으므로(8)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는지와(9)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실 것을 기다리는지를 말하니(10)

   

 

심음과 거둠

 

    “또 너희는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6)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 .”(9)

 

우상을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을 심었다(6,9).

이를 위해 데살로니가교회가 지불해야 했던 대가는 실로 컸다(3). 사도행전 171-10절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증언해 준다. 놀라운 것은 그런 황무지에서, 그것도 3주일 만에 이런 복음의 편지를 나눌 수 있는 교회가 세워졌다는 점이다(1). 하나님과 복음의 능력이 승리한 것이다. 이제 막 개척된 교회임에도 불구하고 디모데(3.6)가 전해 주는 데살로니가교회의 소식은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1.1-2.16). 어찌 보면 신앙의 정상이자 최종 목적지라고 할 수 있는 주의 재림까지 단순에 바라보게 되었으니 말이다(10, 4.13-5.11 참조).

 

 

감사 이야기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마다 감사할 만 한 목록들이 있다는 것은 모두에게 다 아름다운 일이다(2). ‘하나님안에서 바울(‘우리’)과 데살로니가교회(‘너희’)의 관계가 그랬다. 다음은 데살로니가교회가 바울의 심장을 쿵쿵 뛰게 만들기에 충분한 이유들이자 감사의 목록들이다(3). 이를 통해 보건데 데살로니가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들이고, 더 본질적으로 볼 때에는 하나님의 선택 안에서 진행되는 섭리행전인 셈이다(4).

첫째, 믿음의 역사(役事). 주의 복음이 바울을 통해 데살로니가에 말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5a) 전했을 때에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한 것만큼 전해졌고(너희와 우리의 유기적인 관계성), 비록 그것 때문에 데살로니가의 성도들은 많은 환난 가운데 처해지기는 했지만, 그 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기쁨으로 도를 받아 마게도냐와 아가야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었”(6-7), 주의 말씀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향하는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8) 널리 퍼져 나가게 되었다. 이것이 믿음의 역사요 동시에 말씀의 역사(役事):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속에 역사하느니라.”(2.13b) 말씀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된 사람은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변화의 물결(파도)을 일으킨다(6 7,8).

둘째, 사랑의 수고(受苦). 이것 역시 성도들 간 서로는 물론 이미 마게도냐까지 확장되었다: “형제 사랑에 관하여는 너희에게 쓸 것이 없음은 너희가 친히 하나님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사랑함이라. 너희가 온 마게도냐 모든 형제를 대하여 과연 이것을 행하도다 형제들아 권하노니 더 많이 하고.”(4.9-10, 3.12 참조) 사랑이 복음 안에서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음이 놀랍다. 주님의 사랑을 받은 자는, 그래서 그것이 얼마나 크고 놀라운 은혜인가를 아는 자는 사랑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법이다.

셋째,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의 인내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에 대한 소망은 많은 환난 가운데서 성령의 기쁨으로”(6)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게 했다. 동시에 재림을 기다릴 수 있는 힘이었으며, 때문에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소망 앞에 선 데살로니가교회를 무수한 환난도 결코 맥을 추지 못했다. 소망은 언제나 오늘의 현실이 만들어 놓은 불가능을 보지 않고 꿈이 성취될 내일을 보게 만든다.

 

 

데살로니가간증

 

    ① 너희가 어떻게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서.”(9a)

    ②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9b)

    ③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10a)

 

데살로니가교회의 과거(, 2-9a 참조) 현재() 미래()가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어 가고 있다. 바울은 지금 사시고 참되신 하나님을 섬기며”(9b) 살아가는 데살로니가교회를 바라보면서 오늘이 이처럼 복될 수 있었던 아름다운 과거를 회상하고, 또 그것만큼 저들에게 감사하고 기뻐한다. 모든 게 다 그렇듯이 복음이 뿌려지고 자라 열매를 맺는다는 것은 말처럼 그리 간단하지 않다.

많은 환난 가운데서’(6a)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9a) 하나님을 섬기는 오늘을 일구어 냈다. 뿐만 아니라 믿음의 본을 보인 것과 함께 고린도 전역은 물론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8b) 퍼지는 아름다운 교회, 소문난 교회가 되었다. 이러한 영광스러운 교회는 어느 특정인이 아닌 데살로니가교회의 온 무리’(2a)가 함께 더불어 이루어낸 신망애(信望愛, 3)라는 작품이었다.

더 놀라운 것은 데살로니가교회는 과거’(, ) 좋은 교회도 아니고, 현재’(, ) 좋은 교회만이 아니라 미래까지 좋은 교회다움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오실 그리스도를 기다리면서 하늘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교회, 참 멋지고 본받아야 할 교회다: 그의 아들이 하늘로부터 강림하심을 기다린다고 말하니.”(10a) 부모님 때(선대, )보다 나의 대(당대, )에서 더 꽃피우고, 마침내 자녀들의 미래(후대, )가 하나님의 영광으로 열매 맺어지는 꿈을 데살로니가교회를 통해서 꾸게 된다.

 

 

부스러기 묵상

 

    “우리와 주를 본받은 자(imitators)가 되었으니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의 본(model)이 되었는지라.”(6-7, NIV)

 

데살로니가교회의 아름다운 성숙이 느껴진다.

바울과 주의 복음의 멜로디를 하나 둘 따라 하는가 싶더니 급기야 이제는 그리스반도 전역에 사는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될 정도로 소문난 교회가 되었다. 남의 옷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는 결코 모델이 될 수 없다. 복음이 말로만이 아닌 오직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전해졌고, 또한 비록 많은 환난이 엄습해 올 때였지만 성령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말씀을 받아들였기에 이 일이 가능했다.

말씀이 흘러가는 대로 자신들을 맡겼기에 말씀을 따라 하나님의 기쁨을 거둘 수 있었으리라. 더욱 이 일에 무리’(모두)가 다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신망애(信望愛)의 복음을 척박한 환난의 땅, 복음의 황무지인 이방의 땅에서 꽃피울 수 있었다는 게 진한 감동이 되어 나를 도전한다. 저희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9-10, 각각의 시제가 분명하게 전개된다)가 이처럼 한결같을 수 있었던 비결이 도대체 무엇일까. 참 긴 시간을 읽고 또 읽으면서 몇 일째 1장을 산책하고 있다.

복음이 얼마나 능력이고 큰 영광인가! 한 사람 바울을 통해 복음의 빛줄기가 데살로니가를 비추더니 하나 둘 우상(偶像)을 버리고”(9b)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오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리고 그 싹이 자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열매 맺더니 또 다른 사람들(마게도냐와 아가야, 각처, 8)에게 퍼져 그리스도(복음)의 숲을 이루게 되었으니 절로 신바람이 나는 간증이 아닐 수 없다. 나의 부를 노래 역시 내 삶이라는 가사를 통해 복음의 멜로디에 담겨 아름다운 하모니가 될 날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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