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후서 맥잡기

  • 데살로니가후서
  • 양무리
  • Aug 17, 2022
  • 57

맛있는 신약통독개론(초안: 20160325)

  

 

 

데살로니가후서 맥잡기

2 Thess. 3.3

  

 

    구조 관찰

 

    인 사(1.1-2)

    핍박에 대한 시각(1.3-12)

       감 사(3-4)

       격 려(5-10)

       간 구(11-12)

    재림에 대한 시각(2.1-17)

       적그리스도에 대한 경고(1-12)

       감 사(13-17)

    교회에 대한 시각(3.1-15)

       기 도(1-5)

       게으름에 대한 경고(6-15)

    인사와 축도(3.16-18)

  

 

교회스러움을 위한 법칙들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3.3)

 

데살로니가교회는 여전히 재림의 때에 대해서 오해하고 있었다.

그래서 바울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기에 다시 편지를 써 보낸다. 비록 핍박을 받고 있으나 그것이 종말은 아니며, 재림을 기다리는 종말을 살아가는 성도들의 바른 신앙생활에 대해서 교훈하기 위해서다. 재림의 시기와 때에 대한 오해는 일하지 않고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자들을 양산하였다(2.1-2, 3.8-12). 특히나 재림에 대한 사이비 문서들이 난무하였기에(2.2, 3.17) 바울은 자신이 전한 복음과 서신들에 책임을 져야 하는 필요를 느꼈다(2.5,15, 3.4). 바울은 핍박에 대한 위로와(1), 재림에 대한 바른 시각과(2), 종말론적인 삶의 바른 모습을 제시함으로써(3) 데살로니가교회가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주를 섬기기를 기대하였다.

  

 

1_핍박일기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5)

 

고통에도 뜻이 있다. 교회는 핍박과 환난을 먹고 자란다. 환난과 핍박을 감사로 바꿔가는 참으로 놀라운 역전드라마다. 그러니 바울이 감사로 두번째 편지의 문을 열 수 밖에!(3-4). 그렇다면 이처럼 격려의 대상인 고난의 정체는 무엇인가. 이것이 데살로니가교회가 전서(前書)의 혼돈을 떨쳐버리고(임박한 종말론), 마침내 다시 쓰고 있는 이 후서(後書)를 통해 새롭게 통찰해야 할 고난신학이다(5-10). 이처럼 고난을 바르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때 재림신앙은 균형 잡힌 모습으로 데살로니가교회를 견고하게 할 것이다. 때문에 바울이러므로의 기도(간구, 11-12)가 데살로니가교회를 향해 편지가 되어 날아가게 된다.

  

 

2_재림일기

 

    “주 예수께서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1.7)

    “그날에 강림하사 그의 성도들에게서 영광을 얻으시고”(1.10a)

    “주의 날이 이르렀다고 쉬 동심하거나 아니할 그것이라.”(2.2)

    *“우리가 너희에게 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강림하심에 관하여.”(2.5)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2.8)

    *“악한 자의 임함은 ”(2.9a)

     (*표는 원어에 parousia로 쓰임)

 

그리스도는 아직 재림하지 않았다(2.1-2). 재림 이전에 반드시 일어날 징조가 있는데 그것은 적그리스도의 출현이다(2.3-5). 바울은 여기서 역사적 재림과 재림의 징조를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세상의 종말이 왔다는 적그리스도의 허구를 밝히 드러냄과 아울러 심판을 선언한다(2.6-12). 적그리스도가 하나님의 교회를 흔드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데살로니가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은 멈추지 않는다(2.1-12 13).

바울은 철저하게도 그 이유를 땅(사람)이 아닌 하늘(복음)에서 찾는다. 그럼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를 인해 하나님께 감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하나님께서 처음부터 선택하여 주셨다는, 그리하여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시고 진리를 믿어 구원을 받게 하셨”(2.13b, 현대인의성경)다는 타협할 수 없는 선명한 복음을 인해서다. 그러므로 이제 데살로니가교회는 이 진리의 말씀에 굳게 서서이미 바울을 통해 전해 받은 복음을 힘써 지키며 살아야 한다(2.15).

하나님은 알면 알수록 귀하고 소중한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사 부르사”(2.13-14) 거룩과 구원과 그리스도의 영광을 얻게 하신다. 뿐만 아니라 우리를 위로하시고 굳게 하시기”(2.16-17)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때문에 바울은 이 소망을 기도에 담아 축원하고 있다. 적그리스도라는 암초를 만나 잠시 데살로니가교회가 흔들리는 것 같지만 여전히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와 자녀들과 함께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 아닌가.

 

  

3_생활일기

 

    “주는 미쁘사 너희를 굳게 하시고 악한 자에게서 지키시리라.”(3)

 

명하다’(명령하다, 3.4a,6a,10a,12a)는 표현이 반복되듯이 바울의 마지막 권면은 강하고 절박하며 또한 선명하다. 데살로니가교회는 어떤 생활을 추구해야 하는가. 바울은 저들에게 주의 날이 임하기까지 굳게 서라!’(2.15)고 권면한다. 그리고서 기도한 후에(2.16-17), 자신을 위해 기도를 부탁하고(3.1-2), 또 저들을 위해 중보한다(3.3-5). 종말을 사는 자에게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생활인가를 느끼게 되는 대목이다. 그런 후에 바울은 종말을 산다는 것을 오해한 나머지 일상생활의 영성을 잃어버리고서 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자들을 엄히 경계한다(3.6-15).

놀라운 것은 데살로니가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보다 더 성숙한 교회가 되는 일을 방해하는 자들(3.6,10-11)을 향한 바울의 마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든 형제’(3.6b)이며, 예수 안에서 종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3.12b)는 말씀을 명령으로 받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비록 사귀지 말고 저로 하여금 부끄럽게 하라!”(3.14b)는 지침을 말하지만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지 말고 형제같이 권하라!”(3.15)는 말씀이 바로 이어질 만큼 저들을 향해 할 수만 있다면 바울은 먼저 문을 닫지 않으려 한다.

아직도 데살로니가교회 안에는 너희이런 자들이 공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런 형편 속에서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삶은 어떠해야 할까. 바로 이 점이 바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핵심이다. 그는 친히 먼저 성도(‘’)가 본받아야 할 모범을 보였다(8-9). 또한 전에도 가르쳤고(10) 지금도 종말스럽게 사는 법칙들을 토해내고 있다(11- ).

  

 

부스러기 묵상

 

교회를 사랑하는 바울의 열정이 행간(行間)까지 넘쳐난다.

예나 지금이나 잘못된 종말론이 판을 친다(2.1-2). 종말론적인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무엇을 경계해야 하고, 또 무엇을 우선해야 하는가를 바른 복음의 빛을 따라 촘촘하게 살펴보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마음 든든하다. 바울이 목회하던 초대교회 시기에도 이미 주의 날이 이르렀다!”(2.2)느니, 성령의 계시와 특별한 말씀을 받았다느니, 사도들의 편지라고 위조한 가짜 서신들을 통해 교회와 진리를 어지럽히는 무리들이 있었으니 교회(성도)와 복음이 얼마나 혼란스러웠을까.

한편 바울은 여러 종류의 사람들에 대해서 다른 시각을 제시한다. 먼저 핍박과 환난을 통해서 환난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1.6), 또한 끝까지 돌이키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멸망의 형벌이 내려질 것이다(1.9). 물론 적그리스도 역시 동일한 저주를 받을 것이다(2.1-12).

하지만 재림을 오해하고 일시적으로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는 자들에게는 비록 단호하기는 하지만(3.6,11,14,15) 여전히 저희들은 형제임을 잊지 않는다: “그러나 원수와 같이 생각하지 말고 형제같이 권하라!”(3.15) 아마도 바울은 이처럼 연약한 성도들이 저들이 만난 핍박을 환난 받는 너희들처럼 이겨내는 자들이 되기를 기대하고(1.3-12), 또 저들을 위해 서로 기도하기를(2.16-3.5), 그리하여 마침내 저들 역시 언제나 은혜와 평강의 인사를 나누는 성도이기를 기대했을 것이다(1.1-2, 3.16-18).

 

 **

 

신약묵상.jpg

 

  김충만

  맛있는 신약묵상

  가나북스

  2014

 

  데살로니가후서 묵상은 책, pp.404-406를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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