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을 보라!(골 1.24-29)

20211225a(묵상)

 

 

 

바울을 보라!

Col. 1.24-29

 

    본문 관찰

 

    나는 기뻐하고 채우노라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내가 교회의 일꾼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 함이니라

    이 비밀은 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고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그리스도)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얼마나 풍성한지를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권하고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이(비밀)를 위하여 나도 수고하노라

  

 

바울사역(Paul's Ministry)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습니다.”(23b, 새번역)

    “이를 위하여 나도 힘을 다하여 수고하노라.”(29b)

 

바울의 사역과 그가 전한 메시지가 소개된다.

그는 스스로 고백(간증)하기를 하나님의 말씀을 아낌없이 전하라는 사명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힘써 일하였다고 말한다(13-20,26-27 24-25,28-29). 바울은 무엇보다 이단들 때문에 빛바랜 듯이 보이는 복음을 다시 회복함으로써 골로새교회가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능히 감당하기를 원했던 것이다(24). 이를 위해 그는 골로새서를 쓰고 있는 바로 그 순간에도 전심전력(全心全力)하고 있다(29). 사역의 목표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전파하는 것은 이 그리스도입니다. 우리는 모든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자로 서게 하려고 지혜를 다하여 권면하며 가르칩니다.”(28, 새번역)

   

 

바울향기

 

골로새교회를 향한 바울의 사역(Ministry)을 한마디로 자증(自證)하면 이렇다: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위하여 받는 고난을 즐겁게 여기고 있으며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내 몸으로 채워가고 있습니다.”(24, 새번역) 그는 이 고난의 복음을 아낌없이 전하라는 사명을 위해 교회의 일꾼이 되었고(23b,25), 때문에 비록 괴로움을 당할지라도 오히려 기뻐할 수 있었다. 말이 그렇지 고난을 오히려 기뻐한다는 게 상상하기도 쉽지 않다. 그것도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닌 골로새교회(복음, 그리스도)를 위해 받는 고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처럼 골로새서를 쓰고 있는 지금도 그리스도를 전파하여 권하고 가르침은분명한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28b) 바로 이것 때문에 괴로움을 기뻐하”(24a)며 당당히 역설의 복음 앞에 서서 힘을 다하여 수고하”(29b)였던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자신이 수고라는 모습으로 복음 앞에 서서 고난을 오히려 기뻐하며 사람들을 섬기게 된 힘, 그것은 자신 안에 자가발전(自家發電)된 것이 아니라 자기 속에서 능력으로 역사하시는 이의 역사(役事)를 따라”(29) 된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바울을 이처럼 깨운 복음(말씀)만세(萬世)와 만대(萬代)로부터 옴으로 감취었던”(26a) 비밀이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일 뿐이요 참 형상이 아니므로 언제나 온전하게 할 수 없느니라.”(10.1) 이어지는 2장에서도 바울은 이점을 분명히 한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먹는 일이나 마시는 일이나 명절이나 매달 초하루 행사나 안식일 문제로 아무에게도 구애받지 마시오. 이런 것은 장차 올 것들의 그림자요 그 본체는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2.16-17, 새번역)

그런데 놀랍게도 비밀이었던 이 복음(말씀)이제는 그의 성도들에게 나타났”(26b). 마침내 은혜의 복음, 그리스도의 복음이 온누리에 활짝 펼쳐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이방(異邦) 사람들 가운데 나타난 이 비밀이 얼마나 영광스러운가를 성도들에게 알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이 비밀은 곧 여러분 안에 계신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영광의 희망이십니다.”(27, 새번역)

바울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영광, 그 희망을 보았다. 그랬기에 복음의 일꾼으로, 그것도 고난을 오히려 기뻐하며 자신의 목숨을 아낌없이 불태울 수 있었다. 이로써 이 복음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밝히 다 드러났다. 지금 로마의 감옥에서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순간에도 복음은 로마에까지, 동시에 골로새까지 전파되었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꿈은 온 열방에 선포되고 있다. 이렇게 마치 활활 타오르는 복음을 불꽃처럼 토해 내는 바울의 열심이 순전한 복음을 잃어가는 골로새를 다시 깨어나게 할 것이다.

   

 

부스러기 묵상

 

바울 사역의 원초적 동력은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리스도가 복음이요 진리이기 때문이다. 예수님만이 사역의 원천이라는 바울의 간증이 또한 그대로 우리(교회)의 고백이 되었으면 좋겠다. 바울을 말씀(복음)으로 변화시키사 이처럼 복음의 일꾼으로 사용하신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동일하게 역사하시기를 기대해 본다. 이 복음이 바울을 온전한 자로 서게 했듯이 골로새를 그렇게 만들 것이며, 동시에 나를, 그리고 나를 통해서 또 다른 사람들을 그처럼 만들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리스도 안에서, 복음 안에서, 교회 안에서 밝히 드러난 하나님의 꿈을 본다.

그러므로 비록 골로새교회가 이단의 소용돌이 때문에 일시적으로 휘청거리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바울은 희망의 복음을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온 열방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언제나 참은 거짓을 이기고, 그 어두움을 몰아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진리를 믿는다.

 

   

제목 날짜
성도로 교제하며 살라!(골 4.7-18) 2021.12.27
그리스도인, 사회생활을 살라!(골 3.18-4.6) 2021.12.27
그리스도인, 새사람으로 살라!(골 3.1-17) 2021.12.27
이단(異端)들을 보라!(골 2.8-23) 2021.12.24
주(主)의 말씀을 보라!(골 2.1-7) 2021.12.23
바울을 보라!(골 1.24-29) 2021.12.23
만유의 주, 그리스도를 보라!(골 1.13-23) 2021.12.23
골로새교회를 보라!(골 1.1-12) 2021.12.23
골로새서 맥잡기 2021.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