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성경대로 믿으라!(고전 15.1-11)

20200624(묵상)

 

 

 

부활, 성경대로 믿으라!

1 Cor. 15.1-11

 

 

    본문 관찰

 

    성경대로 믿으라(1-4).

      죽으시고

      장사 지낸 바 되었다가

      다시 살아나사

    부활의 증인들을 보라(5-11).

      보이시고

   

 

복음과 부활

 

    “내가 받은 것을 먼저 너희에게 전하였노니 ”(3a)

 

고린도교회 안에는 죽은 자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자들이 있었다(12b).

이것이 이미 받은 부활의 복음을 다시 전하게 되는 이유다(3a). 특별히 바울은 이 문제를 다루기 전에 먼저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조망한다. 이것은 죽은 자의 부활이 그리스도의 부활과 불가분 깊은 연관이 있음을 암시한다. 어떻든 부활에 대해 이미 전한 복음을 굳게 지키고 헛되이 믿지 아니하”(2)는 것, 그리고 이를 위해 복음을 부활이라는 시각에서 다시 읽어가는 것, 그 안에는 분명 하나님의 은혜가 흐른다(10).

 

 

성경대로 믿으라(1-4).

 

    “성경대로 죽으시고 성경대로 다시 살아나사”(3-4)

    “이에 모세와 모든 선지자의 글로 시작하여

     모든 성경에 쓴 바 자기에 관한 것을 자세히 설명하시니라.”(24.27)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은 복음이다(1). 이 사실은 또한 믿음을 요구한다(2). 그리고 이 복음, 그러니까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준다. 이것을 말하고, 선포하는 게 성경이다. 바울은 부활과 복음과 구원과 믿음, 이 모두를 성경대로라는 은혜의 그릇에 담아낸다. 초대교회는 이 진리를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40일을 이 땅에 계시면서 친히 가르치신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에서 들었고, 알았고, 깨달았고, 믿었다.

 

 

부활의 증인들을 보라(5-11).

 

    게바(베드로), 열두 제자

    오백여 형제

    야고보, 모든 사도

    바울

 

지금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쓰고 있는 당시에 사도들은 물론이고 일시에 주의 부활을 목격한 증인(500여 형제)들 중 지금까지 대다수는 살아 있고”(6)라는 증언을 주목한다. 한편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쓸 때는 대략 AD 50년대 중반이다. 그렇다면 주님의 공생애와 죽으심과 부활이 AD 36년을 넘지 않는다고 보면,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AD 26-36년에 유대 제5대 총독으로 재임하였다(3.1).- 주님이 승천하시고 한 세대가 지나지 않는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지금 소아시아와 그리스-로마(유럽, 헬라)에 흩어진 그리스도인과 유대인들은 물론 예루살렘교회의 성도들은 주님께서 갈릴리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 전파하실 때에 현장에서 친히 주님을 목격한 생생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더 확실한 것은 주님과 동시대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이 생존해 있을 때 복음서는 물론 바울의 초기 서신들(데살로니가전후서, 고린도전후서)이 쓰여 졌다.

바로 이 부분이 핵심 힌트다. 유대인들은 어떻게 해서든 꼬투리를 잡아 기독교의 뿌리를 부정하고 또 뽑으려고 하던 때였고, 주의 복음은 지금 우리가 읽고 있듯이 초대교회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며 전파되는 때였다. 그런데 이런 때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어떻게 해서든 올가미로 덮으려고 혈안이 된 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허위(虛僞) 사실을 기록했다면 뒷감당은 어찌하려고?

따라서 주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과 믿음이라는 두 날개를 통해 전달된다.

 

 

부스러기 묵상

 

    “그러므로 나나 그들이나 이같이 전파하매 너희도 이같이 믿었느니라.”(11)

    “베드로에게 역사하사 그를 할례자의 사도로 삼으신 이가

     또한 내게 역사하사 나를 이방인의 사도로 삼으셨느니라.

     또 기둥같이 여기는 야고보와 게바와 요한도

     내게 주신 은혜를 알므로

     나와 바나바에게 친교의 악수를 하였으니

     우리는 이방인에게로,

     그들은 할례자에게로 가게 하려 함이라.”(2.8-9)

 

부활의 두 증인 그룹이 소개된다.

먼저 주의 복음을 듣고 부활을 믿음으로 받은 자들(1-3a), 그리고 이미 부활을 직접 목격한 증인들이다(3b-8). 그런데 교회 안에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이 없다!”어떤 이들이 있다는 것이 놀랍다(12).

사도 바울이 쓴 고린도전서는 AD 55년 무렵에 기록되었고, 예수님의 공생애는 대략 AD 34-36년으로 볼 때, 바울복음이 전하는 예수님의 부활 소식은 그렇다면 부활 후 20년 정도 지난 무렵이다. 이때는 본문이 전하고 있듯 대부분의 부활 목격자들이 살아 있을 때다(6b).

그렇다면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은 모두 다 성경대로. 이를 듣는 독자가 인정하느냐 부정하느냐와 상관없이 그것은 역사적 사실이다.

예수의 십자가 사건이 일어난 것을 목격한 사람들이 대다수 살아있는 때에 거짓과 허위 사실을 유포할 기독교와 성경이라면 그 시절에 과연 역사와 사람들이, 특히나 로마와 기독교를 박해하는 황제가 가만있었겠는가. 그것도 로마의 식민지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이 부활의 사실 복음을 위해 로마 군사들의 거짓을 가감 없이 기록할 정도였다면 더 그렇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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