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전도: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눅 10.1-16).

20210131(묵상)

  

 

 

복음전도: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Luke. 10.1-16

  

    본문 관찰

 

    매뉴얼1(1-9): 전도 수칙

    매뉴얼2(10-16):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

   

 

70인 전도대

 

                  → 70인 전도대(추수할 일꾼들)

           → 12 제자

    예수 그리스도

 

주님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는 일꾼들을 보내달라고 기도하라 하신다.

전도자는 하나님이 보내시는 것이다. 따라서 보냄을 받은 자는 보내신 자의 수칙을 따라야 한다(4-9). 또한 이 복음을 영접하지 않는 자들에게 있을 것은 심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10- ). 이것이 복음전도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나라의 모습이다.

   

 

매뉴얼1(1-9): 전도 수칙

 

    “거기 있는 병자들을 고치고

     또 말하기를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에게 가까이 왔다 하라.”(9)

 

어느 집이든 먼저 이 집이 평안할지어다라고 평안을 말할 때 이를 받을 사람이 있으면 거기에 평안히 머물고, 또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하신다(5-8). 따라서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과 같은 것에 억매일 필요가 없다(4). 그리고 이어서 할 일이 있다. 전도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면서 또한 병도 고치는 일을 하라 하신다(9).

그렇다. 전해야 할 메시지는 평안의 복음이다. 하나님의 샬롬이 이루어지는 것이 복음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복음은 긍정이고, 희망이고, 맑음이다. 우리를 죄와 사망과 어둠으로부터 해방하고, 빛 가운데로 초대하여 빛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 복음이다. 그러므로 주와 복음이 전파되는 개인과 공동체와 민족마다 저주와 고통과 사망의 어두운 그늘이 물러가고 찬란한 빛의 아침이 밝아온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 빛을 거부한다: “빛이 어둠에 비치되 어둠이 깨닫지 못하더라.”(1.5)

 

 

매뉴얼2(10-16): 영접하지 않는 사람들

 

전도자들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10), 그러니까 복음을 거절하고 회개하지 않는다면 이어지는 것은 심판’(14)이다. 전도자가 전하는 메시지는 보내신 자가 명한 것이다(16). 그러므로 복음을 거절하는 것은 주님을 거부하는 행위다.

지금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전파되고, 하나님의 나라가 시작된 이 때에만 하나님을 거부한 게 아니다. 이미 에덴에서부터 아담과 하와가, 들판에서 가인이, 바벨탑을 쌓으면서까지 하나님께 대항하고 끝내 하나님을 거부했다. 이에 노아를 통해 홍수심판을 예고하시고 방주를 지어가는 그 순간까지, 홍수가 시작된 그 시간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시집 가고 장가 가고, 하나님이 노아와 방주를 통해 말씀하시는 복음을 거절하였다. 그 결과가 무엇인가. 심판이다: “심판 때에 두로와 시돈이 너희보다 견디기 쉬우리라.”(14)

그럼 복음을 거절한 것은 전도자를 거부한 것인가. 여기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답이 주님께로부터 전해진다: “너희 말을 듣는 자는 곧 내 말을 듣는 것이요, 너희를 저버리는 자는 곧 나를 저버리는 것이요, 나를 저버리는 자는 나 보내신 이를 저버리는 것이라.”(16) 놀랍지 않은가. 전도자가 전하는 복음이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 아버지에게까지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다. 오늘 우리가 이 땅에 발을 딛고 외치는 하나님의 나라의 복음이 그리스도와 하늘 하나님에게까지 이어진다. 이렇게 내가 전하는 복음은 이 땅과 하늘을 샬롬으로 잇게 한다.

   

 

부스러기 묵상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라며 권하라.”(딤후4.2)

 

주님은 이리가운데로 어린 양을 보내신다.

비록 세상은 변함없이 그리스도와 복음을 갈기갈기 물어뜯고 무너지게 하려고 하지만 주님은 다 사나운 맹수가 되어 대적하라 하시지 않으신다. 오히려 어린 양으로 화평을 이루라 하신다. 한편 공동체가 예수님을 시작으로 12 제자에서 70인으로 점차 확장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기저에는 파송할 만 한 제자로 세우는 훈련이 주께로부터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마도 주님은 곧 있을 사도행전 교회의 시작을 이처럼 준비하고 계셨으리라.

저들은 병자들을 고치”(9a)권능을 행하였”(13b)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평안의 복음을 전파하였다(5-6,9b,11b).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주와 복음을 영접하지 않았다. , 그럼에도 주님은 제자들을 보내신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게 하신다. 바로 이 점이 중요하다.

이 얼마나 놀랍고 어메이징한 일인가. 복음이 하늘과 땅을 만나고 잇게 한다니 말이다. 이 험하고 어둔 세상, 죄와 고통과 저주로 가득한 이 땅이 오직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통해 하늘과 연결된다니 말이다. 하나님은 이 타락하고 심판 받아 마땅한 세상을 버리지 않으신 것이다. 이로써 저주와 어둠은 물러가고 밝은 광명한 새 날이 밝아오는 것이다. 이것이 복음이고 복음의 능력이다. 이 능력이 오늘도 우리와 우리 가정과, 교회와 성도들을 은혜와 평강으로 덮는다. 이것이 이 큰 일을 이루신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에게 일어날 기쁜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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