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지설교2: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눅 6.27-38)

20210117(묵상)

  

 

 

그리스도인으로 산다는 것은

Luke. 6.27-38

  

    본문 관찰

 

    세상과 다르게 사는 자다(27-34).

    하나님의 자비를 행하며 사는 자다(35-38).

   

 

평지설교(2): 원수를 갚지 말라!

 

예수께서는 이처럼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신가.

답은 그렇다이다. 그 십자가가 증거다. 당신이 하신 말씀과 그 말씀을 따라 행하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공생애가 이를 증거한다. 이것이 세상이 결코 말할 수 없는 원수를 사랑하라!’는 복음이 갖는 형언할 수 없는 능력이다. 지금 말씀하신 바 그대로 사셨기에 우리는 이 말씀을 우리에게 하실 때는 우리도 이 말씀을 지키는 자가 되는 것까지가 예수님이 기대하신 이 설교의 목표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세상과 다르게 사는 자다(27-34).

 

                         ‘세상방정식(세상식)    ‘하나님의 나라(예수식)

            원수      보복                            사랑

        미워하면    미워하다.                     선대하다.

        저주하면    저주하다.                     축복하다.

        모욕하면    모욕하다.                     기도하다.

        뺨을 치면   때려 치다.                 다른 쪽 뺨도 돌려대다.

        빼앗으면    더 빼앗는다.                 더 내어 놓는다.

 

세상방정식(세상식)은 자기 자신이 기준이다. 그래서 네가 나에게 하는 대로, 그리고 자신이 받을 대접을 계산하며 언행한다. 자기를 사랑(선대)하는 자를 사랑(선대)하는 것은 죄인들도 하는 수준이라시며 금기시 된 굳은 세상의 관행(관습, 악습, 전통)을 드러내신다(32-33). 이처럼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꾸어 주는 것은 칭찬(존경, 박수) 받을 것이 아니라 세상(죄인들)의 철저한 계산에 의해 행해지는 위선이라 하신다(34).

사실 좀 겁난다. 어쩌시려고 이렇게까지 말하시는 것이란 말인가. 지금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두 눈을 크게 뜨고서 예수님의 언행 일거수일투족을 다 지켜보고 있는 중 아닌가. 그런데 그들 앞에서 세상의 처세술과 같은 세상식’(世上式)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의 식인 천국식’(天國式) 복음식’(福音式)의 실제를 드러내신다.

이것이 예수님이 지금 평지에서 행하시는 설교의 한 부분이다.

   

 

하나님의 자비를 행하며 사는 자다(35-38).

 

    필요로 하는 것을 대가를 기대하지 말고 주라(35).

    비판하지 말라(37a).

    정죄하지 말라(37b).

    용서하라(37c).

    너의 소유를 이웃에게 주라(38).

 

다시 원수를 사랑하라!’(35a)는 말씀을 좀 더 구체적(실제적)으로 예증하신다. 주님이 그러셨다. 이와 같은 모든 것을 모든 사람에게 주셨다(38). 무려 가룟 유다에게, 귀신(마귀, 사탄)에게 지배를 당하는 자들에게, 하나님과 십자가(메시야, 그리스도)를 거부하는 자들에게까지, 이 모든 자들을 포함한 온 인류와 세상을 사랑하시며 그렇게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주님의 사랑은 원수라는 장벽을 넘어선 것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부스러기 묵상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3.16)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13.1)

 

원수를 사랑하라!(27,35).

이는 원수를 갚지 말라는 수준(단계)을 뛰어 넘는다. 놀랍고 경이롭다. 로마서는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매뉴얼과 같은 말씀을 주신다(12.14-21):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게 하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19-21)

그랬다.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와 전도(선교)는 이 복음을 먹고 자랐다. 교회가 세상 사람들의 눈에 이익집단이 되어버린 것처럼 보일 때가 있는데 지금 한국교회가 그런 것은 아닌가 살펴보아야 할 때다. 물론 세상은 교회가 가장 교회다울 때에도 복음을 환영하고, 기독교를 긍정하고, 복음과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박수를 치며 환영한 적이 없다. 세상은 어떤 경우에도 교회와 같은 마음을 가지려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교회라는 세상에서살지 않는다. 이런 세상인 줄 다 아시면서도 하늘 보좌와 영광을 버리고 이 세상에 오셨고, 죄인과 같이 되셔서, 이런 세상을 위해 십자가를 지고 죽으심으로 세상을 사랑하신 그리스도를 기억해야 한다.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 식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은 모든 성도들 또한 바로 이처럼 살아야 하는 자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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