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구원을 찾으라!(사 55.1-13)

20210803(묵상)

 

 

 

여호와의 구원을 찾으라!

Isa. 55.1-13

 

    본문 관찰

 

    너희 모든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

    너희는 귀를 기울이고 내게 나아와 들으라

    그가 너를 영화롭게 하였느니라

    너희는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우리 하나님께로 나아오라 그가 너그럽게 용서하시리라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

 

 

구원에의 초대장

 

예루살렘에로의 초대의 메시지가 계속된다.

초대하시는 하나님(1-5)과 초대를 받은 이스라엘(6-13)의 모습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는데, 이를 위해서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나아와야 하며, 이는 저들의 옛생활을 청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선지자는 이 부분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생각이 서로 달랐음을 정확하게 끄집어낸다(7-9). 결국 이스라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와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생각으로 바꿀 때 풍성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선지자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주신 구원에의 초대장에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다. 감사하게도 이 초대장이 오늘 우리에게로도 왔다. 할렐루야!

 

 

초대하는 자(1-5)

 

하나님은 배부르게 못할 양식 아닌 것을 위하여 수고하는 어리석은 이스라엘을 정확하게 진단하신다(2a). 영혼까지 목마르고 굶주려 있는 이스라엘의 모습(1-3a), 그럼에도 불구하고 헛수고에 여념이 없는 이스라엘이 눈에 들어온다: “양식이 아닌 것을 위하여 배부르게 하지 못할 것을 위하여”(2a) 이것이 모든 목마른 자들의 참담한 실상이다(1). 놀라운 것은 바로 이들을 당신에게로 오라!’ 초대하신다. 문제는 이 초대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는 점이다. 단지 이스라엘은 돈 없이, 값 없이와서 초대에 응답하기만 하면 된다. 참으로 놀라운 사랑이요 전적인 은혜다.

하나님이 이런 희망 없는 자리에 있는 이스라엘에게 제시하신 해법은 다름 아닌 내게 듣고 들을지어다!”(2b)는 메시지라는 점을 주목한다. 이처럼 하나님께 채널을 맞추면 몸과 마음이(2b), 귀를 기울이고 내게로 나아와 들으라!”(3a)는 말씀에 순종을 하면 영혼까지 소생될 것이라 약속하신다. 그리고 놀랍게도 이 약속을 다윗언약의 종말론적 연속 안에서 영육(靈肉)이 회복될 하나님의 백성에게까지 확장하신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영원한 언약을 맺으리니

      곧 다윗에게 허락한 확실한 은혜’(Hessed)이니라.”(3b)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생생한 고백은 야곱에게서도 발견된다: “나는 주께서 주의 종에게 베푸신 모든 은총과 모든 진실하심을 조금도 감당할 수 없사오나.”(32.10a) 물론 다윗에게서는 이 은혜가 더더욱 선명하게 숨 쉰다(삼하7.1-17). 그렇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청종하는 사람은 누구든지(“만민에게 네가 알지 못하는 나라를 네가 부를 것이며 너를 알지 못하는 나라가 네게로 달려올 것은”, 4-5a) 영육이 회복될 것을 약속하신다. 이처럼 바로 이 하나님을 인하여 우리게도 영육이 회복되는 역사가 이뤄진 것이다.

 

 

초대받은 자(6-13)

 

문제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생각한 구원의 길이 각각 달랐다는 점이다(8-9). 저들은 하나님이 제시하신 길이 아닌 자신들이 생각하는 길을 찾기에 급급했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이다. 그러니 이사야를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길이 보이지 않을 수 밖에! 껑충 뛰었지만, 놀랍게도 사도행전 때까지 이스라엘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4.12)

마침내 구원이 모든 것들 위에 밝히 드러난다(12-13). 우주만물(宇宙萬物) 앞에 공개적으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이며, 황무하던 땅이 다시 기름진 땅으로 회복될 것이다. 이로써 가나안이 가나안답게 새로워진다. 이것이 구원을 이루시며 완성하시는 하나님이 하신 일이고, 동시에 이것이 여호와의 기념”(13b)이 될 것이다.

 

 

부스러기 묵상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이와 같이 헛되이 내게로 되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기뻐하는 뜻을 이루며 내가 보낸 일에 형통함이니라.”(11)

 

하나님의 약속이 마치 후렴구처럼 반복된다.

비의 순환 작용이 헛되지 않듯 하나님의 말씀 역시 반드시 성취될 것을 다시금 강조하신다(10-11, 54.9-10). 자연의 법칙이 완전한 것처럼 말씀의 법칙이 그러하다 하시는 어투(語套)에서 변치 않는 약속의 신실하심을 느끼게 된다. 하나님은 지금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발 벗고 앞장을 서신다. 저들이 뭐가 예뻐서 그러실까. 예루살렘 성전, 율법, 선지자와 제사장, 다윗언약(다윗왕조) 등등 그야말로 기라성 같은 축복들을 마치 맛 잃은 소금처럼 던져버린 이스라엘이 아니었던가. 그리하여 결국 포로가 되어 나라까지 멸망을 당한 처지가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포로의 땅에서 고통 가운데 있는 저희를 찾아가셔서 말씀하신다. 여전히 정신 차리지 못하고 양식 아닌 것’(배부르게 못할 것)을 위하여 애쓰고 있는 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렇듯 희망은 언제나 하나님 편에서 시작되고, 또 완성된다. 누가 하나님 없는 이 땅에 소망이 있다 말하는가. 배은망덕(背恩忘德)도 유분수인 이스라엘(‘’)을 위해 하나님이 치르신() 값은 이것이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53.6)

하나님이 내미신 구원에의 초대장은 이렇게 해서 지금 이스라엘에게 배달되어지고 있다. 받을 만한 어떤 자격과 공로가 있어서가 아니다. 이스라엘은 탕자가 되었으나 하나님은 여전히 변함없으신 아버지시다. 받아 든 초대장에서 이스라엘이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면, 아니 지금 이스라엘을 걱정할 때가 아니다. 우리는 지금 이 초대장 앞에 어떤 자로 서 있는지, 우리를 초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나아가기 위해 어떤 변화의 싹이 보이는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초대장을 들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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