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3-06(묵상)
영원히 망하지 않는 나라를 세우시는 하나님
단 2.1-49
본문 관찰
바벨론의 허상(1-13): 죽음의 위기
다니엘의 기도(14-49)
다니엘의 하나님(14-30): 기도
느부갓네살의 실상(31-45): 꿈과 그 의미
꿈과 해석, 그 이후(46-49)
느부갓네살의 꿈, 다니엘의 해석
다니엘이 본 7장의 꿈(환상)과 비슷하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꿈을 기도를 통해 해석하는데 네 제국의 첫 번째를 바벨론으로 보았고, 이를 시작으로 바사(페르시아), 헬라, 로마가 있을 것이라 보았다. 다니엘이 이처럼 꿈을 해석하자 이에 느부갓네살은 꿈의 해석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었어야 함에도 단지 다니엘의 하나님을 높이는 것으로 반응한다(47).
바벨론의 허상(1-13): 죽음의 위기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꿈을 꾼 후 그 꿈을 알지 못해 마음이 번민하고(1-3), 하지만 소집된 갈대아의 최고 술사들은 왕의 꿈을 알지 못하니 그 해석 또한 할 수 없는 무지를 드러낸다(4-11). 이때 왕은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죽이라 명령하는데 여기에는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포함되어 있었다(12-13).
한편 꿈이 무엇이고, 그것의 해석이 무엇인가에 무지한 바벨론 그룹에는 무지(無知)만 있고, 정작 있어야 할 것이 없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나님이다. 그렇다면 하나님 없는 세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다니엘의 기도(14-49)
다니엘의 하나님(14-30)
느부갓네살의 실상(31-45)
꿈과 해석, 그 이후(46-49)
다니엘은 바벨론 그룹에 없는 것, 하지만 자신에게 있는 것, 바로 이 하나님을 통해 그들의 무지와 허상을 드러낸다. 그렇다면 세상 나라가 혼돈 속에서 흔들리는 것은 마땅히 있어야 할 하나님이 거기에 없기 때문이다. 이 차이가 다니엘을 빛나게 한다.
다니엘의 하나님(14-30)
바벨론의 지혜자들의 죽음 위기에는 다니엘도 예외는 아니다. 이때 다니엘은 왕께 이렇게 구한다: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16) 그 후에 다니엘은 세 친구에게 이 일을 알리고 기도를 요청한다: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 죽임을 당하지 않게 … 구하게 한지라.”(18)
다니엘과 세 친구들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은 “이에 이 은밀한 것을 밤에 환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내 보이시”(19a)고, 그러자 다니엘은 자신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셔서 자신들이 주께 기도한 것을 알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19b-23).
한편 느부갓네살 앞에 선 다니엘의 고백은 하나님으로 분명하게 외쳐진다: “왕이 물으신 바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이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27-28a)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에게 꿈과 해석을 말하기 이전에 그 은밀한 것을 나타내신 분이 하나님이신 것을 분명히 고백한다. 이렇듯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을 드러내시는 분이시다.
느부갓네살의 실상(31-45): “하늘의 하나님이 … 하나님이 장래 일을”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이 꾼 꿈(31-35)과 그것의 의미(해석)를 밝히 드러낸다(36-45). 꿈은 네 제국의 첫 번째를 바벨론으로 보았고, 앞으로 느부갓네살(바벨론)을 시작으로 그를 이어 이 세상의 권력을 행사할 인간 세상의 다른 나라 곧 바사(페르시아), 헬라, 로마가 있을 것이라 보았다.
문제는 이 나라들이 일어나고 망하게 되는 일을 거듭할 것이며, 무엇보다 ‘한 큰 신상’(31)을 이루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결국 세상 나라는 하나님을 대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나라들은 결국 패망하고 말 것이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처럼 세상 나라는 부서지고 멸망할 것이지만 하나님이 세우시는 한 나라는 영원히 망하지 아니하고 영원히 설 것이다:
“이 여러 왕들의 시대에 하늘의 하나님이 한 나라를 세우시리니
이것은 영원히 망하지도 아니핳 것이요
그 국권이 다른 백성에게도 돌아가지도 아니할 것이요
도리어 이 모든 나라를 쳐서 멸망시키고 영원히 설 것이라.”(44)
하나님은 이처럼 하나님의 때에 이 모든 세상 나라들을 멸하시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이것이 느부갓네살이 꿈에 보여주사 알게 하신 장래 일이다.
꿈과 해석, 그 이후(46-49)
느부갓네살은 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을 찬양한다: “하나님은 참으로 모든 신들의 신이시요 모든 왕의 주재시로다.”(47a) 하나님은 당신의 일과 섭리를 당신의 방식으로, 자기 사람들을 통해, 당신의 때에 이를 이루신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높이시고, 저들을 통해 일하신다.
부스러기 묵상
31 - ‘두려우니’
34,35,40 - ‘부서뜨리고’
↔
45 - ‘손대지 아니한 돌’
‘부서뜨린’
이처럼 오고 또 이어서 오는 세상 나라들은 공포(두려움)와 폭력(무력) 위에 세워진다. 하지만 이 세상 나라를 ‘손대지 아니한 돌’(45)이 나와서 이 세상 나라들을 이기고 마침내 그 나라, 곧 하나님의 통치와 영광이 다스려지는 나라를 세우실 것이다.
나라들의 운명을 결정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다. 또한 모든 나라들 위에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는 분도 역시 하나님이시다.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이고 통치다. 하나님은 이 일을 다니엘을 통해 이루신다. 하나님이 이루실 일을 위해 다니엘을 사용하신다. 지금도 하나님은 이처럼 일하신다. 한 사람을 부르시고, 한 교회를 세우시고, 한 민족을 통해서 열방에 주의 복음과 구원이 전파되게 하신다. 다니엘을 쓰신 것처럼 그렇게 사용하시기를 기도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