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묵상)
이제라도 주께로 돌아오라!
욜 2.1-17
본문 관찰
하나님(1-11) - 심판자
이스라엘(12-17) -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여호와의 날 vs 이스라엘의 회개
“여호와의 날이 크고 심리 두렵도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11b)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 .”(17a)
1장의 메시지가 다시 한번 더 강조되는 분위기다.
요엘은 다시 나팔을 불며 ‘경고의 소리’를 외친다: “여호와의 날이 오고 있다. 확실히 가까이 다가와 있다.”(1b, 우리말성경) 그렇다면 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피할 길은 없는가. 역시 해답 또한 1장과 동일하다. 회개하고 주께로 돌아오는 것이다.
하나님(1-11) - 심판자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여호와의 날은 메뚜기 떼 같은 ‘많고 강한 백성’(강한 군사; 2,5b)을 통해 전무후무한 심판으로 집행될 것이다: “예전의 땅은 에덴 동산 같았으나 그들의 나중의 땅은 황폐한 들 같으니 그것을 피할 자가 없도다.”(3b) 이를 두고 세상은 자연재해라고 이야기하겠지만 그러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심판이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 마침내 하나님은 이방 나라를 들어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다.
그야말로 경천동지(驚天動地)가 따로 없다: “그 앞에서 땅이 진동하며 하늘이 떨며 해와 달이 캄캄하며 별들이 빛을 거두도다.”(10) 왜 그런가. 여호와께서 그의 군대 앞에서 호령하시며 친히 크고 심히 두려운 ‘여호와의 날’을 통해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기 때문이다: “당할 자가 누구이랴!”(11b) 이처럼 하나님이 친히 작정하시고 여호와의 날을 진두지휘하신다면 이 전쟁(심판)은 예사롭지가 않다. 뒤집어보면 그만큼 이스라엘의 죄가 가득 찼다는 얘기가 된다.
이스라엘(12-17) -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회개: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① 금식 - “너희는 이제라도 금식하고”(12a)
② 애곡 - “울며 애통하고 …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12b-13a)
③ 애도 - “여호와여 주의 백성을 불쌍히 여기소서!”(17a)
임박한 여호와의 날 앞에 이스라엘이 해야 할 일은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것이다(12). 이것만이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이스라엘에게로 돌이키시게 하는 길이다(14a). 돌이켜 여호와께로 돌아오는 것만이 사는 길이다. 한편 이러한 일련의 회개는 단지 입술의 고백만으로 되는 게 아니다. 요엘 선지자는 회개에 합당한 마음을 찢는 행위(①②③)를 요구한다.
이스라엘의 죄는 여호와의 날을 가져왔지만 이스라엘의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이룬다. 이처럼 죄의 아픔과 고통과 절망이 하나님께로 다시 돌아가는 씨앗이 된다면 이것까지도 은혜의 통로일 수 있다. 자녀가 진심으로 뉘우치고 잘못을 인정하며 부모에게 용서를 구할 때 마침내 그 가정에 다시 웃음과 삶의 율동이 회복되는 것을 경험한다. 이럴 때 아픈 지난 날들은 추억이 되고, 새로운 이야기의 통로가 된다. 지금 하나님은 요엘을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사이가 다시 예전의 에덴 동산처럼 되어지기를 기대하신다.
부스러기 묵상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은 낭실과 제단 사이에서 울며 이르기를 …”(17a)
하나님은 말씀하신다(12- ).
이를 받아 요엘 선지자는 심판과 회복의 메시지를 전한다(1- ). 또한 제사장은 통곡하며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구하는 기도를 올린다(17). 이렇듯 백성의 지도자들로부터 회개의 무릎을 꿇고 있다. 이것은 희망이다. 하나님은 주의 전에서 회개의 무릎을 꿇을 때 하늘에서 들으시고 응답하신다. 그러므로 지금은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