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노래하나이다!(시 65.1-13)

20210820(묵상)

 

 

 

하나님을 노래하나이다!

Ps. 65.1-13

 

    본문 관찰

 

    주의 성소에 살게 하신 하나님(1-4) - 용서

    천지창조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5-8) - 구원

    만물의 풍성한 결실과 비를 주시는 하나님(9-13) - 축복

 

 

예배 & 기도 & 찬양

 

시인은 지금 성전에서, 모든 육체가 예배자로 하나님께 나아오기를 기대한다.

그는 지금 기도를 들으시며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서원을 이행하겠다고 고백한다. 하나님과 다윗의 관계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하지만 예배에 기초한 그의 기도와 찬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주의 성소에 살게 하신 하나님(1-4)

 

    “주의 뜰(, 성소)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4)

 

하나님은 찬양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시다. 첫 번째 이유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다윗은 이 진리를 놓치지 않는다. 찬송, 곧 예배가 시온에서, 다시 말하면 성전에서, 그것도 모든 육체가 주께’(2) 예배하게 될 것을 바라보고 있다. 때문에 다윗에게는 성전(주의 뜰, 주의 집)에서 주를 기다리는 것이 복이다: “주께서 주의 성전에 살게 하신 사람은 복이 있나이다.”(4a) 아직 구약에서 이미 신약을 이처럼 바라보며 기도와 찬양으로 예배를 기다리고 있음이 놀랍다. 이렇듯 주의 성전()에 살게 된 것은 죄악과 허물을 사하신 하나님 때문이다(3).

 

 

천지창조와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5-8)

 

하나님을 찬양(예배)해야 할 두 번째 이유는, 구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5a) 이 구원은 땅의 모든 끝과 먼 바다를 포괄할 만큼 우주적이다(5b-7). 조그만 시계가 그것을 만든 자의 의도와 목적을 따라 움직이듯이 산과 바다와 물결과 인간의 혼란과 소동이라는 만민의 소요까지 이 모든 피조물들은 자신을 만드신 주물주(창조주)의 명령을 따라 움직인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다윗은 이와 같은 고백에 담아 주를 찬양한다:“땅 끝에 사는 자가 주의 징조를 두려워하나이다.”(8a) 이는 아침과 저녁으로 이어지는 천지창조의 세계가 질서를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만물의 풍성한 결실과 비를 주시는 하나님(9-13)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해야 할 이유는, 사죄의 은총을 따라 주의 성전에 거하는 자가 그 구원을 찬양하며 살아갈 때, 주는 그가 살아가는 땅과 강에 곡식과 싹에 복을 주시기 때문이다(9-10). 이처럼 땅과 밭과 들의 초장과 작은 산들에 기름이 넘쳐 흐르고(11b-12,13b), 초장은 양 떼로 그림을 그리듯 옷 입었고(13a), 이렇듯 면류관을 쓰게 하신 것 같은 주의 은택으로 한 해를 관 씌우시니”(11a), 그야말로 축제와 감사와 찬양의 도가니가 아닌가: “그들이 다 즐거이 외치고 또 노래하나이다.”(13b)

 

 

부스러기 묵상

 

그야말로 하나님의 부요하심이 그의 백성과 만물에 가득 넘쳐나고 있다.

그러니 이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과 감사와 예배를 올려드리는 것은 지극히 당여한 것 아니겠는가. 먼저 그의 백성과 자녀들의 영육(靈肉)을 풍성하게 채우신다. 뿐만 아니라 당신이 창조하신 피조 세계 또한 하나님의 구원과 은총에 넘치는 축복으로 반응하고 응답한다. 그야말로 죄와 악 때문에 탄식하는 피조물과 그 세계의 몸부림이 지나고, 마침내 하나님의 구원 안에서 누리는 평강과 샬롬의 세상을 보고 있는 중이다.

인간의 죄가 에덴을 넘어 들판과 세상으로 확장될 때 일어난 일들은 파괴와 살인과 저주와 일그러진 죄의 군상들이었다. 모든 피조물이 탄식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피조 세계는 탄식과 고통과 절망과 저주를 벗어가기 위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면서, 비록 죄악이 이겼으나 그럼에도 인간의 허물을 주께서 사하실 것을 믿고 주의 긍휼과 자비 앞에 무릎을 꿇은 것이다(3). 하나님은 다시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2).

다윗은 이를 믿고, 알고, 바라보았기에 이렇게 하신 주님을 바라보았고, 동시에 이렇게 하실 주님을 소망 가운데 바라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피조물과 피조 세계가 할 일은 이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바라보고, 기도하고, 영광을 돌리고, 또한 예배자로 나아가야 한다. 인간은 인간의 능력과 힘으로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없다. 오히려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역하는 바벨탑(지구라트, 반신.反神문화)을 만들 뿐이다. 그럼에도 구원과 은혜와 축복을 베푸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는 자만이 시편 65편의 예배자로 나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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