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종말에서 지혜를 들으라!(시 49.1-20)

20210227(묵상)

  

 

 

부의 종말에서 지혜를 들으라!

Ps. 49.1-20

  

    본문 관찰

 

    지혜의 비유를 들으라(1-4).

    부의 종말(5-15)

    영원한 지혜(16-20)

   

 

지혜 수수께끼

 

시인은 세상의 모든 자들에게 외친다.

지혜와 명철의 오묘한 말’(수수께끼)을 들어보라 소리친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자기의 재물을 의지하고 부유함을 자랑하는”(6) 허사를 도모한다. 하지만 이것은 곧 그 끝이 오고야 만다. 따라서 이 세속의 재산을 신뢰하는 어리석은 자들’(13)은 곧 불어닥칠 죽음 앞에서 무엇이 참 지혜인가를 들어야 한다. ()를 믿는 어리석음이 곧 소멸되는 것이 보이는가.

   

 

부의 종말(5-14)

 

재물은 사람을 구원하지 못한다(7-8). 재물은 죽음을 보지 않도록 영원히 살 수 있도록 하지 못한다(9). 재물이 자신을 지켜주리라 믿었으나 그는 결국 빈 손으로 이 세상을 떠나는 자신을 허망하게 바라볼 뿐이다(10), ‘그러나그는 자기 토지 소유권을 끝까지 의지하면서 이처럼 생각한다: ‘내 집은 영원히 있고, 제 거처는 대대에 이어지리라.’(11) 하지만 사람의 영화는 오래가지 못한다(12).

부의 종말은 이처럼 허망하다. 이것이 자신을 믿는 어리석은 자들의 길이며 그들의 말을 기뻐하는 자들의 종말이(13). 이것이 사망의 목자를 둔 자들의 종말이다(14a). 이렇게 해서 한 때의 부귀와 영화라는 헛된 아름다움은 소멸하고 스올(음부, 지옥)으로 사라지고 말 것이다(14b). 죽음 앞에 모든 것은 벌거벗은 듯이 드러난다. 지혜자도 우둔한 자도 죽음을 피할 수는 없다. 동시에 죽음 이후에 있을 심판을 역시 피할 자는 아무도 없다.

   

 

영원한 지혜(15-20)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영접하시리니

      이러므로 내 영혼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져내시리로다 (셀라).”(15)

 

재물이라는 부()가 나를 지켜주지 못한다. 우리 인생의 목자는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영접해 주는 인생이 진정한 보물을 소유한 자다. 부하게 사는 것이 자신의 생명을 지켜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아는 자, 그가 영원한 지혜를 따라 사는 자다. 그러므로 지혜자는 이처럼 오묘한 말을 분간하고 들을 수 있어야 한다.

먼저, 사람이 부자가 되어 자기 가문의 영광을 드높인다고 해도 불안해하지 말아야 한다(16). 왜냐하면 그가 죽을 때에 무엇 하나 가지고 가지 못하고, 그의 부귀와 영광도 그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17). 또한, 그는 재물과 부()를 인하여 자기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게 이르기를 그것 봐,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고 부러워하잖아!’(18)라고 말하며 끝내 재물이 최고라고 여기겠지만 그러나 자신처럼 생각하며 사는 자들이 가는 길로 가서 마침내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하리로다.”(19)는 거기까지, 이것이 그가 맞는 최후다.

놀라운 것은 부와 재물이 이 지혜의 문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자리에 재물을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자신의 길이 어리석은 자의 길인지 모르는 것 아닌가. 일찍이 시인은 이러한 지혜와 명철을 마치 수수께끼를 풀 듯이 깨달았다. 이 진리는 빈부귀천(貧富貴賤)를 무론하고 다 귀 기울여 들어야 한다.

   

 

부스러기 묵상

 

예수님의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가 여기에 적절하다.

누가복음 1216-21절이다. 한 부자가 밭에 소출이 많자, 곳간을 더 크게 짓고 거기 쌓아 두리라는 생각하며 영혼아, 평안히 쉬고 즐거워하자라고 소리친다(16-19). 하지만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하지 못한 자가 이와 같으리라.“(20-21)

여기 잠언 30, 아굴의 잠언 가운데 함께 묵상할 말씀이다(7-9):

 

    7 내가 두 가지 일을 주께 구하였사오니

       내가 죽기 전에 내게 거절하지 마시옵소서.

    8 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9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적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 함이니이다.

 

부와 재물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만들어내는 이야기는 다 다르다. 실패하고 무너지고 후회하고 넘어진 경우가 허다하다. 다 부와 재물을 지배하지 못하고, 반대로 재물과 부에 지배를 당하여 살았기 때문이다. 다 그럴지라도 자신은 그러지 않으리라 호언했지만 재물이라는 게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그러니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아가는 것이 행복이고 지혜다. 일용할 양식에 족한 줄 알고 사는 지혜의 길을 구하는 말씀 앞에 나를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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