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14(묵상)
술 취하지 말라!
Prov. 23.15-35
본문 관찰
자녀교육(15-19,22-26)
음녀주의보(27-28)
술 취하지 말라(20-21,29-35).
술 취한 자의 행로
자녀를 향한 지혜자의 조언들, 그리고 특별히 술(과음)에 대한 경고가 강렬하다.
그는 어릴 때부터 자녀를 ‘술 취함’으로부터 지켜내려고 한다. 무엇 때문일까. 아마도 술의 파괴력 때문이리라. 그러니 술을 도덕적이거나 윤리적인 시각에서 바라보지 않는다.
자녀교육(15-19,22-26)
자녀의 지혜로운 마음과 정직한 입술이 부모의 기쁨과 즐거움과 연동되어 있다(15-16). 부모로서 이보다 더 든든하고 기분좋은 즐거움일 수 있을까(22-26). 이 긍정과 소망의 분위기를 더 위를 향해 끌어당긴다: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일에만 마음을 써라.”(17, 우리말성경) 부모는 자녀가 죄인들에게 휘둘림 당하거나, 동시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일에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기를 소망한다. 아마도 부모의 마음에는 술을 즐기는 것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
결국 자녀의 장래와 소망은 ‘지혜대로’의 인도에 있다. 입이 귀에 걸려있는 부모의 모습이 보인다(22-26). 진리는 물론 지혜와 훈계와 명철을 가까이하는 자녀를 둔 부모는 그러기 때문에 지혜자의 교훈을 듣는 자녀의 모습을 소망에 담아내는 것이다.
음녀주의보(27-28)
술 취하지 말라(20-21,29-35).
자녀는 무엇 때문에 무너질 수 있는가. 그는 지혜자의 교훈을 따라 하나님께는 물론 자신에게도, 부모에게도 기쁨과 즐거움과 소망의 증거였다. 그런데 이 건강한 균형이 무너질 수 있는데 그게 다름 아닌 술(과음)일 수 있다. 그래서 먼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과 어울리지 말라 명한다(20). 자고로 과음(술꾼)과 과식(먹보)과 잠꾸러기는 가난을 면할 수 없고, 결국 각종 술을 마시며 술에 찌든 알콜중독자는 재앙과 근심과 다툼(분쟁)과 원망을 가져오게 한다(29-30).
처음에는 사람이 술을 마시다가, 마침내 술이 사람을 삼켜버린다(35). 그렇게 파멸이 온다. 술로 인하여 망해 가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이를 모르고서 술에 매이고야 만다. 비극이다. 이렇듯 술이 ‘내 아들아!’(15- )로 이어지는 희망가를 참담하게 만들어 버린다. 그러니 지혜로 세워진 아들이 정작 술을 통해 무너지는 것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을 것이다. 무너진 후에 술을 멀리하기에는 지불한 댓가가 너무 크고 아프다. 때문에 술 취하지 말라는 지혜자의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