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31(묵상)

선과 악이 싸울 때에

Prov. 16.16-33

    본문 관찰

    교만과 겸손한 지혜(16-19)

    말씀에서 오는 지혜(20-24)

        피해야 할 악한 자들(25-30)

    지혜의 열매(31-33)

선과 악이 싸울 때에

악으로 유혹하는 악인의 길과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지혜로운 자의 길이 대조를 이룬다. 이 두 사람의 기승전결(起承轉結)을 잠언의 지혜를 따라가며 살펴보자.

지혜필승(智慧必勝) - 모든 결정은 하나님께 있다.

    ∙교만과 겸손한 지혜(16-19)

    ∙말씀에서 오는 지혜(20-24)

    ∙지혜의 열매(31-33)

지혜(명철)얻기를 물질로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고 천박할 뿐이다(16). 가장 놀라운 지혜는 악을 피하여 자신의 영혼을 지키는 길이다(17). 교만을 버리고 겸손한 사람과 함께 마음을 겸손하게 하는 것이 망하여 넘어지지 않는 길이다(18-19). 이렇듯 지혜를 멸하는 것은 패망의 선봉인 교만이다. 무엇보다 이런 사람이 신념을 가져서 자신을 확신할 때가 가장 위험하다. 하나님의 지혜로부터 오는 교훈과 명령을 관심하지 않고 헛된 자신의 어쭙잖은 것을 지혜의 자리에 올려놓을 때 결국 패망하여 넘어지게 된다.

그래서 잠언은 다시 말씀을 따라 여호와를 믿는 자를 주목한다(20). 이 명철(통찰력)로부터 마음의 지혜와 명철이 생명의 샘이 되어 넘쳐 흐름으로써 그의 입에 슬기와 지식을 더하게 된다(22-23). 이처럼 하나님께로부처터 온 지혜로 살아가는 자는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고 살리기까지 한다(24).

하나님으로부터 난 지혜는 마치 긴 세월을 통해 맛을 내는 좋은 포도주처럼 연륜이 깊어지는 백발처럼 영광의 면류관이 될 것이다(31). 겸손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세월을 담아 백발까지 왔다면 그는 지혜오눈 사람이다. 이 사람에게 금상첨화(錦上添花)와 같은 잠언이 보너스로 더해진다: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32) 지혜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하지만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음을 믿고 지혜대로를 따라 범사에 최선을 다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최선(섭리)에 모든 것을 맡기는 자다(33b).

악인필패(惡人必敗, 25-30) - 피해야 할 악한 자들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25; 14.12)

하지만 ‘악인대로’를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막가면서 자신도 다른 사람들도 유혹하는 악인이 있다. 사탄도 자신을 광명의 천사로 미혹하듯이 악인이 인도하는 길은 바르게 보이지만 그러나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는 길이다(25). 그러므로 악을 꾀하고 사르는 불과 같은 말을 토해내는 불량한 사람(27), 불량하여 다툼과 친구를 이간하는 말쟁이(28), 이웃을 나쁜 길로 인도하는 난폭한 사람(29), 악한 일을 계획하는 눈짓하는 사람(30a), 악한 일을 저지르는 입술을 닫고서 음흉하게 웃는 사람(30b), 이런 자들을 경계하고 멀리하는 것이 악인과 함께 망하지 않는 길이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려고 끊임없이 움직이는 세상이다. 때문에 선하다고 그냥 지켜지는 게 아니라 악이 끈질기게 자신의 영향력을 넓히려 한다. 선과 악이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 것인가. 여기에 지혜가 있다. 하지만 지혜마저도 “모든 일을 작정하기는 여호와께 있느니라.”(33b)는 말씀을 믿고 맡길 때 지혜의 근원이시며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다. 이것을 알고 믿고 행하는 자가 하나님의 지혜에 붙들려 살아가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