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잠 15.1-18)

20210528(묵상)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

Prov. 15.1-18

  

 

하나님 앞에서

  

 

()의 영성

 

     의인의 말 악인의 입(28)

    ∙유순한 말 과격한 말(1)

    ∙지혜 있는 자의 혀 미련한 자의 입(2)

    ∙온순한 혀 패역한 혀(4)

    ∙경계를 받는 자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5)

    ∙지혜로운 자의 입술 미련한 자의 마음(7)

    ∙명철한 자의 마음 미련한 자의 입(14)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 분을 쉽게 내는 자(18)

    ∙선한 말 악한 꾀(26)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23)지 모른다. 어디 그것이 말뿐이랴! 잠언은 사람의 말(언어)가 단순히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것은 마음과 생각과 심령과 영혼이라고 하는 인간의 내면으로부터 그것과 연관되어 나오는 복합(종합, 혼합)이다. 따라서 언어는 그 사람의 영혼의 상태이고, 세상과 상대방과 하나님을 읽어가는 그 사람의 내면이다. 이렇듯 언어에는 생명이 있고, 힘이 있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섭리와 일하심이 들어있다.

그러기 때문에 온유(유순)한 대답은 지식을 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진노를 가라앉게 하는 생명나무이지만 과격한 말은 어리석음을 쏟아냄으로써- 분노를 일으키고 마음을 상하게 한다(1-2,4). 따라서 부모와 자식 사이에도 훈계라는 말을 통해 어리석음과 현명이 교차한다: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꾸지람)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5) 그러므로 우리는 지혜로운 자의 입술로 지식을 전파하여 언어의 복이 넘쳐 흐르는 삶을 살아가자.

한편 말()에는 절제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화(분노)를 쉽게 내는 자는 다툼을 일으키지만 노하기를 천천히, 그러니까 이를 절제하는 자는 마음을 가라앉혀줌으로써 시비를 그치게 하기 때문이다(18). 하나님은 악인의 악한 생각()을 싫어하시지만 이처럼 절제하는 사람의 말을 기뻐하신다(26). 그러니 입에 파수꾼을 세워주시기를 기도하는 것 아닌가.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다(8,9,26).

여호와께서 멀리하시다(29).

 

    ∙악인의 제사(8)

    ∙악인의 길(9)

    ∙악인의 생각(악한 꾀, 26)

    ∙악인을 멀리하고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29).

 

하나님이 미워하사 싫어하시는 몇 가지가 있다. 먼저, 정직하지 않은 악인의 제사다(8). 종교적인 형식과 의식만 있고, 진정한 삶과 섬김과 예배는 없는 습관적이고 관습적인 종교행위를 싫어하신다. 둘째로, 의를 따르지 않는 악인의 길이다(9). 하나님의 공의와 상관없이 인간의 탐욕과 사악한 목적을 위해 거침없이 달리는 악인의 길을 미워하신다. 셋째로, 순결하지 않는 악인의 악한 생각()이다(26). 거짓되고 불결하고 탐욕적인 악한 생각으로 말미암는 인간의 속임수와 거짓을 하나님은 미워하신다. 마지막으로, 악인을 멀리하고 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신다(29).

   

 

지혜로움과 어리석음이 삶에 미치는 영향

 

    ∙지혜 있는 자 미련한 자(2)

    ∙슬기를 얻을 자 미련한 자(5)

    ∙지혜로운 자 미련한 자(7)

    ∙지혜 있는 자 거만한 자(12)

    ∙명철한 자 미련한 자(14)

 

거만하다는 것을 잠언은 어떻게 드러내는가. 자기를 꾸짖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지혜로운 사람에게 가지도 않는다고 말한다(12). 그야말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다. 하지만 반대로 명철한 자의 마음, 곧 지각 있는 마음에 대해 동일한 잠언은 이를 어떻게 말하는가. 지각 있는 마음은 지식을 구하지만 미련하여 어리석은 자의 입은 미련하고 어리석은 것을 즐긴다(14). 때문에 잠언이 가르쳐주는 하나님의 지혜에 깊이 잠기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이 아닌 지혜로운 삶을 살게 되는 길이다.

 

   

제목 날짜
승리찬가(시 21.1-13) 2020.08.17
술(酒)에 대한 교훈들(잠 31.1-9) 2021.06.28
술 취하지 말라!(잠 23.15-35) 2021.06.11
소용돌이치는 여정에서도!(시 31.1-24) 2020.10.19
세상으로 난 창, 무엇으로 열 것인가(잠 20.1-15). 2021.06.04
세상만사(世上萬事)는 하나님의 손에 있다(전 3.1-15). 2022.12.03
선과 악이 싸울 때에(잠 16.16-33) 2021.05.27
선(善)과 악(惡)이 만나면 일어나는 일들(시 35.1-28) 2020.10.21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잠 15.1-18) 2021.05.25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누구나 희망이 있다(전 9.1-10). 2022.12.13
살리는 복음(福音)으로 살라(잠 25.15-28) 2021.06.16
사람의 입은 생물(生物)이다(잠 13.1-13). 2021.05.22
사람의 본분만이 은혜의 희망이다(전 12.1-14). 2022.12.18
부의 종말에서 지혜를 들으라!(시 49.1-20) 2021.02.23
복 있는 사람으로 살겠습니다(시 1.1-6). 2020.06.30
보다 더 나은 지혜로(智慧路)가 보인다2(전 7.8-14). 2022.12.11
보다 더 나은 지혜로(智慧路)가 보인다1(전 7.1-7). 2022.12.11
미련함이 뭐길래(잠 26.1-16) 2021.06.16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여!(잠 14.1-19) 2021.05.25
문제 안에서 하나님을 본다(시 10.1-18). 2020.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