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조롱을 우리의 찬송으로!(시 79.1-13)

  20220428(묵상)

  

 

 

이방의 조롱을 우리의 찬송으로!

Ps. 79.1-13

  

    본문 관찰

 

    탄식(1-4)

       이방 나라들이 성전을 더럽히고

       우리는 조롱거리가 되었나이다.

    탄원(5-12)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

       우리 죄를 사하소서.

       이방 나라들에 대한 복수를

    찬양(13)

       우리는 영원히 주께 감사하며

  

 

우리 죄를 사하소서.

 

이방(‘우리 이웃’, 4,12)의 비방과 조롱이 선을 넘는다.

저들은 이스라엘(4)을 향한 조소와 비방하는 것을 넘어 하나님(12)을 비방하기에 이른다. 이것이 다 이스라엘의 죄악 때문이다(8,9). 하지만 희미하나마 하나의 가능성이 보인다. 그것은 이처럼 탄식과 탄원의 상황에서 저들은 그럼에도 하나님을 향해 호소하고 있다. 유다는 멸망하였고,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졌다(1). 그 결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몰골은 참담하게 그지없다(2-3). 설상가상으로 이런 이스라엘을 바라보는 주변 나라들의 조소와 비방은 이스라엘을 넘어 하늘 하나님께로 향한다(4,12). 이를 어찌할까.

 

 

탄식 & 탄원(1-12)

 

, 그렇다면 왜 하나님의 백성(유다)과 성전(예루살렘)은 이처럼 참담하게 무너지고 짓밟히게 되었는가(1-4). 시인은 이 황폐와 황무함의 이유를 자신들의 죄악에서 찾는다:

 

    “우리 조상들의 죄악을 기억하지 마시고”(8a)

    “우리 죄를 사하소서.”(9b)

 

어쩔 것인가. 하나님께 호소하고 구할 수 밖에!: “우리 구원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도우시며 우리를 건지시며”(9) 이런 실패와 좌절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구한다는 것은 역설적이지만 분명 희망이다.

 

 

찬양(13)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우리는 영원히 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유다는 멸망했고, 성전은 무너졌고, 이스라엘은 비방거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이 고백을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주의 백성이요 하지만 더 놀랍고 놀라운 것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우리는 영원히 를 대대에 전하리이다.” 비록 이스라엘은 죄악에 의해 멸망하고 나라를 잃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을 믿고 있다. 이것이 모든 것이 끝난 것 같은 참담한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토해내는 이유다.

 

 

부스러기 묵상

 

이스라엘은 보면 절망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보면 희망이다. 이스라엘은 이 두 사이에 끼어있다. 다 잃었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날 희망을 찾는다. 자신들에게인가. 아니다. 하나님께로부터다. 그렇다면 된 것 아닌가. 비록 과거의 영광을 잃어버리고 현재의 실패에 눈물 흘리며 고통스러워하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이 눈물을 닦으시고 미래를 희망으로 열어가실 것이다. 희망의 출구를 자신들에게서 찾지 않고 있고,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를 다시 영광으로 되돌리실 것이라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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