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을 위한 기도(시 72.1-20)

20210831(묵상)

 

 

 

왕을 위한 기도

Ps. 72.1-20

 

    본문 관찰

 

    진정한 왕, 그 비전(1-4,12-14)

    진정한 왕, 그 축복(5-11,15-17)

    송영: ‘찬송할지어다!’(18-19)

    마무리(20)

   

 

솔로몬의 시

 

표제어가 솔모몬의 시인데 시가 마쳐지는 20절은 좀 다르다.

이새의 아들 다윗의 기도가 끝나니라.”여서다. 아마도 2권을 마무리하는 송영인 듯하다. 그리고 솔로몬이 아버지 다윗으로부터 받은 왕을 위한 기도를 하나님께 올려드렸을 것이고, 이것이 시편이 왕성되어가는 과정에서 2권을 마무리하는 시편으로 자리한 것 같다. 한편 솔로몬은 다윗언약의 상속자이고, 그를 이어 왕이 된 아들이었으므로 평소 아버지로부터 듣고 배운바 왕으로서 드리는 기도에 익숙했을 것이다.

 

 

진정한 왕, 그 비전(1-4,12-14)

 

아버지 다윗과 아들 솔로몬 사이에 전달되고 전수되는 왕에 대한 비전이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결국 하나님이 원하시고 기대하시는 이상적인 왕에 대한 말씀이자 비전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에게 기대하시는, 역시 좀 더 깊이 들어가 본다면 왕이신 하나님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의 왕과 비교할 수 없는 가장 이상적이고 완전한 왕이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첫째, 당신의 백성들을 정의와 공정으로 재판(통치)을 베푸는 것을 통해 백성에게 평안을 주고, 그리하여 나라를 의로 평화롭게 하는 것이다(1-3).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함으로써 하나님이 의로운 분이신 것을 드러내야 하는 사명인 셈이다.

둘째, 사회적 약자들(가난한 백성, 궁핍한 자의 자손)의 권리를 살펴보고, 도움을 베풀어서 저들을 가엽게 여겨 생명을 살려주어야 한다(4,12-14). 이는 사회적 약자들을 압박’(폭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공의를 실현하는 것에 해당한다(4b).

결국 왕은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이스라엘의 가난한 자들에 해당하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실현함으로써 하나님이 통치하고 다스리시는 나라인 것을 드러내야 하는 사명이다. 무릇 지도자는 이처럼 백성들 위에 군림하고 권력을 이용하여 소위 권력의 맛을 누리는 자여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저들을 섬기는 종으로 부르셨다.

   

 

진정한 왕, 그 축복(5-11,15-17)

 

이렇듯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는 해와 같이 항상 유지되고 드러나야 한다(5,15b,17a). 그러할 때에 이 하나님의 정의가 꽃피고 풍성함이 땅 끝까지’(8), 또한 왕들(10)모든 민족’(11)으로부터 존귀하게 되는 복을 누리게 된다(8-11). 그야말로 풍성왕성이다(16). 하나님은 당신을 대리한 왕이 이상적인 통치를 하게 될 때 그와 그의 나라를 존귀하고 영화롭고 넘치는 복으로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신다.

   

 

부스러기 묵상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하신지라.”(12.3b)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22.18)

    “사람들이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니

      모든 민족이 다 그를 복되다 하리로다.”(17b)

 

하나님을 영원히 찬송할지어다.”(18-19).

하나님의 이름의 능력과 영광을 알고, 보고, 믿는 자는 그 이름의 영광을 찬송하게 되어있다. 선지자 이사야 역시, 이사야 6장에서 영광 중에 계신 하나님과 접촉되는 순간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라고 통곡한다. 지금 솔로몬을 비롯한 왕들은 자신들에게 맡겨진 소명에 충성하는 헌신과 섬김의 종으로서 이를 경험하고 노래해야 한다. 단지 왕이 부를 노래를 습관적이고 의식적이게 입술로 반복만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이 기대하는 이상적인 왕으로 충성하면서 이 하나님을 만나야 한다. 그래야 자신도 나라도 백성도 다같이 행복할 수 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왕에게 요구하는 진정한 왕의 비전이 공의로운 재판(통치)와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는 것이라면 우리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의 마음이 바로 여기에 있다는 것 아닌가. 오늘도 하나님의 눈은 통치자가 맡은 바 왕으로서의 공공성(공익.公益)을 잃어버리고서 사사로이 사익(私益)을 좇는 것을 살피신다. 동시에 가난하고 궁핍한 사회적 약자들의 눈에서 피눈물을 흘리게 하는 악한 행위를 또한 굽어 살피신다. 하나님의 마음과 눈의 방향이 이렇다고 하면 그의 공의와 사랑을 드러내고 실행해야 할 우리 또한 동일한 하나님의 요구를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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