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나의 간증이요!(시 71.1-24)

20210829-30(묵상)

 

 

 

이것이 나의 간증이요!

Ps. 71.1-24

 

    본문 관찰

 

    다 윗: ‘하나님이 그를 버렸은즉 따라잡으러 건질 자가 없다.’(11)

       악인의 손(불의한 자와 흉악한 자의 장중, 4)

       내 원수들(10)

       내 영혼을 엿보는 자들(10)

       내 영혼을 대적하는 자들(13)

       나를 모해하여 하는 자들(13,24)

    하나님: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시며 ’(20b)

       숨을 바위(3)

       나의 요새(3)

       피난처(7)

  

 

나는 항상

 

다윗은 마치 악인들에게 수치스러운 노리개(먹잇감)가 된 듯하다(1).

이때 그는 어머니의 배에서부터’(6), 지금 늙을 때에’(9)까지 소망은 항상하나님으로부터 이어져왔음을 기억해 낸다. 때문에 지금 이 위기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과거’(어려서부터, 17), 현재(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 18a), 미래(장래의 모든 사람에게, 18b)까지 변함없이 흐르게 되기를 하나님께 간구한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서 미끄러지지 않을 것을 믿고 또한 이를 소망하는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있는 다윗을 만나본다.

 

 

다윗: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14a)

 

다른 것도 아닌 특별히 악인의 손’(불의한 자, 폭력을 일삼는 자, 원수들, 영혼을 엿보며 대적하는 자들, 불행을 꾀하는 자들; 4,10,13,24)에 붙잡혀 저들의 사냥감(먹잇감, 노리개)이 되어 있을 때, 이 절체절명의 위기의 언덕을 넘어서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한다는 것, 이것은 말처럼 쉽지도 간단하지도 않다. 하지만 이 어려운 일을 다윗은 해낸다.

한편 다윗은 지금까지는 하나님 없이 살아오다가, 오늘이라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야 비로소 하나님을 찾고 있는 것인가. 아니다. “어릴 때부터 늙을 때에”(5-9)까지 주께서 다윗 자신을 택하셨사오니’(보호자이셨사오니), 그러므로 지금 원수들의 우겨쌈에서도 자신을 버리지 마시며 떠나지 마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를 이처럼 참소한다: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으니 그를 쫓아가 잡으라. 아무도 그를 구하지 못하리라.”(11, 우리말성경) 다윗을 모해하려 하는(하던) 자들’(13,24), 그러니까 다윗이 불행하게 되기를 꾀하는 자들은 호시탐탐, 비록 그가 하나님의 택하신 자일지라도 그를 넘어지게 하기 위해 움직인다. 싸움은 언제나 쉽지 않다. 이처럼 작정하고 하나님의 사람을 무너지게 하려는 악한 자들의 틈바구니에서는 더 그렇다.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여!’(22a)

 

    “주께서 비록 내게 크고도 심한 고통을 맛보게 하셨지만

      이제는 내 생명을 다시 회복시키시고

      땅의 깊은 곳에서 나를 다시 끌어 올리실 것입니다.”(20, 우리말성경)

 

때문에 노년, 그러니까 늙어 백발이 될 때에도’(18)라는 고난을 통과하고 있는 지금은 물론이고, ‘후대’(다음세대)장래의 모든 사람’(장차 올 세대)에게 전하기라는 미래까지를 다시 하나님께 맡기며 기도의 무릎을 꿇고 있다(5-6,17-18). 다윗은 모태에서부터 늙은 오늘까지 그의 모든 범사를 하나님께 의지하고 살아왔다.

그럼 다윗의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그의 신앙고백에 생생하게 경험되어진 하나님에 대한 고백을 만나보자. 먼저, 하나님은 다윗이 항상 피하여 숨을 바위’(3a) 곧 다윗을 보호하시는 거처이시다. 또한 하나님은 다윗의 반석이시오 요새’(성곽)이시다(3b).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견고한 피난처이시다(7). 시장터에서 엄마 손만 붙잡고 있어도 안심이고 안전한데 하나님이 반석이자 요새와 같은 피난처가 되시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그러니 다윗은 이미 승전가를 준비하고 있다(19-24): “나의 혀도 종일토록 주의 의를 작은 소리로 읊조리오리니 나를 모해하려 하던 자들이 수치와 무안을 당함이니이다.”(24) 바침내 완벽한 역전이다. 원수들에게 전방위적으로 포위되어 있던 다윗은 찬양하는 자리에, ‘다윗의 시대는 끝났다’(11)며 호들갑을 떨며 다윗의 불행을 꾀하던 원수들은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다. 누가 이 일을 이루는가. 하나님이시다.

   

 

부스러기 묵상

 

    “그러므로 나는 하나의 법칙을 깨달았습니다.

      곧 선을 행하기 원하는 나에게 악이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속사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즐거워하지만,

      내 지체 안에서 하나의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나를 내 지체 안에 있는 죄의 법의 포로로 잡아가는 것을 봅니다.

      아, 나는 비참한 사람입니다. 누가 나를 구해 내겠습니까?”(7.21-24)

 

신약의 바울 역시 두 사이에 끼어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주님께서도 네 종류의 마음밭 비유에서 우리로 하여금 다음의 것들이 풍성한 삶인 열매 맺는 삶을 방해한다고 말씀하셨다: “마귀가 와서 시련이 닥치면 세상의 걱정과 부와 쾌락에 사로 잡혀서 자라지 못하고 온전한 열매를 맺지 못하는 ”(8.12.13.14, 우리말성경) 지금 다윗이 호소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자신의 영혼을 엿보며 대적하는 악인들(원수들) 때문에 모태에서부터 하나님의 보호자되시는 은혜가 위협 받고 있음을 호소한다. 천하의 다윗이 말이다.

이러한 흔들리는 때에 그는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두드리며 피난처되시는 하나님께 피하여 영원히수치를 당하지 아니하게 되기를 기도한다(1). 이처럼 고난의 풍파가 휘몰려와도 나는 항상 소망을 품고 주를 더욱 찬송하리이다.”(14)며 변함없이 주님을 신뢰함으로 문제 앞에 정면으로 선다. 오직 주만이 다시 살리시는 분이심을 믿어서다.

문제 없는 인생은 없다. 모든 육체가 다 고통과 시련과 아픔과 절망과 탄식으로 신음한다. 피조물의 탄식이다. 하지만 이를 자력(自力)으로 극복하고 해결할 수 없음을 일찍이 알고 믿는 자는 이 모든 삶의 숙제를 안고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께 맡긴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진 모든 사람은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할 것이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너희는 내 멍에를 매고 내게서 배우라.

      그러면 너희 영혼이 쉼을 얻을 것이다.

      내 멍에는 매기 쉽고 내 짐은 가볍다.”(11.2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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