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4-25(묵상)
승리하신 왕을 찬양하라!
Ps. 68.1-35
본문 관찰
왕을 찬양(1-10)
왕의 승리(11-23)
왕의 귀환(24-27)
왕의 통치(28-35)
땅의 왕국들아 여호와께 노래하고
“하나님이 일어나시니 원수들은 흩어지며
주를 미워하는 자들은 주 앞에서 도망하리이다.”(1)
다윗은 전쟁을 승리로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양한다(1).
하나님께서 원수들(주를 미워하는 자들, 악인; 1b,2b)을 연기처럼 흩어지고 망하게 하셨기 때문이다(1-2). 이처럼 승리를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노래는(11-23), 마치 개선장군처럼 승리하신 하나님이 당신의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에 야곱의 모든 아들들(지파)가 참여하고 있다(24-27). 이뿐 아니라 다윗은 열방(땅의 왕국들, 32)이 하나님에 찬송과 영광을 돌릴 것을 요청한다(28-35).
왕을 찬양(1-10)
“하늘(구름)을 타고 광야에 행하시던 이를 위하여 대로를 수축하라.”(4b)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7)
승리한 왕(하나님)의 군대의 개선행렬을 시상(詩想)에 담아 찬양으로 올려드린다(4b,7).
기쁨으로 찬양(1-6)
승리의 찬양에 초대되는 자들은 ‘의인’만이 아니다. 하나님은 ‘밀의 연기’(초의 연기; 2)처럼 사라지는 악인(원수들, 주를 미워하는 자들, 거역하는 자들; 2,6b)은 망하게 하신다. 하지만 이들에게서 고난 당하던 사회적 약자들로서 ‘고독한 자들’(갇힌 자들)인 ‘고아와 과부’는 보호하시고 품어주셔서 가족(의인)과 함께 승전가를 부르는 자리에 서도록 형통하게 하신다(5-6).
애굽에서 가나안에 이르는 여정을 찬양(7-10)
다윗의 승리는 단편이 아니다. 이미 선조 이스라엘이 출애굽과 홍해를 마른 땅처럼 건너 광야를 행진할 때에 시내산의 영광은 물론이고(4,7-8), 가나안 일곱 족속을 완전정복하게 하신 것에서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이어져 왔음을 노래한다. 하나님은 흡족한 은혜의 단비를 가난한 자를 위하여 베푸셨음을 찬양한다. 오늘이라는 은혜와 찬양을 어제라는 뿌리에서부터 찾아내고 고백하는 자는 복되다.
왕의 영광(11-35)
“주께서 말씀을 주시니 …”(11a)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12a)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20b)
“주(하나님, 왕)께서 …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이라.”(24)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32)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33a)
마침내 하나님의 승리 소식을 전하는 자들이 ‘큰 무리’(대군.大軍; 11)을 이룬다. “전능하신 이가 왕들을 그 중에서 흩으실 때에”(14) 혼비백산하여 흩어져 도망가는 ‘원수들’의 행렬이 그려진다. 그러니 찬양을 당연하지 않은가: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양할지로다.”(19). 마침내 이 찬양은 다윗과 이스라엘만의 소유를 넘어선다(32).
왕의 승리(11-23)
“여러 군대의 왕들이 도망하고 도망하니”(12a)
“사망에서 벗어남은 주 여호와로 말미암거니와”(20b)
주께서 말씀하시자 승리자와 패배자(사로잡은 자들, 반역자들; 18)가 구별된다(11-12). ‘여러 군대의 왕들’(땅의 왕국들; 12,32)은 도망가고, 승리자는 전리품으로 부요하게 된다(13-14). 마침내 승리하신 주님은 성소에 영원히 계실 것이다(16-17). 높이 울려 퍼지는 승전가를 들어보라: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 곧 우리의 구원이신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구원의 하나님이시라.”(19-20a)
하나님은 우리의 무거운 짐을 대신 지시는 분이시다(19). 지금도 하나님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의 얽매이기 쉬운 죄의 짐을 벗게 하시며, 사탄과 모든 죄악의 무거운 짐으로부터 자유케 하신다(20).
왕의 귀환(24-27)
“주(하나님, 왕)께서 …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이라.”(24)
마침내 하나님이 ‘계시려 하는 산’(시내산 성소; 16,17)에 대한 ‘말씀’(11)이 성취된다: “하나님이여 그들이 주께서 행차하심을 보았으니 곧 나의 하나님, 나의 왕이 성소로 행차하시는 것이라.”(24) 이제 온 이스라엘(27)은 왕의 행차(귀환)을 온 몸과 온 마음을 다해 찬양한다(25-26).
왕의 통치(28-35)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33a)
왕의 승리와 행차(귀환) 앞에 ‘갈밭의 들짐승’(애굽의 바로; 겔29.3 참조)을 비롯한 이방의 나라들과 왕들은 심판주의 발 아래 밟아 흩으신다(30). 급기야 열방과 왕들은 하나님께 항복하고(31), 하나님을 찬양하기에 이른다: “땅의 왕국들아 하나님께 노래하고 주께 찬송할지어다. 옛적 하늘들의 하늘을 타신 자에게 찬송하라.”(32,33a)
부스러기 묵상
“옛날을 기억하라.
오래 전 세대들을 생각해 보라.
너희 아버지에게 물어보라. 그가 말해 줄 것이다.
너희 장로들에게 여쭤 보라. 그들이 설명해 줄 것이다.”(신32.7, 우리말성경)
“하나님이여 주의 백성 앞에서 앞서 나가사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에 …”(7- )
‘광야에 행하시던 이’(4)가 “광야에서 행진하셨을 때”(7)의 승리를 기억한다.
다윗이다. 그는 자신에게서 역사하시고 능력을 행하신 것을 독점하지 않는다. 그 옛날 출애굽부터 광야과 정복전쟁을 통해 아브라함의 언약(창세기 15장)을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승리와 영광 앞에 엎드려 경배와 찬송과 예배를 올려드린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노래하고 찬양하는 ‘의인’(3)으로 설 것인가, 아니면 ‘악인’(원수들, 거역하는 자들, 사로잡은 자들, 반역자들; 1,2,6,18)으로 설 것인가. 하나님은 공의를 집행하시기 위해 심판주로 ‘행차’(행하시던, 행진하셨을, 타신; 4,7,24,33)하신다. 이를 사망으로 맞을 것인가, 아니면 찬양하는 자로 맞을 것인가.
하나님은 악인(원수)와 싸워 승리하신다. 그리고 영광으로 성소에 행진(행차)해 가신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은 왕이신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