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의 입을 주목한다(잠 10.6-14,18-32).

20210519(묵상)

 

 

 

의인의 입을 주목한다.

Prov. 10.6-14,18-32

 

    구조 관찰

 

    솔로몬의 잠언(10.1-22.16)

    반어적 평행법

    A 첫째 행 - 의인(지혜로운 자)

        ‘그러나

    B 둘째 행 - 악인(어리석은 자)

   

 

솔로몬의 376 잠언

 

도덕적 삶에 대한 매우 종교적인 376개의 잠언 모음집이다.

하지만 일정한 문맥이라는 흐름(논리)이 없는 다양한 잠언들이 이어진다.

 

의인의 입을 쓰소서!(6-14,18-21)

혀를 다스리는 자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다. 물론 천사의 말을 하는 것, 그것이 우리의 언어생활의 목표는 아니다. 잠언은 우리의 말, 즉 언어가 기술의 문제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 그럼 무엇인가? 그것은 는 지혜의 문제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혀()에 대해서 귀한 진리를 가르쳐 주신다. 지혜(의인, 명철)의 입은 생명의 샘이다(11a). 그래서 그의 입에는 지혜가 있다(13a). 하지만 반대로 입이 미련한 악인의 입은 독을 머금은 것과 같다(6b,11b). 그러니 결국 그 마지막은 멸망이다(8b,10b,14b). 이뿐 아니다. 솔로몬의 잠언은 ’()에 대한 잠언을 더 들려준다.

 

미움을 감추는 자는 거짓된 입술을 가진 자요”(18a)

   사람은 마음에 있는 것이 말(언어)로 표현한다. 그 사람의 말을 들어보면 그 사람의 마음이 보이고, 삶이 보이고, 믿음이 보이고, 영혼이 보인다. 말은 이처럼 살아있는 생물(生物)과 같다.

미워하는 것은 감추어야 할 것이 아니다. 그것을 마음에 감추어 놓고서, 그러니까 미워하는 마음을 해결하지 않고서 다른 말을 늘어놓는다는 것은 거짓되다고 말씀한다. 하나님은 죄 가운데 있는 인생의 모습, 그러니까 마음과 입술이 서로 다른 인생의 모습을 정죄하신다. 그러므로 마음을 고치든지, 입술을 고치든지 해야 한다. 미워하는 마음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입으로는 아닌 척하는 것은 거짓의 입술을 가진 자라고 말씀한다.

 

중상하는 자는 미련한 자이니라.”(18b)

   ‘하고 싶은 말을 감추지 말라고 하면 금방 이런 질문이 가능하다. 그럼 무슨 말이든 감추지 말고 다 해도 되는가? 그러나 하나님은 비방하는 말, 비난하는 말, 정죄하는 말들은 하지 말 것을 말씀한다. 이러한 사람은 지혜가 부족한 미련한 사람이다. 하나님은 참소하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않으신다. 사탄의 여러 별명 가운데 하나가 참소하는 자. 이 말의 뜻은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다른 사람들을 터무니 없이 중상(中傷) 모략하는 것을 가리킨다. 마치 욥기의 서두에 욥을 이유 없이 고발한 사탄의 참소하는 행위가 이런 것이다.

 

말이 많으면 허물을 면하기 어려우나”(19a)

   말이 많아 실수가 많은 사람인가, 말의 절제를 아는 지혜의 사람인가? 말이 많으면 그것만큼 실수가 많다. 그렇다고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을 성경이 이야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말, 때에 합한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같은 실수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말의 절제이다.

 

그 입술을 제어(制馭)하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19b)

   말의 적절한 절제는 참으로 아름답다. 이것은 많은 오해, 분쟁, 싸움, 분노를 쉬게 한다. 여기 또 하나의 지혜가 소개된다. 그것은 입술을 제어하는 언어의 절제가 그것이다. 무릇 하고 싶다고 무엇이나 다 말하고 사는 것은 화를 자초하는 어리석은 행위다. 또한 거짓말, 위선, 참소하는 행위, 많은 말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지혜로운 입술은 절제할 줄 아는 사람이다.

 

의인의 입은 순은과 같거니와”(20a)

   나는 의인의 입인가, 아니면 악인의 마음을 가진 입인가? 마음과 입의 말이 일치하는 사람, 많은 말로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게 절제하는 지혜의 입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서 하나님은 의인의 입이라 말씀하신다. 비록 허물 많고 실수 많아도 하나님이 의인의 입이라 인정해 주시는 사람은 복되다.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말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의인은 이처럼 입술로도 참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다. 우리 시대에, 교회에 필요한 사람은 의인의 입들이다.

 

악인의 마음은 가치가 적으니라.”(20b)

   이와는 반대로 속마음과 말의 입이 다른 사람, 말이 많은 사람, 참소하는 일을 즐기는 입을 가진 사람을 가리켜서 악인의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 말씀한다. 말은 그 사람의 마음과 같다. 말이 거칠고, 부정적이고, 비판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나 주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이 아직 새롭게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40년 광야생활을 어렵게 통과해 가는 이스라엘을 보라. 이들은 부정적이고 불신앙적인 말을 통해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끝없이 불평을 토해 냈다. 때문에 이 기도가 필요하다: “하나님 아버지! 입술과 마음, 그리고 심령에 할례를 받기를 원합니다!”

 

의인의 입술은 여러 사람을 교육하나”(21a)

   나는 의인의 입인가, 아니면 악인의 마음과 같은 자로서 결국 사망에 이르는 미련한 자인가? 이처럼 의인의 입은 여러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을 가져다준다. 말의 지혜가 있는 의인의 입술이 얼마나 유익한가? 따뜻한 말 한마디가 사람을 변화시킨다. 의인의 입술은 많은 사람을 살린다. 격려하고, 위로하고, 용기를 얻게 하고, 포기하던 마음이 변하여 다시 시작하게 만든다.

 

미련한 자는 지식이 없어 죽느니라.”(21b)

   그러나 위선적인 입, 참소하는 자, 말이 많은 입, 악인의 마음을 가진 입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련한 자이다. 이 사람에게는 지식과 지혜가 없다. 하나님은 너희 미련한 자들은 지식을 미워하니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1.22)라고 탄식하고 계신다. 결국 하나님의 지혜가 없는 사람은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여기 선지자의 통곡을 들어보라: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네가 지식을 버렸으니 나도 너를 버려 내 제사장이 되지 못하게 할 것이요 네가 네 하나님의 율법을 잊었으니 나도 네 자녀들을 잊어버리리라.”(4.6)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소서!(31-32)

어린이와 어른의 차이는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와 같은 말의 양()에 있다. 또한 성숙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하고자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유익한가,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말의 질()을 조절하는데 있다. 이처럼 말의 양과 질은 동시에 중요하다. 그런데 말의 양은 질을 보장하지 않으며, 말의 질은 양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이요, 신앙의 수준이며, 마음과 심령의 상태를 가름하는 열쇠이다. 한 번 입을 떠난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다. 그래서 말에 실수가 없는 사람이 완전한 사람이다. 그러나 우리는 연약하여 언제나 말에 실수를 하게 되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 절제’(제어)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여호와여 내 입 앞에 파숫군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141.3)

의인의 입은 지혜를 내어도 패역한 혀는 베임을 당할 것이니라.

  의인의 입술은 기쁘게 할 것을 알거든 악인의 입은 패역을 말하느니라.”(31-32)

 

하나님이여! 나의 입을 의인의 입술로 축복하소서. 지혜와 기쁨을 창조하는 의인의 입으로 사용하소서! 패역한 입술로 정죄되지 않도록 성령의 기름을 부으소서! , 주님! 내 입술에 성령의 기름을 부으소서. 내 입술 때문에 슬피 울며 이를 가는 사람이 생기지 않게 하시고, 오히려 내 입술 때문에 주님을 만나는 역사가 있게 하시고, 교회가 평안 가운데 든든히 서 가게 하옵소서!

나의 입술에 재갈을 먹이시사 입술로 범죄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도록 성령의 열매 가운데 절제의 열매를 언어생활 속에서 맺어가도록 도와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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