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3-14(묵상)
음녀의 초대를 거절하라!
Prov. 7.1-27
구조 관찰
음탕한 여인과 지혜의 초대(7.1-8.36)
A 음녀가 길거리에서 부름(7.1-27): 죽음으로 인도
B 지혜가 길거리에서 부름(8.1-36): 생명으로 인도
B' 지혜가 집에서 부름(9.1-12)
A' 음녀가 집에서 부름(9.13-18)
본문 관찰
아버지의 충고1(1-5)
음녀망가(淫女亡歌, 6-23): 어리석은 청년이 유혹 당하는 과정
아버지의 충고2(24-27: 그 길에 미혹지 말지어다
음탕한 여인의 초대
음녀가 길거리에서 부른다(6-27).
하지만 이것은 죽음으로 인도하는 장송곡이다. 이를 모를리 없는 아버지의 아들을 향한 충고가 그를 감싼다. 하지만 아들은 끝내 아버지의 말과 계명을 지키지 못하고 그만 음녀를 따라가고 만다. 이런 치명적인 유혹이 일어나는 과정과 그것을 극복하는 길에 대한 아버지의 충고, 그 사이에 잠언의 독자들이 서 있다.
아버지의 충고1(1-5)
∙“지혜에게 … 그것이 너를 지켜서 … 이방 여인에게 빠지지 않게 하리라.”(4-5)
‘간교한 이방 여인’(음녀)의 여러 가지 곱게 호리는 유혹로부터 젊은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지혜의 말씀(잠언)에 의지하는 것이다. 아버지는 오늘도 호리는 말로 유혹하는 음녀의 유혹을 물리치는 지혜를 아들에게 가르친다.
음녀망가(淫女亡歌, 6-23), 그 매뉴얼
어리석은(지혜 없는) 젊은이가 유혹 당하는 과정이 애처롭다.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와 간음을 저지른다. 이 과정은 젊은이에게는 패망의 길이지만 이를 통해 교훈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음녀의 골목 모퉁이로 가까이 하여 귀가한다(8).
∙때가 저물어 깊은 밤중이다(9).
∙기생의 옷을 입은 간교한 여인이 사람을 기다린다(10-12).
∙그를 붙잡고 입맞추며 여러 호리는 말을 유혹하기 시작한다(13-21).
∙젊은이가 그를 따라간다(22).
∙생명을 잃어버릴 줄을 알지 못하고 들어간다(23).
태초에 에덴동산에서부터 유혹에 넘어간 결과는 참담하기 그지 없었다. 음녀의 유혹에 넘어간 것 역시 마찬가지로 그 끝은 필경 생명을 잃어버리고야 마는 사망이다.
아버지의 충고2(24-27)
∙“그 길에 미혹지 말지어다.”(25b)
이것을 아는 아비지이기에 아들에게 “주의하라!”(24), “음녀의 길로 치우치지 말며 … 미혹되지 말지어다.”(25)라고 충고한다. 아버지는 이미 “많은 사람을 상하여 엎드러지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결국 “죽은 자가 허다”하게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잠언의 곳곳에 음녀의 유혹을 이길 수 있는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