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9(묵상)
의인이 부르는 노래
Ps. 64.1-10
본문 관찰
원수의 독화살 같은 말
하나님의 심판의 화살
원수의 화살 vs 하나님의 화살
천하의 다윗이 토해내는 ‘근심하는 소리’(1)를 들어보라.
원수로 인한 “두려움 … 음모 … 소동”(1-2) 때문이다. 하지만 다윗은 원수들의 독화살 같은 말로 말미암은 올무를 해결하는 출구를 하나님께로 잡는다. 그리고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과연 그의 기대처럼 하나님이 일어나실까.
원수의 독화살 같은 말
원수(1) - 두려움 … 음모 … 소동
악행하는 자들(2) - ‘갑자기’(4)
-화살 같은 독한 말
-올무놓기
-죄악을 꾸밈
→ ‘누가 우리를 보리요.’(5b)
‘우리가 묘책을 찾았다.’(6)
오늘도 ‘의인’(온전한 자, 마음이 정직한 자; 4,10)을 향해 원수들이 악(음모, 소동; 2)을 행하려고 움직인다. 특별히 화살 같은 독한 말과 혀를 통해 “숨은 곳에서 … ‘갑자기’ 쏘고”(4), 죄악의 올무를 놓으며 “누가 우리를 보리요!”(5b)라며 의인을 표적 삼아 하나님을 대적한다. 이처럼 세상은 늘 악인이 득세하고, 의인은 악인의 갑작스런 공격과 올무에 의해 힘 한번 쓰지 못하고 패배하고 무너질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심판의 화살
다윗 – 근심하는 소리를 들으시고(1) … 그러나(7)
-두려움에서 나의 생명을 보존하소서(1b)
-음모에서 나를 숨겨 주소서(2a)
-소동에서 나를 감추어 주소서(2b)
→ ‘갑자기’(7) 화살에 상하리로다.
이 위기의 때에 다윗은 ‘근심’만으로 절망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근심하는 소리를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을 알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1). 그래서 이 모든 상황과 형편 중에 하나님께 기도한다(1b-2). 이 부분이 압권이다. 놀랍게도 다윗에게는 ‘원수의 두려움’(1b), 그리고 악행하는 자들의 음모와 소동에 절망하거나 무너지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기도 앞으로 나아간다.
그렇다. 하나님의 공의는 중단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을 쏘시리니 그들이 갑자기 화살에 상하리로다.”(7) 이를 통해 악인들은 엎드려지고(8a), ‘모든 사람’(9)이 하나님이 행하시는 것을 보며 이를 두려워하게 된다. 악인들만 ‘갑자기’ 말과 혀라는 독화살을 쏘는 게 아니다(3-4). 놀랍게도 하나님이 ‘갑자기’ 그들에게 심판의 화살을 쏘신다(7). 이게 다 심은대로 거두는 하나님의 공의의 원리 아니겠는가.
부스러기 묵상
“의인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그에게 피하리니 ….”(10)
의인이 부를 노래는 아직 남아있다(10).
다름 아닌 하나님이 그리 하신다. 하지만 그렇다고 의인에는 태평성대와 같은 형통과 평화만이 있는 게 아니다. 그 역시 파란만장한 삶의 소용돌이를 통과해 간다. 특별히 악을 행하는 원수들이 ‘갑자기’ 쏘는 화살 같은 독한 말과 혀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를 원망하거나, 불평하거나,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포기하거나, 절망하지 않는다. 이 모든 원수들의 독화살이 난무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하나님을 향해 무릎을 꿇는다.
그는 자신의 능력과 해법으로 위기를 극복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위기와 고통이라는 절망의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찾고 구하고 두르리는 자로 선다. 이것이 해법이고 해답이도 피난처다. 하나님은 당신에게 피하는 자들을 빈 손으로 되돌리지 않으신다. 그렇다면 무엇인가. 원수들이 쏘는 독한 말이라는 불화살의 문제가 아니다. 그 틈바구니에서 하나님의 해답과 해결과 인도하심을 믿지 못하는 불신앙이 문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