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시 89.1-52)

20220729-31(묵상)

  

 

 

다윗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

Ps. 89.1-52

 

 

    본문관찰

 

    [구조1]

    1. 언약하시는 하나님(1-37)

       1.1. 찬양1(1-4) - “주께서 이르시되 하셨나이다.”

       1.2. 찬양2(5-18) - 하나님의 성품

       1.3. 약 속(19-37) - “주께서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되리라 하셨도다.”

          A 다윗 vs 하나님(19-27)

          B 영구한 다윗언약(28-37)

             *만일’(30-32)

             *그러나(33-37): 다윗언약 안에 있는 그러나[과거]

    2.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38-52)

       2.1. 흔들리는 언약(38-45) - 그러나: 시인의 삶 안에 있는 그러나[현재]

       2.2. 간 구(46-51) - ‘언제까지

       2.3. 송 영(52; 41.13, 72.19, 106.48, 150.6 참조)

 

        [구조2]

        하나님 찬양(1-18): A인자하심 ... B성실하심

        다윗언약(19-37): 영원히 ... 영구하게[과거]

        언약의 위기(38-45): 그러나 ...[현재]

        언약에 기초한 회복의 기도(46-52): B'성실하심 ... A'인자하심[미래]

  

 

사무엘하 75-16

 

어떤 일(문제나 고난) 앞에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를 기초로 하여 언약하시는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다는 것은 더 큰 축복이다(물론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간에). 시인(에단, 왕상4.31, 5.11, 대상15.17-18)은 다윗왕가가 만난 어떤 부정적인 일(그 원인이 내부/죄에 있든, 아니면 외부/환난에 있든) 앞에 몹시 당황하고 있는 기색이 역력하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문제를 안고 하나님, 그것도 다윗언약(삼하7.5-16)의 주()이신 하나님의 보좌 앞에 담대하게 나아간다. 이것이 시편 89편의 꺼지지 않는 희망이다.

 

 

1. 언약하시는 하나님(1-37)

 

    찬양1(1-4): “주께서 이르시되 세우리라 하셨나이다.”

    찬양2(5-18): 하나님의 성품

    약 속(19-37):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되리라 하셨도다.”

 

하나님은 언약(3,28,34,39)을 지키실까? 그것도 다윗언약(3-4,27-29,35-37,49; 삼하7.5-16 참조)! 시인은 지금 다윗의 ’(보좌/옥좌, 4,14,29,36,44)가 흔들리는 것을 목도하면서 절박한 마음으로 이를 언약하신 하나님을 바라본다. 이런 일련의 흐름 안에 발견되는, 그리고 바라보아야 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가? 인자와 성실로 다윗에게 언약하신 영원한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이시다. 이것이 급박한 위기 앞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인의 심장이다.

 

1.1. 찬양1(1-4): “주께서 이르시되 하였다 하셨나이다.”

 

    A 인자하심 ... B 성실하심

       A' 인자하심 ... a 세우시며 ... B' 성실하심 ... b 견고히

                          b' 견고히 ... a' 세우리라!

 

시인이 영원히 대대에”(1) 찬양하는 하나님은 인자와 성실하신 분이시다(1-2). 그리고 이런 하나님의 세우시며 견고히하신 이미지가 택한 자’(다윗) 안에서 견고히 세우리라!”로 언약되었음을 기억하면서 동시에 찬양한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이 그러했듯이(AB Aa'B'b'), 그것에 기초한 다윗언약 또한 영원히 대대에”(4) 그렇게 되기를(ab b'a') 찬양으로 담아낸다.

 

1.2. 찬양2(5-18): 하나님의 성품

 

    속성들(5-8) - 성실(5,8), 비교할 수 없음(6), 경외로우심(엄위, 7), 능하심(8)

    기사(9-14) - 바다/파도/라합*/원수, 천하만물, /, /공의

    복(15-18) - 즐거운 ... 기뻐하며 ... 높아지오니 ... 방패 ...

     (*는 시87.3, 30.7, 51.9에 의하면 라합은 나라인데 애굽이다.)

 

인자와 성실의 하나님, 그분은 어떤 분이신가? 이것이 이어지는 하나님의 성품을 찬양(5-18)하는 멜로디의 핵심 코드다. 하나님의 성실(5,8), 비교할 수 없음(6), 경외로우심(엄위, 7), 능하심(8)은 거룩한 자의 회중(5), 권능 있는 자(6), 거룩한 자(7) 그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으며, 그러기에 시인은 물론 하늘(5)과 궁창(6)마저 하나님을 찬양할 수 밖에 없다.

 

1.3. 약 속(19-37):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되리라 하셨도다.”

 

    다윗 vs 하나님(19-27)

       손/-> 원수/악한 자/대적/한 하는 자 -> 높이 세우심(21-25)

       부자(父子, 26-27)

    옥좌의 영속(28-37)

       A ‘그 후손 ... 그 위’(29a) - 영구케; 증인(하늘의 달)

          만일 ... 하면 ... 하리라!(30-32)

          그러나 ... 영원히 견고케 되리라!(33-37)

       A' ‘그 후손 ... 그 위’(36a) - 장구하고; 증인(궁창/)

 

시인은 다시금 그 하나님’(1-18)과 다윗언약(3-4,27-29,35-37,49; 삼하7.5-16 참조) 사이에 서서 성실과 인자’(인자와 성실, 24,33)함으로 언약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본다. 에단의 온 관심은 다윗언약, 즉 다윗과 다윗왕가다(19-20). 하나님은 그의 손과 팔로 다윗의 원수, 악한 자, 대적, 한 하는 자로부터 그를 높이 세우셨다(21-25). 다윗과 하나님의 사이가 부자(父子, 26-27) 관계가 빛난다.

 

    “그를 위하여 나의 인자함을 영원히 지키고

      그와 맺은 나의 언약을 굳게 세우며,

      또 그 후손을 영구하게 하여 그의 왕위를 하늘의 날과 같게 하리로다.”(28-29)

 

마침내 다윗언약, ’(옥좌)의 영속함에 대해 사무엘하 75-16절 말씀이 시인의 시상(詩想) 안에서 새롭게 재창조된다(28-37). 시인은 만일 ... 하면 ... 하리라!”(30-32) 하신 하나님은, 동시에 그러나 ... 영원히 견고하게 되리라!”(33-37) 하셨음을 흔들리는 언약(38-45)의 오늘 앞에 선포한다: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 내 입술에서 낸 것도 변치 아니하리로다! 내가 나의 거룩함으로 한번 맹세하였은즉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34-35)

옥좌의 영속(28-37)에 대한 언약(言約)을 찬양하는 시구(詩句)에는 다윗왕가를 훌쩍 뛰어넘는 임시들이 가득하다. 다윗의 ’(보좌)가 후손(자손)들에게까지 영구하게 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을 회상하는 것은 시인의 소망이자 이것은 동시에 메시야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것이기도 하다. 비록 그 후손들의 대()에서 다윗언약이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이것이 만일 ... 그러나에 들어있는 시인의 마음이다. 어쩌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흔들리는 다윗왕가일지라도 하나님의 언약은 불변하다는, 바로 이런 때일지라도 언약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왕가(王家)를 영원히 붙드시는 분은 하나님이심을 행간(行間) 사이에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2. 언약을 지키시는 하나님(38-52)

 

    흔들리는 언약(38-45) - ‘그러나

    간 구(46-51) - ‘언제까지

       •언제까지니이까?(46)

          B' 성실하심 ... A' 인자하심(49)

       ◦기억하소서!(50)

    송 영(52; 41.13, 72.19, 106.48, 150.6 참조)

 

무엇 때문인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금 다윗언약과 그 ’(보좌)가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39,44,49). , 시인은 지금 다윗언약은 변함없이 영구하지만 다윗왕국은 현재 흔들리고 있음을 그러나에 담아낸다(38-45). 하지만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인은 언약의 하나님께 당당하게 간구한다(46-51). ‘만일’(30-32)로 예고된 위기가 마침내 그러나’(38-45)로 현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것이 시인이 품고 있는 간구의 영성이다(46-51). 시인은 초지일관(初志一貫) 인자와 성실(AB, 1-2)의 하나님이 성실과 인자(BA, 49)로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이스라엘(다윗언약)을 지키실 것을 신뢰한다. 때문에 이 둘(1-2[AB] vs. 49[BA]) 안을 그 어떤 것이 비집고 들어온다 할지라도 다윗언약에 성실하신(1-2,5,8,24,33,49) 하나님이 계시니 안심이다.

시인에게는 이스라엘이 만들어 낸 오늘의 형편보다, 그리고 그것과 상관없이 먼저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이 더 확고한 시상(詩想)이다. 오늘이라는 위기를 어제라는 언약에 의지하여 내일이라는 소망의 항구를 바라보는 시인, 그리고 여전히 인자하신(Hessed, 1-2,14,24,28,33,49) 하나님 아버지’(26)가 계시니 잠시 흔들리는 것 같지만 오히려 이것이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고 구하게 되는 기회가 된다.

하나님의 언약, 그리고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성실과 인자, 1-2,24,33,49)이 있기에 하나님은 영원히 대대에”(1) 찬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만난 언약의 위기(38-45)어찌하여’(88.14)가 아니라 언제까지’(46). 그래서 이 시편은 탄원(탄식)하는 시()가 아니라 찬양하는 시다.

 

 

부스러기 묵상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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