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主) 계신 성전을 사랑합니다(시 84.1-12).

20220628(묵상)

  

 

 

() 계신 성전을 사랑합니다.

Ps. 84.1-12

  

    본문 관찰

 

    성전가(1-7)

    제왕가(8-12)

 

 

성전을 바라보며

 

성전을 사랑하고 사모하는 사람이 보인다.

그는 멀리서 시온’(7) 곧 예루살렘을, 더더욱 예루살렘 하나님의 성전을 바라본다. 성전에 집을 짓고 살아가는 참새와 제비를 부러워할 정도다(3).

 

 

성전가(1-7): 주의 장막을 사모합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시인은 성전에 올라갈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인가,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크고 몸이 여위어갈만큼 간절하다. 올라가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마음이 얼마나 크고, 성전을 사모하는 마음이 넘쳤으면 그럴 수 없다는 이유만으로 쇠약해질 정도였을까(2).

아마도 그는 이름에서나마 성전의 이미지를 느껴보고 싶어한다. 이렇듯 주의 장막’(1) 곧 성전은 여러 다른 이름으로 소개된다. 그러니까 여호와의 궁정’(2), ‘주의 제단’(3), ‘주의 집’(4), ‘주의 궁정’(10a), ‘하나님의 성전’(10b)으로 그려진다.

 

 

제왕가(8-12): 기름 부으신 자를 보시옵소서.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의 얼굴을 살펴 보옵소서.”(9)

 

시인은 성전을 사모하는 기도에 이어서, 두 번째 기도를 올려드린다(8). 그 기도는 주께서 기름 부으신 자, 곧 이스라엘의 왕을 위한 기도다(9). 왜 이 기도를 이어서 드리는 것일까. 얼른 보기에는 성전가(1-7)와 제왕가(8- )가 어울리거나 연결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아서다. 하지만 이 시의 배경이 예루살렘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상황, 그러니까 만약 포로기라면 의미는 쉽게 연결된다.

이스라엘의 회복이라 함은, 곧 이스라엘 왕정의 회복과 주의 성전에 올라가는 것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일은 이를 이루시는 하나님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 부르짖고(2), 하나님이 이를 응답해 주시기를 구하고 있는 것이다(11).

 

 

부스러기 묵상

 

    “주의 궁정에서의 한 날이 다른 곳에서의 천 날보다 나은즉

      악인의 장막에 사는 것보더 내 하나님의 성전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10)

 

하루를 살아도 주의 전에서 살고 싶은 마음이 빛난다.

보통 예루살렘 성전에 1년에 한 번 올라온다고 본다면 1,000년을 지내는 악인의 장막 생활을 마다하고서라도, 비록 한 번이자 1년을 지낸 하나님의 성전을, 그것도 성전 문지기로서라도 족하다고 고백한다. 여호와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코로나로 여러 해 모이는 교회로 예배하는 삶이 약간의 제한이 있기는 했지만 우리는 박해 상황도 아니고, 교회 출입을 금지 당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초유의 비대면이라는 COVID-19 상황이 조금 길어지면서, 주를 예배하기 위해 교회에 가는 일이 미세하나마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게 되었다. 이러한 때에 주의 전을 사모하는 시인의 모습은 우리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해준다.

한편 성전에 올라가는 일마저 단절되어 있는 때에 놀랍게도 성전과 관련하여 복이 있나니’(복이 있나이다, 4,5,12)라는 멜로디가 후렴구처럼 노래된다. 그렇다, 누가 진정 행복한가:

 

    ▪주의 집에 사는 자들은 복이 있나니”(4)

    ▪그 마음에 시온의 대로가 있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5)

    ▪주께 의지하는 자는 복이 있나이다.”(12)

 

그렇다면 시인처럼 주의 전을 사모하는 자는 행복하다. ‘시온의 대로라는 순례의 길을 따라 주님을 따르는 자는 행복하다. 이것이 주를 의지하고 신뢰하는 자의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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