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의 형통 vs 의인의 노래(시73.1-28)

    20220218-19(묵상)

 

 

 

악인의 형통 vs 의인의 노래

Ps. 73.1-28

 

    본문 관찰

 

    시인의 상황(1-3)

        악인의 형통(4-12): 교만

    의인의 고통(13-16): 고난

        악인의 운명(17-20)

    의인의 간증(21-26)

    시인의 고백(27-28)

  

 

하나님께 가까이

 

시인은 마음이 정결한 자와 악인 사이에서 흔들린다(1-3).

믿음을 살아내는 현재라는 밭에 흩뿌려지듯 심겨진 악인의 형통이라는 현실 때문이다(1,3). 이 때문에 그의 인생의 걸음은 거의 넘어져 미끄러질 뻔하였다(2). 도대체 악인과 의인의 어떠함에서 이처럼 흔들리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일까.

 

 

악인주의보(惡人注意報, 4-12,17-20)

 

악인에게는 고통(4), 고난과 재앙(5)이 없고, 형통하기만 해 보인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 이 가면 뒤에 진짜 모습이 있는데 그것은 교만과 폭력이라는 실상이다(6). 그렇다면 가짜 형통인 셈이다. 그럼에도 악인의 입술은 비웃음과 악담과 폭력적이며 거만하고(8), 급기야 신성모독하기까지다: “하나님이 어찌 알랴 지존자에게 지식이 있으랴!”(11) 그럼에도 평안하게 보이고, 번영과 부를 누린다(12).

이쯤되면 흔들리고 혼돈스러워하는 쪽은 의인일 수 있다. 하지만 악인의 형통과 교만에 대한 해답이 온다. 무엇인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내가 깨달았나이다.”(17) 시인은 성소에 들어가, 그러니까 예배자로 나아갔을 때에야 비로소 악인의 종말(파멸, 심판)과 하나님의 공의를 알고 보고 말하게 된다.

   

 

의인의 노래(13-16,21-26)

 

악인의 형통은 의인의 고통과 흔들림을 낳는다(13-16). 일면 허사가(虛事歌)처럼 들린다: “내가 내 마음을 깨끗하게 하며 내 손을 씻어 무죄하다 한 것이 실로 헛되도다.”(13) 의인도 이처럼 흔들리며 고뇌하고 방황하기도 한다. 사실이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악인과 의인의 이중주처럼 보이는 삶을 무대 삼아 펼쳐지는 세상사는 마침내 그 실상이 드러나게 된다. 무엇인가. 이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의인은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가, 그러니까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배자로 나아간다. 바로 이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바라는 것들의 실상인 하나님의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이로써 악인의 형통과 의인의 고난이라는 보이는 그림, 그 뒤에 있는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와 통치를 바라보게 된다.

비로소 의인의 고백이 천상을 향해 올라가는 고백의 향이 된다(21-26): “내 양심이 찔렸나이다.”(21b) 이제 남은 것은 악인의 멸망이고(19), 의인의 영광이다(24).

   

 

부스러기 묵상

 

    “무릇 주를 멀리하는 자는 망하리니

      음녀 같이 주를 떠난 자를 주께서 다 멸하셨나이다.

      하나님께 가까이 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적을 전파하리이다.”(27-28)

 

주여, 내 눈을 열어 의인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를 보게 하소서.

오늘도 이 세상을 통치하시고, 역사하시고, 섭리하시는 자가 하나님이심을 믿고 나아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악인의 형통과 번영에 눈 멀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성소향해 눈을 들고서 주를 예배하고 찬양할 때 눈을 열어 주를 보게 하소서.

예배자의 영광을 보여 주옵소서.

그리하여 세상과 나는 간 곳 없고 구속한 주만 보이는 은혜를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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