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2(묵상)

지혜종합선물

Prov. 27.14-27

    본문 관찰

    14           시와 때

    15-16      다투기를 종하는 여자

    17           친구

    22           미련함

    18,23-27 노동, 목축(牧畜), 농부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하듯이

[14] 시와 때

이른 아침에 사람들의 잠을 깨워가면서까지 큰 소리로 인사(축복)하는 것은 저주나 놀리는 것과 같은 소음으로 들린다. 내 마음과 상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상황과 형편이다. 그래서 자기 중심이라는 이기주의는 늘 위험하고, 타자 중심이라는 이타주의는 늘 생기를 만들어낸다.

[15-16] 다투기를 좋아하는 여자

다툼은 비 오는 날에 끝날 것 같지 않는 빗방울과 같다(15). 그래서 싸움닭 같은 이런 사람을 제어하고 다스리는 것은 손바닥으로 태풍을 막을 수 없고 기름을 움켜잡을 수 없는 것처럼 불가능하다.

[17] 친구

“쇠는 쇠에 갈아야 날카롭게 되듯이 사람은 사람에게 부딪혀야 다듬어진다.”(쉬운성경) 사람을 훈련시키고 연단하는 것은 사람이다. 사람들끼리 서로 부딪히고, 깎이고, 부서지고, 다듬어지고, 그러면서 새로워지고 만들어져 간다. 이런 친구가 있고, 이런 친구가 되어주는 자는 피차 얼굴을 빛나게 해줌으로써 행복에 이르게 된다.

[22] 미련함

미련함이라는 허물(껍질)을 벗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하나님의 지혜 밖에 있기 때문이다. 거듭나고, 새로워지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까지 새롭게 함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18,23-27] 노동, 목축(牧畜), 농부

성실하게 땀 흘려서 얻게 되는 노동의 댓가가 바로 열매(결실)다(18a). 땀 흘리는 노동과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농사일을 감당할 때 때를 따라 새싹이 다시 나게 하셔서 필요한 꼴을 얻게 하신다(25). 또한 애써 기른 양과 염소를 통해 옷을 지을 털과 밭을 살 돈을 주시고(26), 넉넉한 음식을 주신다(27).

그러기에 내게 있을 때 내 것일 뿐인 재물과 부귀에 마음 두시 말고 지금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게 하신 일에 마음을 담아 성실하게 살아가라 하신다: “네 양 떼의 형편을 살피고, 네 소 떼도 잘 돌봐라.”(23, 쉬운성경) 사람의 욕심(욕망)이라는 게 끝이 없다. 더 가지고 싶고, 너 높아지고 싶고, 더 지배하고 싶고, 더 힘을 쓰고 싶어한다. 그럴수록 더 만족과 자족에 따른 감사가 잘 안 된다. 솔로몬은 어찌보면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이라는 생계, 이를 위해 흘리는 땀과 노동의 수고라는 가치를 소중하게 드러낸다. 특별하지 않는 일상생활의 영성이 다른 무엇보다 귀하고 소중하고 가치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