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하고 충성된 종인가(잠 25.1-14).

20210617(묵상)

 

 

 

착하고 충성된 종인가.

Prov. 25.1-14

 

    본문 관찰

 

    솔로몬의 잠언2(25.1-29.27): 히스기야 신하들에 의해 편집

   

 

신하소명서

 

솔로몬의 두 번째 잠언집이다.

특이한 것은 솔로몬 사후 200년이 더 지난 이후, 이를 유다 히스기야 왕(BC 715-686)의 신하들이 편집(수집, 필사)한 것이다는 점이다(1).

   

 

신하의 사명

 

[1] ‘다울 수 있으려면 그 속에 든 불순물(찌꺼기)을 제거해야 하듯이 왕의 곁에 악한 자를 제거하고 의로운 신하들로 채워야 한다. 그리하면 왕이 의로운 통치로 말미암아 견고하게 서게 된다(4-5).

[2] 스스로 잘난 체하거나 분에 넘치는 자리(지위)를 탐하지 않아야 한다(6). 섬기며 겸손한 자리에서 충성할 때 이리로 올라오라는 영전(榮轉)이 빛나는 법이다(7a). 그러지 않고 자기 욕망과 야망으로 차지한 자리는 저리로 내려가라는 좌천(左遷)으로 부끄럽게 되는 법이다(7b).

왕 앞에서 논공행상(論功行賞)을 따지며 서로 높아지려고 다투는 신하는 어리석고 미련한 자다. 자리는 군림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섬기기 위해 주어진 것이어야 복되다. 주님의 말씀에서도 이 교훈은 동일하다(14.7-11).

   

 

신하의 소양

 

[1] 성급하게 서두르게 될 때 경솔하게 남의 허물을 판단하게 됨으로써 수치(모욕)를 당하게 될 수도 있다(8). 모든 범사가 눈으로 본 것이 전부는 아닐 수 있다. 오히려 자충수가 되어 이웃으로부터 모욕을 받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2] “다툴 일이 있으면 당사자와 직접 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 비밀을 드어내지 마라.”(9, 우리말성경) 다투기 이전에 두 사람 사이에 서로 신뢰하며 공유했던 비밀을 공개함으로써 상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고, 결국 다른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됨됨이라는 신뢰를 잃어버리는 등 비난을 피하지 못하게 된다(10). 이렇듯 경우에 합당한 말이나 지혜로운 자의 책망은 이를 듣는 자에게 금과옥조(金科玉條)처럼 보배롭다(11-12).

 

무릇 신하는 예컨대 믿음직한 사절(messenger)과 같다. 그는 자신을 믿고 보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준다(13). 하지만 선물을 주겠다고 떠벌리고서 이를 실행하지 않는 사람은 쓸모 없는 빈수레와 같은 몹쓸 신하에 불과하다. 나는 하나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신하인가를 돌아본다. 말만 그럴듯하게 하는 종이 아니라 뜨거운 추수 날의 얼음냉수처럼 주인이신 우리 주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종으로 충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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