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녀의 초대를 거절하라!(잠 12.15-28)

20210523(묵상)

 

 

 

음녀의 초대를 거절하라!

Prov. 12.15-28

 

 

진리를 말하는 자 vs 거짓 입술

 

잠언의 지혜는 그가 의인인가, 반대로 악인인가의 기준을 이번에는 다름 아닌 그의 말(언어)에서 찾는다. 언어()는 단순히 소리가 아니다. 그가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가 지혜, 곧 진리에 붙잡혀 있다면 그가 토해내는 말은 진리와 다를 수 없다. 결국 겉으로 드러나는 말은 그가 누구이고, 어떤 사람이고, 무엇에 기초한 사람인가를 드러내준다.

   

 

의인 vs 악인

 

               의 인      -      악 인(21,26)

    ∙화평을 의논하는 자 악을 꾀하는 자(20)

    ∙공의로운 길 사망의 길(28)

 

의인은 화평(평화)을 도모하는 자다. 마음의 색깔과 생각의 방향이 샬롬을 이루는 것이기에 그 사람에게는 기쁨이 있어서(20b), 어떤 경우에도 해(재앙)를 당하지 않는다. 하지만 반대로 악을 도모하는 악인의 마음은 샬롬이 아니라 속임수로 채워져 있어서(20a), 늘 고난이 끊이질 않는다. 이렇듯 의인은 그 이웃을 바른 길로 이끄는 인도자가 살아가지만 악인은 이웃을 미혹하게 하는 천덕끄러기에 불과하다(26). 이것이 모두를 생명이 있는 길로 인도하는 의로운 길잡이가 되는 의인의 삶과 그렇지 않고 모두가 길을 잃고 사망의 길로 가게 하는 것으로 죽음에 이르는 깁잡이가 되는 악인의 삶이 보여주는 인생도(人生圖)(28).

   

 

지혜로운 자 vs 미련한 자

 

    ∙지혜(슬기)로운 자 미련한 자(15,16,23)

 

지혜로운 자는 마음이 열려 있어서(open mind) 다른 사람의 조언(권고)을 듣는다(15b). 하지만 미련한 바보는 자기가 옳다고 고집을 부린다(15a). 그러니 다른 사람을 정죄하고, 자신의 분노를 당장에 드러냄으로써 결국 자신이 얼마나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람인가를 스스로 폭로해 버린다(16a,23b). 어떤 경우에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슬기로운 자는 다른 사람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며 지식을 마음에 간직하여 필요할 때 잘 사용한다(16b,23a).

   

 

의인: 선한 말 vs 악인: 악한 말(17-19,22,25)

 

               의 인    -    악인의 입술(13)

    ∙진리를 말하는 자 거짓 증인(17)

    ∙지혜로운 자의 혀 함부로 말하는 자(18)

    ∙진실한 입술 거짓 혀(19)

    ∙진실하게 행하는 자 거짓 입술(22)

    ∙선한 말 근심(25)

 

사람의 언행(言行)은 결국 자기에게로 돌아온다(13-14): “악한 사람은 자신의 입술 때문에 죄의 덫에 걸려들지만 의인은 고난에서 빠져나갈 것이다.”(13, 우리말성경) 다시 잠언은 선한 말과 악한 말을 대조시키면서 하나님의 지혜에 붙들려 사는 의인의 모습을 그려준다. 또한 입술을 지키는 자에게 상()이 약속된다.

의와 거짓은 반드시 드러나게 되어있다(17). 진실(진리)을 말하는 지혜로운 사람의 혀는 양약처럼 병을 고치지만, 가짜를 말하여 아픔을 주는 거짓 증인은 드러나게 되어있다(18). 무릇 사필귀정(事必歸正) 아니겠는가. 따라서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어 영향력을 전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기뻐하심을 받지만 하나님이 싫어하시는 거짓말하는 혀는 오래 가지 못하고 잠시 잠깐 있다가 사라지고야 만다(19,22).

 

    “마음 속의 근심은 자신을 가라앉게 하지만

      친절한 말은 그 마음을 상쾌하게 한다.”(25, 우리말성경)

 

선하고 친절한 말은 힘이 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악인의 말은 가짓과 파괴와 분쟁과 상처만 남게 하고, 의인의 말은 진실과 샬롬과 회복과 용서와 생명을 낳는다. 날마다의 삶에서, 하루하루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모두에게, 무엇보다 주일 설교밥을 나누는 강단에서 살리는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 복음의 말,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성도를 기쁘게 하는 말을 마음으로부터 퍼올리는 자로 서기를 소망한다.

 

   

제목 날짜
태초에 지혜가 하나님과 함께 있었다(잠 8.22-36). 2021.05.11
초대장: 지혜 vs 미련함(잠 9.1-18) 2021.05.11
정직한 재물이어야 한다(잠 10.1-5,15-17) 2021.05.17
의인의 입을 주목한다(잠 10.6-14,18-32). 2021.05.17
정직한 자로 살겠습니다(잠 11.1-15). 2021.05.17
의인의 열매는 생명나무(잠 11.16-31) 2021.05.19
의인의 길, 악인의 길(잠 12.1-14) 2021.05.20
음녀의 초대를 거절하라!(잠 12.15-28) 2021.05.22
사람의 입은 생물(生物)이다(잠 13.1-13). 2021.05.22
지혜대로 생명대로(잠 13.14-25) 2021.05.24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여!(잠 14.1-19) 2021.05.25
가난한 자를 위한 신학(잠 14.20-35) 2021.05.25
살피시는 하나님 앞에서(잠 15.1-18) 2021.05.25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 있는 훈계다(잠 15.19-33). 2021.05.25
하나님의 주권과 왕의 자질(잠 16.1-15) 2021.05.26
선과 악이 싸울 때에(잠 16.16-33) 2021.05.27
마음을 단련하시는 하나님(잠 17.1-28) 2021.05.31
하나님의 지혜수(智慧水)가 흘러야 한다(잠 18.1-12). 2021.05.31
지혜언어를 유통하라!(잠 18.13-24) 2021.06.01
재물 앞에서도 지혜대로다(잠 19.1-14). 2021.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