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하셨나이다!(시 18.8-24)

20200519(묵상)

  

 

 

하나님이 하셨나이다!

Ps. 18.8-24

  

   본문 관찰

 

   고난 회상(1-7)

   하나님을 아는 지식(8-24)

      하나님(8-15)

         → (다윗, 16-19)

             다윗행전(20-24) 

 

 

사울 효과

 

특별히 시편 18편은 표제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보건데 본 시는 일종의 회고록 같은 간증시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그 모든 원수들의 손에서와 사울의 손에서 건져 주신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로 여호와께 아뢰어그에게 이 찬양이 고백되기까지의 지난 세월들은 이것과 결코 어울릴 수 없는 것들의 연속이었다(3-6: 원수들, 사망의 줄, 불의의 창수, 스올의 줄, 사망의 올무, 환난).

놀라운 것은 바로 그때. 다윗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환난 중에서”, 바로 그 와중에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6a)고 하나님은 응답하셨다(6b-7). 놀라운 것은 다윗은 과거의 추억만이 아닌 오늘도 생생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힘을 찬양하고 있다는 점이다(1-3). 이를 기초로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간증은 그가 어떻게 하나님께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되었는가를 생생하게 된 간증이 이어진다(8-24).

   

 

하나님이 하셨나이다!

 

다윗의 간증에 알알이 빛나는 보석 같은 하나님, 그분은 어떤 분인가.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15)이라 일컬어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라(8-14): ‘세상의 터가 나타났도다!’

 

   [하나님](8-15)

   ▪하늘을 바람 날개를 타고”(9-10)

   ▪흑암(, 구름)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11)

   ▪우박과 숯불읗 내리도다 하늘에서 우랫소리를”(12-13)

   ▪화살을 날려 많은 번개로 그들을 깨뜨리셨도다.”(14)

      → [](다윗, 16-19)

         ▪붙잡아 주심이여 건져내셨도다.”(16)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17)

         ▪그들이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18)

         ▪인도하시고 구원하셨도다.”(19)

 

그렇다면 왜 하나님 (다윗)인가? 다윗의 간증을 들어보자. 다윗은 사울이라는 원수의 손에 포위되었을 바로 그때, 그러니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환난 중에서”, 바로 그 와중에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부르짖었”(6a). 그렇다. 그는 하나님만이 힘되심을 믿고 하나님을 피난처로 삼았다. 그랬더니 하나님은 응답하셨다(6b-7). 그 속에서 피어나는 이 간증 앞에 서기까지 다윗행전’(20-24)이다.

 

    [다윗행전](20-24)  

   A/20 “여호와께서 내 의 내 손의 깨끗함을 따라

      X1/21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

      X2/22 “모든 규례 율례를 버리지 아니

      X3/23 “그의 앞에 완전하여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니

   A’/24 “여호와께서 내 의 내 손이 깨끗한 만큼

 

놀랍다. 다윗이 1절처럼 자신을 찬양과 고백에 담아 주께 올려드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이 다윗을 붙잡아 주셨기 때문이다(8-15 16-19). 그럼 어떤 다윗인가. 보이는 다윗이기까지 보이지 않는 다윗’(X1,2,3)이 비로소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 모든 것이 평안하고, 형통하고, 평화와 안전감에 붙들려 있을 때가 아니다. 이게 핵심이다. 그는 사울이 자신의 목숨을 사냥하고자 하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와 같은 생사의 갈림길을 살아가는 때였다. 이러한 때에 다윗은 어떤 사람이었는가.

첫째,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하게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X1/21)하였나이다.

둘째, “모든 규례 율례를 버리지 아니”(X2/22)하였나이다.

셋째, “그의 앞에 완전하여 죄악에서 스스로 자신을 지켰나”(X3/23)이다.

보이는 사울의 포위망 앞에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끝까지 붙들 수 있다는 것은 결코 녹녹하지 할 수 없는 일이다. 입술로도 어려운 일인데 실전이라는 전쟁터의 생사의 길목에서 온 몸과 마음과 삶으로 토해내는 말씀을 따라 사는 삶이라서 그렇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거나 버리지 않았으니 하나님도 다윗을 떠나거나 버리지 않으셨다.

   

 

부스러기 묵상

 

다윗은 땅에서 만들어진 힘을 거부한다. 그리고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힘을 의지한다. 이것이 다윗의 비밀병기다. 하나님이 힘이다는 고백을 그의 온 삶으로 연주해 낸다. 믿음의 사람이어서다. 나에게도 다윗과 같은 바로 그 힘이 있는가. 이 말은 다른 말로 하면 무슨 말인가: ‘나는 하나님이 나의 힘이다는 것을 믿고 사는가.’ 이것이 입술에만 있지 않고 믿음이고 삶이라면 필시 다윗의 열매를 동일하게 맺으며 살아간다. 그렇다면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다윗은 자신의 삶을 설명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삶을 간증하며 살았다. 이게 다윗의 하나님이다.

다윗행전(20-24)의 핵심은 하나님이다. 은근슬쩍 자신을 높이는 공치사거나 무용담이 아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24a). 하나님을 높이는, 하나님을 앞세우는, 하나님 앞에서, 하나님으로 말미암아다. 그러니 그런 다윗을 하나님이 그냥 놔두시겠는가. 이렇듯 자신의 인생 안에 하나님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복되다. 그러니까 자신의 인생 멜로디에 하나님의 가락이 있는 사람, 하나님의 멜로디를 자신의 인생으로 변주해 낼 수 있는 사람은 복되다. 다윗이 그러하다. 그럼 이제 우리가 연주해야 할 노래요 찬양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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