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이 미래다(시 59.1-17).

20210309(묵상)

  

 

 

다윗이 미래다.

Ps. 59.1-17

  

    본문 관찰

 

    [배경] 사울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을 죽이려고 그 집을 지킨 때에

              사무엘상 19.8-24

    “그들은 유리하다가 밤을 새우려니와

      나는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15-16a)

  

 

사면초가(四面楚歌)

 

시편 59편의 배경은 사무엘상 19장이다.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에게 다윗을 죽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사울은 그러하겠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어지는 전쟁에서 다윗은 승리하고, 사울은 약령에 사로잡히자 다윗을 죽이기 위해 다시 단창을 던진다. 이에 다윗은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이 있는 자신의 집으로 도피하고, 사울은 군사들을 보내어 아침에 다윗을 죽일 것을 명령한다. 이처럼 무법한 광란의 살인 파티를 벌리면서도 이처럼 이야기한다: ‘절대 잡히지 않으리라!’(7b, Message) 이처럼 다윗은 다시 생사(生死)의 갈림길이다.

 

 

사울: ‘누가 들으리요’(7b)

 

    ∙원수들(1,10b)

    ∙치려는 자(1, 폭도들)

    ∙악을 행하는 자(2,5b)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2, 청부 살인자)

    ∙강한 자들(3, 무법자)

    ∙악을 토하며(7)

    ∙저주와 거짓말(12)

    ∙교만(12)

 

사울의 열등감은 끝이 없다. 다윗을 죽여야만 자신과 왕권이 보존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문제의 핵심은 이게 아니다. 그는 자신을 바꾸고 변화시킬 생각은 하지 않는다. 해법은 자신 안이 아닌 자기 밖에서 찾는다. 이러다가 결국 -불길한 예감처럼- 사울은 망하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왜냐하면 지금 사선(死線)을 넘는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고, 다윗을 죽이려는 사울은 악령’(삼상19.9)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이다.

이 사울에 대한 다윗의 판단은 정확하다. 악을 행하는 원수다. 그러나 허물이 없’(4a)는 다윗은 이 죄악덩어리들을 자신의 힘이 아닌 하나님의 심판으로 저들을 멸하게 하시기를 기도한다. 사방이 죽음의 사슬로 둘러있는 절망의 밤에 다윗은 피난처되시는 하나님께로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 때문이다: “주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조롱하리이다.”(8)

   

 

다윗: ‘주는 나의 피난처심이니이다’(16b)

 

    ∙요새(9,16,17): 주는 안전한 장소가 되어 주셨습니다.

    ∙방패(11): 주는 원수를 막아 주셨습니다.

    ∙피난처(16): 주는 좋은 피난처가 되어 주셨습니다.

 

다윗은 위기의 때에 더 빛난다. 사망의 그늘(, 15)에 앉아 있어도 하나님 한 분으로 정면돌파한다. 위험과 환경에 자신을 맡기거나 이를 믿지 않고, 오직 인간의 생사화복(生死禍福)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 때문이다. 그런 절망(환난)의 밤이 지나고 하나님이 피난처되시는 아침을 맞이한다(16). 승리의 노래는 다윗의 것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17)

   

 

부스러기 묵상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힘이시여!’(1a,17a)

 

하나님만이 희망이다.

다윗은 생사의 갈림길에서 이처럼 하나님께 기도의 무릎을 꿇는다. 하나님이 해결하시기를 구한다. 이게 다윗의 믿음이다. 사울의 밤과 다윗의 아침이 기가 막히게 대조되고 있다: “그들은 유리하다가 밤을 새우려니와 나는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15-16a)

생각해 보라. 동일한 시간이다. 사울의 밤에 다윗은 평화롭지 않았다. 그는 온 몸으로 사울의 칼과 화살에 포위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그는 바로 그 밤에, 그 사망의 밤이 지나고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노래할 아침이 올 것을 믿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니는 중에 말이다. 형통하고, 평화롭고,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그런 밤이 아니었을 때다. 죽음이 경각간에 엄습해 올 때에도 그는 하나님을 향해 기도의 무릎을 꿇었고, 하나님만이 자신의 피난처임을 믿음의 멜로디에 담아 주께 올려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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