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일보.審判日報(시 58.1-11)

20210308(묵상)

  

 

 

심판일보(審判日報)

Ps. 58.1-11

  

    본문 관찰

 

    통치자들의 죄악상(1-5): 악인 & 독사

       정의를 올바르게 판단해야 하거늘

       어찌 잠잠하냐

       악을 행하며 폭력

    하나님께 호소(6-11): 심판

  

 

죄악의 꽃이 피었습니다.

 

민심은 천심이다.

정의를 말하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할 통치자들(1, 권력자들)이 오히려 잠잠할 뿐 아니라 악을 행하고 거짓을 말하고 있다(2-3). 이때 저들의 죄악을 드러내며, 독을 뿜어내는 저들을 하나님께 호소하는 자가 있다(6- ). 다름 아닌 다윗이다. 그는 왕으로서, 이스라엘을 다스리는 통치자(지도자)들의 실상을 드러낸다. 그것은 저들의 죄악이다. 그리고 이 죄악을 다윗 자신이 아닌 심판주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으로 해법을 찾는다.

   

 

통치자들의 죄악상(1-5): 악인 & 독사

 

이스라엘은 다윗 한 사람으로 세워지지 않는다. 그와 함께 하는 통치자(지도자)들이 결국 일선에서 건강한 나라가 되는 일에 동역한다. 다윗은 마치 국무회의 석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저들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다름 아닌 정의를 말하고 판결해야 하는데 그게 이스라엘에서 사라졌다는 일갈이다(1). 오히려 악과 폭력이 소리치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2). 결국 악인은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독사와 같다(4-5). 그 독이 바로 통치자들(권력자들)의 죄악이다.

문제는 이 죄악의 뿌리가 깊고도 오래 묵은 것이다: “악인은 나면서부터 곁길로 나아가 거짓을 말하는도다.”(3) 이렇듯 태어나기도 전에, 어미의 배에서부터 변절해 버린 죄인이다. 이런 통치자들의 물이 아래로 백성들에게 흘러가면 결과는 독사의 독이 온 몸에 퍼지는 것과 같은 결과만 나올 뿐이다. 불의와 악은 이처럼 깊고, 치명적이다. 과연 이 근원적인 죄의 해법은 무엇일까. 다윗은 해답을 무엇에서 찾고 있는가.

   

 

하나님께 호소(6-11): 심판

 

하나님께서 악한 지도자들을 심판하시기를 기도한다(6-9): “꺾으소서 꺾어 내시며 사라지게 하시며 소멸하여 가게 하시며 햇빛을 보지 못함 같게 강한 바람으로 휩쓸려가게 하소서.” 결국 해법은 무엇인가. 하나님의 심판이다. 정의와 올바른 판결이 없어진 세상에 난무하는 독사의 독과 같은 악과 폭력을 일삼는 통치자들을 심판하실 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께서 의인이 승리하게 하실 것을 믿기에 그렇다(10-11): “진실로 의인에게 갚음이 있고 진실로 땅에서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다!” 그렇다. 의인에게는 결실이 있고, 세상에는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신다. 세상이 피조물들의 권력과 힘의 각축장이 되어 결국 강자의 논리가 최종답안지라고 한다면 그렇다면 창조주의 주권과 역사와 능력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그럴 수는 없다. 이렇게 되도록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한 게 아니다. 하나님을 중심에 놓지 않은 자의 결과는 심판이다.

   

 

부스러기 묵상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위협을 그치라

       이는 그들과 너희의 상전이 하늘에 계시고

       그에게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는 일이 없는 줄 너희가 앎이라.”(6.9)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결국 심판이 있을 것이다: “한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9.27) 하나님은 선악(善惡) 간에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때문에 지금 통치자의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이 성공이거나 전부는 아니다. 그것을 계산하고, 회계하는 날이 올 것이다. 바로 여호와의 날이다.

예수님은 달란트 비유에서 둘과 다섯을 맡았던 종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신다: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을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25.21,23) 마지막에 계산할 날이 있다는 얘기다.

하나님은 의인에게 갚음이 있게 하시며(11a), 또한 땅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으로서 결과의 매듭을 지으시는 분이시다(11b). 천지창조라는 태초에의 시작이 있었다면 마지막 때 세상 끝 날이라는 심판의 날이 있다. 그날이 오고 있다. 이를 믿고 살아야 하고, 이 소망으로 오늘을 심판으로부터 승리의 내일로 만들어야 한다. 하나님이 하신다.

하나님은 정의와 올바른 판결을 통해 세상의 악과 악한 통치자들의 폭력이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도록 하신다. 최종 승자는 의인이다: “의인이 악인의 보복 당함을 보고 기뻐하며”(10a) 이 노래와 찬양이 울려 퍼지도록 심판주이신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자.

 

    

제목 날짜
네 마음 곧 생명의 근원을 지키라(잠 4.10-27). 2021.05.06
지혜를 얻고, 사랑하고, 높이라(잠 4.1-9). 2021.05.05
지혜는 이웃 사랑으로 열매 맺는다(잠 3.13-35). 2021.05.05
지혜를 따라 살라!(잠 3.1-12) 2021.05.04
지혜살이를 허무는 여우를 조심하라!(잠 2.13-22) 2021.04.30
지혜살이가 답이다(잠 2.1-12). 2021.04.29
잠언의 책망: 듣고 돌이키라!(잠 1.20-33) 2021.04.29
잠언의 경고: 악한 자를 따르지 말라(잠 1.8-19). 2021.04.28
잠언의 기초: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잠 1.1-7) 2021.04.27
잠언 맥잡기 2021.04.27
피난처 사용설명서(시 62.1-12) 2021.03.09
약할 때 강함되시네!(시 61.1-8) 2021.03.08
우리를 도와 대적을 치게 하소서!(시 60.1-12) 2021.03.08
다윗이 미래다(시 59.1-17). 2021.03.08
심판일보.審判日報(시 58.1-11) 2021.03.04
고난 당하는 자의 노래(시 57.1-11) 2021.03.04
두려움을 이기는 기도(시 56.1-13) 2021.03.03
원수들의 끝, 파멸이다(시 55.1-23). 2021.03.02
원수를 멸하시고 나를 보호하소서(시 54.1-7). 2021.03.02
악행자(惡行者)의 꼬리를 끊으라!(시 53.1-6) 2021.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