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단련하시는 하나님(잠 17.1-28)

20210601-02(묵상)

 

 

 

마음을 단련하시는 하나님

Prov. 17.1-28

 

    본문 관찰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미련하다는 것은?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하다.

 

미련한(어리석은) 자를 둔 부모와 가정이 그러지는 잠언이다.

문제는 그가 자신의 주제를 모른다는 점이다. 종교적인 형식(그릇)은 충분하지만 그것이 만들어내는 내용(열매)은 그야말로 어리석을 뿐이다. 잠언의 지혜가 누룩처럼 온 몸과 마음와 심령에 퍼져서 마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지배 안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

 

제육이 집에 가득하고도”(1)는 제사에 드리는 제물이 풍성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희생 제사를 많이(자주) 드리는 종교생활에는 앞서지만 서로 화목하지 못하고 다투며 사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면 가난하게 살더라도 화목하게 사는 게 낫다는 얘기다(1). 이와 같은 부조화가 잠언 17장을 읽어내는 하나의 단초를 제공한다.

그러니 슬기로운 종주인의 아들의 주객이 전도되었고(2), 마음을 연단하시는 하나님의 지배 밖에 있으니 악을 행하고 거짓말을 하며 사는 것 아닌가(4). 결국 1절의 가난한 자를 조롱함으로써 그를 지으신 하나님을 비난하는(5a), 이렇듯 남이 당한 재앙을 기뻐하는 자가 됨으로서 하나님의 형벌을 받게 되는 자가 될 뿐이다(5b).

한편 이 미련한 자를 직접 겨냥하기 전에 먼저 지혜자의 메시지를 전한다:

[1] 허물을 덮어주는 것은 사랑을 구하는 것이요, 문제를 자꾸 들추어내는 사람은 가까운 친구를 갈라놓는다(9).

[2] 반역하는 데만 마음을 쓰는 악한 사람은 잔인한 사람에게 잡힐 것이다(11).

[3] 사람이 선을 악으로 갚으면 그 집에서 재앙이 결코 떠나지 않는다(13).

[4] 다툼을 시작하는 것은 댐에 구멍을 내는 것과 같으니 다툼이 일어나기 전에 말다툼을 그치라(14).

[5] 악인을 의롭다 하는 사람이나 의인을 정죄하는 사람 모두를 여호와께서 싫어하신다(15).

[6] 지식이 있는 사람은 말을 아끼고 통찰력 있는 사람은 성급해하지 않는다(26).

물론 17-25절 사이에도 계속 이어진다. 이로써 어리석은 자, 곧 미련한 자가 누구인가가 드러났다. 그렇다면 이제 잠언 기자가 어리석은(미련한) 자라는 악한 자를 마치 퍼즐을 하듯이 하나 둘 경계하는 이유를 들어보자.

   

 

미련하다는 것은?(7-28)

 

      7 거만한 말이 어울리겠는가!

    10 100대를 때려도 소망이 없다.

    12 새끼를 빼앗긴 곰을 만나는 것보다 못하다.

    16 손에 돈이 있어도 지혜를 살 마음이 없다.

    21a 미련한 자식 때문에 부모는 슬픔을 당한다.

    21b 부모는 기쁨이 없다22 

    24 가까이에서 지혜를 찾지 못하고 눈이 땅 끝에 있다.

    25 아버지의 근심이 되고, 어머니의 마음에 고통을 준다.

    28 차라리 침묵하는 게 그나마 지혜로울 수 있다.

 

이렇듯 언행불일치(言行不一致)로 그 어리석음과 미련함이라는 악한 자의 실상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주제를 모르고 거만한 말을 토해낸다(7). 그러니 그럴수록 미련하고 어리석은 자라는 것을 드러내 놓고 증명하는 셈이 되는데 때문에 차라리 새끼를 빼앗긴 곰을 만나는 것이 나을 뻔할 정도다(12). 이것은 '지혜판별장애'다(16,24). 따라서 부모의 마음이 오죽할까(21,25).  

 

가정(1,2,6,9,13,17,18,19,21,25)과 관련된 의미들이 있는 집(1,13), 형제들(2), 3()에 이른 노인-아버지/아들-손자(6), 친구(, 9), 친구(17), 이웃(18), (, 19), 자식을 낳은 아비(21), 부자와 모자(25) 이미지가 흩뿌려져 있다. 하지만 안타까운 것은 미련하고 어리석음이라는 잡초가 무성한 가정으로 휘청거리고 있음이다. 많은 경우 언어()를 통해 소중한 것들을 다 쏟아버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렇듯 미련한 사람이 말하는 것과 관련이 있고, 그래서 그 집에 점차 몰락해 간다는 점,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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