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기 이전의 영광을!(시 85.1-13)

20220629(묵상)

 

 

 

포로기 이전의 영광을!

Ps. 85.1-13

 

    본문 관찰

 

    出바벨론 회상(1-8): ‘포로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이스라엘의 회복(9-13):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바벨론, 그 이후

 

    “주의 백성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2)

 

시편 85편의 키워드는 포로기.

마침내 이스라엘은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다: “포로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1a)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셨다. 그렇다면 이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응답할 차례다. 그렇다면 시편 85편은 포로기라는 인자하심을 베푸신 하나님에 대한 이스라엘의 고백이자 응답이라 할 수 있다.

 

 

바벨론 회상(1-8)

 

    “포로된 자들이 돌아오게 하셨으며

 

마침내 이스라엘의 죄를 향한 진노’(분노) (3,4), ‘은혜시작(1)이다. 이것은 모든 백성의 죄와 악을 덮으신 하나님의 인자하심’(7)에서 비롯된다. 이스라엘은 죄를 심었지만 하나님은 인자를 거두게 하신 셈이다. 이것이 바벨론 포로 이전과 이후가 분리되는 자리다. 이 은혜에 대한 노래가 구구절절이다:

 

    ∙주의 백성의 모든 죄를 덮으셨나이다.”(2)

    ∙주의 모든 진노를 돌이키셨나이다.”(3)

    ∙주께서 영원히 대대에 진노하시겠나이까.”(5)

    ∙주께서 우리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시겠나이까.”(6)

    ∙주의 인자하심을 우리에게 보이시며”(7)

 

그렇다. 이스라엘은 자신들의 능력이나 실력으로 바벨론 포로에서 고토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온 것이 아님을 분명히 고백한다. 그래서 모든 고백이 주께서로 노래되고 있다. , 그렇다면 이처럼 하나님 여호와께서 하실 말씀을듣고서(8a), 이스라엘은 무엇으로 응답하는가: “다시 어리석은 데로 돌아가지 말지로다.”(8b)

 

 

이스라엘의 회복(9-13)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12a)

 

바벨론에 따른 회복이라는 영광이 이스라엘 온 땅에 머무르게 되어야 한다(9). 다시 어리석음(우매함)이라는 옛날과 옛 생활의 죄행(罪行)으로 되돌아가면 안 된다는 뜻이다. 무슨 말인가. 주의 구원과 영광이 언약의 땅에 머물러야 해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이런 가장 기초적인 순전함과 기본기다. 더 이상 불신앙과 불평과 우상숭배라는 죄악을 심으면 안 된다. 이것이 인애(사랑), 진리(진실), (정의), 화평(평화)를 꺼내든 시인의 진심이다(10-11,13).

 

 

부스러기 묵상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12b)

 

원래 축복의 땅 가나안은 풍부하고 풍성한 땅이다.

이는 하나님이 약속하신 부분이다. 이렇듯 언약과 인자하심에 따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회복과 함께 있어야 할 것이 무엇인가. 바로 의 회복이다. 이것은 아브라함 언약을 통해 약속하신 땅과 후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과도 일치한다. 그렇기 때문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이루어주시기를 잊지 않고 간구한다: “여호와께서 좋은 것을 주시리니 우리 땅이 그 산물을 내리로다.”(12) 진정한 복을 베푸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동시에 하늘에서 내리는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통해 약속의 땅에 산물(열매, 소산)을 내어주시는 분 역시 하나님이시다.

그렇다. 이스라엘 자신들의 능력으로 다시 시작된 신() 가나안 시대, 그러니까 바벨론 이후를 열어가는 게 아니다. 그래서 13절의 청원(소원, 갈망)으로 맺고 있는 것 아닐까. 이제는 정의가 주님 앞을 앞서 나아가야 한다(13a). 그래서 이처럼 다시 새 마음을 입은 이스라엘이 걸어가는 길 위에 주가 그 걸음을 함께 가시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이다(13b). 쉽게 말하면,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의의 길을 걸어가고, 하나님은 그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것을 당신의 발자국으로 응답하며 갈 것이다. 다름 아닌 미래에 대한 청원이다. 이처럼 되기를, 이처럼 되어야만 이스라엘이 이스라엘 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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