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과 요나단( 삼상20.1-42)

20220609-10(묵상)

  

 

 

다윗과 요나단

1 Sam. 20.1-42

 

    본문 관찰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1-23)

    사울의 본심을 읽다(1-10)

    아름다운 언약(11-23

    언약을 이행하는 요나단(24-42)

    아버지 사울의 분노(24-34)

    아름다운 이별(35-42)

 

       참고 구절들

       *삼상 18.1-4, 20.1-17

       *삼하 1.25-27

 

 

언약 그 이후, 이행이다.

 

사울의 시대는 곧 저물어가고 다윗의 시대는 밝아올 것이다(삼하3.1- ).

사무엘상 20장에 이르기까지 아직 다윗의 못남은 드러나지 않는다. 무엇보다 다윗은 우리아의 일 외에는 ”(왕상15.5) 하나님의 평가에 하자가 없다. 하지만 그 정상은 그냥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많은 사람을 붙여 주셨다. 특별히 그 가운데 요나단은 다윗이 가장 어려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신 피난처였다. 사람은 가장 어려울 때 그 사람의 정체를 알게 된다. 그런 면에서 요나단은 다윗에게 보석과 같은 사람이다.

 

    [사무엘상] 승리하는 다윗 훈련(성장)을 위한 고난

       *전환점 / 삼하11.1-27 - 다윗의 간음죄와 살인죄

    [사무엘하] 실패하는 다윗 자취(自取)한 고난

 

다윗의 일생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요나단을 뺄 수 없다. 그는 사울의 아들이다. 그것도 다름 아닌 후계자 이미지다(31). 그렇다면 사울이 버림 받지 않았다면 그는 아버지의 후계자로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보다는 다윗과의 여인의 사랑보다 더 승한 우정을 선택한다(삼하1.26).

왜 그랬을까? 이점이 우리가 다윗과 요나단의 우정을 통해서 배워야 할 부분이다. 우리는 다윗 요나단의 우정을 살펴보면서 진실한 우정이 무엇인가를 살펴보게 된다. 우리는 친구를 사귈 때 어떤 점을 우선순위로 두어야 할까. 다윗과 요나단에게서 이를 배워보자.

 

 

[1-23] 언약하기

요나단이 다윗을 자기 생명같이 사랑하다(삼상18.1,3, 20.17).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거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15-16)

 

두 사람의 우정은 사무엘상 18.1-4, 20.1-17절에 눈물겹도록 아름답게 기록되어 있다. 먼저 요나단은 다윗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을 알았다. 물론 아버지의 계획도 알아가는 중이다. 그러나 한 걸음 더 나아가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다윗을 사랑했다는 점이다. 그는 아버지 편에서 다웟을 보지 않았고(19.1-2), 하나님 편에서 보았기 때문이다. 요나단의 모든 대화에는 그 중심에 항상 여호와 하나님이 서 계셨다. 사무엘상 2012-16절에 무려 여호와라는 호칭이 6번이나 나타난다.

 

    ▪더불어 언약을 맺었으며”(18.3, 20.16)

    ▪요나단 다윗(20)

       “네가 죽지 아니하니라.”(2a)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4)

       “여호와의 인자하심을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14)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거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함을 내 집에서 영원히 끊어 버리지 말라.”(15)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16)

 

요나단 없는 다윗을 상상할 수 없듯이, 다윗 없는 요나단도 결코 생각할 수 없다. 우정이란 이런 의미에서 상호 관계. 서로 세워주고, 헌신하고, 쌓아 가는 살아 있는 생명이다: “다윗에 대한 요나단의 사랑이 그를 다시 맹세하게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 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17)

또한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의 뒤를 이을 왕위 계승자였다(20.31). 그는 다윗을 미워할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아버지 사울 편에 서서 <다윗죽이기>에 공모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다윗을 사랑했고, 보호했으며, 서로 맹세한 우정을 생명을 다 하여 끝까지 지켰다.

 

 

[24-42] 언약행하기

진정한 친구 사이에는 그 우정을 위해 치러야 할 댓가(對價)가 있다.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42a)

 

다윗과 요나단, 둘 모두가 원하지 않은 결과가 사울에게서 나왔다(24-34). 마침내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는 음모는 분명하게 확인되었다. 요나단을 이를 다윗에게 알리고(35-40), 두 사람은 자신들과 자신들의 후손에게까지 이어질 언약을 맺는다(41-42).

이 둘 사이의 언약은 거래가 아니다. 친구란 보물찾기처럼 찾아서, 만나서, 얻어서 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상대방에게 보물이 되어줌으로써 이루어진다. 사람들은 자신이 친구되기를 먼저 시작하지 않고 그런 친구만들기에만 급급하기 때문에 진정한 친구 관계의 맛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므로 먼저 친구가 되라! 우리는 다윗과 요나단이 이러한 아름다운 우정을 위해 진심으로 지불한 댓가를 사무엘상 2030-42, 사무엘하 125-27절에서 발견한다. 한편 다윗과 요나단의 언약이 맺어지는 이면에는, 사울과 요나단, 이 두 부자 관계에 심각한 균열 및 갈등이 뒤따른다(30-31). 또한 신체적인 위협을 피할 수 없을 정도다(33a).

 

이렇듯 깊어지는 우정에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징이 있다(15.13-15).

희생이다(15.13):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복종이다(15.14): “너희가 나의 명하는 대로 행하면 곧 나의 친구라.”

의사소통이다(15.15): “너희를 친구라 하였노니 내가 내 아버지께 들은 것을 너희에게 알게 하였음이니라.”

 

 

부스러기 묵상

 

예수 그리스도는 나의 친구가 되신다.

그분은 나를 위해 생명을 버리셨다. 그렇다면 이제 나 또한 주님을 위해 기꺼이 나의 생명을 드릴 때다. 나오미와 룻의 관계에서처럼 여기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된다. 친구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다윗과 같은 친구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요나단이 되는 게 순서다! 동시에 요나단 같은 친구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내가 다윗이 되는 게 먼저다

아버지 사울은 끝내 하나님의 일하심까지를 거역하며 다윗죽이기에 왕권의 전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아들 요나단은 끝까지 다윗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시는 하나님을 따라 다윗살리기에 아버지 사울을 이어 왕이 될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 사울은 모든 것을 가졌으나 아무 것도 얻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요나단은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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