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삼상 17.40-58)

20220605(묵상)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신다.

1 Sam. 17.40-58

  

    본문 관찰

 

       골리앗 - 다윗을 조롱하다. 

        다윗 - 골리앗을 치다.

        이스라엘 - 블레셋을 노략하다. 

        사울 - 다윗의 정체를 묻다. 

 

 

골리앗과 다윗의 만남

 

다윗은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는 소년이었고 양치는 목동이었다(34a). 그는 목동이라는 자신의 신분과 직업에 언제나 충실하였다. 언제나 반복되는 생활의 연속이었지만 결코 적당히 해치우는 식으로 일하지 않았다. 정리하면 그는 성실했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생각해 보라. 그는 그 무수한 날들을 흘려 보내지 않았다. 그럼 어떻게 보냈을까? 이것이 오늘 생각해 볼 중요한 포인트다.

물맷돌을 던져서 골리앗의 이마에 명중시키는 실력을 생각해 보자. 그는 무수한 연습을 했을 것이다. 시간만 나면 그는 목표물을 정해 놓고 물매를 던졌다. 처음에는 전혀 딴 방향으로 돌이 날아가서 떨어지곤 했을 것이다. 어느 때는 양의 머리에 맞아서 양이 뇌진탕으로 쓰러져 그날 밤 양고기를 먹는 행운(?)도 있었을 것이고, 오늘 식으로 말하면 TV 브라운관도 깨뜨렸을 것이고, 아마 돌이 자신의 머리도 종종 때렸을 것이다.

그렇게 하기를 하루, 한 달, 1, 마침내 날아가는 새도 떨어뜨리기도 하고, 그의 고백에서처럼 사자와 곰이 와서 양 떼에서 새끼를 움키면 따라가서 그것을 쳐죽였을 것이다(34-35). 그는 최선을 다 했고, 매우 성실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보다 적극적으로,자기에게 득이 되는 쪽으로 선용하였다.

그는 골리앗의 머리를 생각하면서 몰매를 연습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가 성실하게 준비했던 것이 때가 되매 쓰이는 도구가 되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준비가 갖는 최고의 맛이 아니겠는가?

이 세상에는 자신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 많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골리앗처럼 말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최고의 자리에 놓지 않았다.

 

 

전쟁은 여호와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45b)

 

그는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런 자신을 통해 일하지 않았다. 그는 최고의 자리에 하나님을 세웠다. 하나님 앞에서 살았고, 하나님을 위해서 살았다. 인생의 목적이 달랐다. 다윗이 골리앗과 달랐던 근본적인 차이는 이것이다. 그는 자기의 능력이나 힘을 의지하지 않았다. 이 말에 오해 없기 바란다. 그렇다고 다윗에게 어떤 능력이나 힘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34-35). 그렇기 때문에 위기의 때에 지프라기도 잡는 심정으로 어떤 요행이나 행운을 기대하는 도박을 한 것도 아니다. 혹은 조금 부족하여 돈키호테처럼 행동한 것도 아니다. 그는 자신의 고백처럼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자신의 능력을 최종적으로 의지하지 않았다. 그럼 무엇을 의지했는가? 하나님이었다. 하나님 앞에 골리앗은 무너졌다. 골리앗은 하나님을 능가할 수 없었다. 하나님의 자리에 올라가는 교만이라는 게임은 이로써 일단락되었다. 하나님 앞에 감히 그 누가 서리요?

 

 

사울의 관심: “소년이여 누구의 아들이냐?”(58)

 

앞서 다윗은 사울에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하였다. 그런데 사울은 사람의 이름에 관심을 집중한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나아가 승리한 다윗을 주목하지 않는다. 이처럼 사울은 다윗의 등 뒤에서 그를 도우시며, 그와 싸우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찾지 못하고, 구하지 못하고, 믿지 못한다.

골리앗은 최고의 군인이었다. 그에게는 모든 것이 다 있었다. 그는 결코 실패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군인으로서 완벽했고, 모든 것이 다 준비된 사람이었다.

그에 반해 다윗에게는 아무 것도 없었다. 군인으로서의 준비도, 용모의 준수함도, 자신을 따르는 호위병도, 싸움에 필요한 칼과 방패도, 그 무엇도 없었다. 생각해 보라. 이 두 사람의 싸움은 이미 승패가 예고되어 있었다. 그 어떤 도박사(賭博師)가 다윗이 승리할 것이라고 소년 다윗에게 돈을 걸겠는가?

그러나 단 한 가지 골리앗에게 없는 것이 있었다. 무엇인가? 하나님이다. 반대로 다윗에게 하나 있는 것이 있었다. 무엇인가? 하나님이다. 그렇다. 이 두 사람이 쌍곡선을 이루는 분수령은 하나님의 유무에 있었다.

그렇다면 묻는다: “여러분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는가?” 여러분의 인생에 하나님이 함께 동행하고 있다면 그는 다윗처럼 성공적인 인생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 없이 그 아무리 골리앗처럼 유능하고 소위 뜨고 있을지라도’, 그는 언젠가 추락하고야 만다. 그것도 아주 비참하게 말이다.

 

 

부스러기 묵상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골리앗의 최후는 죽음이다. 동시에 명심해야 할 것은 이 경우에 다시 재기(再起)할 기회는 없다는 점이다. 골리앗의 최후는 죽음이다. 이처럼 하나님 없이 사는 것은 자유다. 골리앗, 그는 죽기 전까지 얼마나 명예와 권력의 힘과 남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면서 살았는가?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다. 그런 것들이 자기 목숨을 지켜주지 못했다. 죽으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장이다. 아무도 그를 따르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처럼 자신의 목숨이 끝날텐대도 골리앗처럼 죽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돈 벌고, 권력을 탐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하여 코피 쏫아 가면서 자기 발전을 위해 몰두한다. 그러나 그럴수록 하나님과는 더욱 멀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리하여 필시 골리앗처럼 자신의 인생을 마감케 될 것이다.

하나님은 아무도 골리앗처럼 살다가 골리앗처럼 죽는 그런 어리석은 인생이 되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하나님은 여러분 모두가 다 다윗처럼 쓰임받기를 원하신다. 그렇다면 (1) 준비하라. (2) 하나님과 함께 살라. 이것이 자신의 인생을 행복과 성공으로 유턴(U-tern)하게 만드는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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