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여호수아: 이 율법책 대로 행하라!(수 1.1-9)

20210307(양무리교회)-강해01

  

 

 

여호수아: 이 율법책 대로 행하라!

Josh. 1.1-9

  

    본문 관찰(구조)

 

    ▪하나님 여호수아(1-4): “가라!”

    ▪율법책(5-9)

     A “내가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5)

        B “마음을 강하게 하라 담대히 하라”(6-7)

           C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7)

              D “이 율법책 대로 다 지켜 행하라!”(8a)

           C' “네가 형통하리라”(8b)

        B'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9)

     A'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9)

   

 

건너가라!

 

[광야교회] 40년의 지도자 모세는 떠났다(7.36,38).

여호수아서는 모세가 죽고 그 뒤를 이은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거느리고 약속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는 내용이다. 이 가나안 정복은 하나님의 언약의 성취로 제시된다. 하나님은 이미 가나안은 아브라함과 이삭, 그리고 야곱에게 약속하셨다(12.2-3, 15.18-21).

   

 

하나님 vs 여호수아

 

신명기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의 명세들과 규정들을 담고 있는 율법책이라면, 여호수아서는 하나님께서 이 율법책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으로 이어지느냐에 관심이 있다(8-9). 이 두 책은 자연스럽게 끝나고 연결된다. ‘여호와의 종’(1,13,15) 모세는 없지만 변함없이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분은 여호와 자신이다(1). 하나님은 여호수아를 통해서 변함없이 이스라엘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하신다.

땅의 경계가 4절에 나타나는데 이는 이미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땅이다(15.18-21). 여호수아서 기자는 이를 주었다’(3, 완료형)는 표현 속에 담아낸다. 때문에 하나님과 이스라엘은 공히 마음을 강하게 하라!’(6,7,18)고 격려한다. 한편 형통의 과정이 흥미롭다(7-8): 말씀 묵상 행함 평탄 형통(성공) 이렇듯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라는 명령(율법)은 영적 전투에 임하는 우리에게 여전히 유효한 명령이자 정확한 통찰이다(6.10-20).

   

 

여호수아: ‘율법대로행’(律法大路行)이란 어떤 삶인가.

 

    형통의 과정(7-8)

 

                                   → 평탄 형통(성공)

                       → 행함

    말씀 묵상

 

말씀대로행하면 이스라엘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다 하신다. 이제 곧 정복이다. 바로 전쟁이다. 그럼 가나안 족속들과 전쟁을 통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는 율법책도 물론 중요하다. 이는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이것만이 아니라 병법책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고 광야 40년동안 군사를 모집하고 정복전쟁을 위해 훈련을 하거나, 전쟁을 경험한 일도 없었다. 그런데 <율법대로행>이다. 이 무슨 말인가. 율법대로(말씀대로) 행하면 가나안 정복은 이루어질 것이다는 말이다.

, 그렇다면 여호수아서에서 중심이 되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이 율법책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형통하리라.”(8) 그만큼 말씀대로행이 강력하다는 얘기다. 전쟁을 하면서, 그것도 한 두 번의 전쟁이 아니라 가나안 전부를 다 정복하는 정복전쟁을 다름 아닌 율법책대로 행하면 네가 전쟁에서 승리하리라는 말씀이다. 그러면 말씀대로행이란 무엇인가.

 

아브라함에게 그 답을 찾다.

창세기 15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아들을 줄 것이다는 약속을 믿었다. 그리고 그것이 그의 의()가 되었다(稱義, 6). 그 약속의 아들이 이삭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아니라 네 아내 사라가 네게 아들을 낳으리니

         너는 그 이름을 이삭이라 하라 내가 그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언약이 되리라.

         내 언약은 내가 내년 이 시기에 사라가 네게 낳을 이삭가 세우리라.”(17.19,21)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부를 것임이니라.”

         (21.12b)

 

그런데 창세기 22장에 보면 아브라함은 그 아들을 제물로 드린다. 이를 통해 율법대로행’(말씀대로행)을 이해해 보자. 아브라함에게 있어 이삭은 단순한 한 아들이 아니라 약속의 자녀’(15.4).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은 후 이것이 언약(15.1-5)의 성취임을 알았다. 아브라함에게 있어 이삭은 보이는 하나님의 언약이다. 따라서 창세기 22장에서 이삭은 후손 없이 죽을 수 없다. 언약이 없어져 버리는 셈이니까. 그렇다면 설사 죽더라도 후손이 있는 후여야 한다.

하나님은 그럼 아브라함에게 어떤 말씀대로행믿음대로행을 요구시는가? 여호와의 약속을 믿느냐(15.1-5), 믿지 않느냐의 시험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을 드리는 것은 단지 아들 하나를 잃는다는 차원이 아니다. 그는 지금 상호 모순되는 두 명제 앞에 서 있다. 이삭은 반드시 살아서 후손을 봐야 할 자녀다. 지금 이삭을 드리고 나면 후손을 얻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이삭을 드리는 것을 거역하는 것이 15장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다. 살려놔야만 15장이 지켜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약속을 믿으면 죽이지 않아야 하고, 죽이면 약속을 버려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해답은 무엇인가. 아브라함은 죽이고, 하나님은 살리는 것이다. 죽지 않든지, 아니면 죽더라도 다시 살아나야 한다. 이것에 대한 히브리서 기자의 절묘한 메시지다: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이삭을 드렸으니 저는 약속을 받은 자로되 그 독생자를 드렸느니라. 저에게 이미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이라 칭할 자는 이삭으로 말미암으리라 하셨으니, 저가 하나님이 능히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생각한지라 비유컨대 죽은 자 가운데서 도로 받은 것이니라.”(11.17-19)

이것이 말씀대로 행한다는, 말씀대로 믿는다는 것에 들어있는 메시지다. 이스라엘은 정복전쟁을 이처럼 치루어야 한다. 말씀으로 된다는 것이다. 말씀으로 다라는 것이다. 이것이 말씀을 행하며 살아간다는, 이것이 말씀을 믿으며 살아간다는 것을 드러내는 생생한 메시지다. 이것을 가지고 정복전쟁을 하라 하신다. 8절은 이처럼 살아 움직이며 가나안 정복을 이루어낼 것이다.

   

 

부스러기 묵상

 

내 종 모세가 죽었으니 이제 너는

일어나 이 요단을 건너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땅으로 가라.”(2)

 

여호수아의 권위는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다.

모세와 여호수아, 그리고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그 사이에 하나님이 서 계시며, 동시에 하나님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셔서 여호수아를 격려하신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온전히 순종하겠다고 응답함으로써 가나안 프로젝트는 순조롭게 출발한다. 물론 위기가 없었던 게 아니다. 모세가 죽은 게 가장 결정적이다(1).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팎으로 밀려오는 긴장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넘어가는 이스라엘에게서 내가 싸워야 할 인생대로행의 밑그림을 본다.

새 지도자의 입장이 아름답다. 광야교회라는 현장(field)에서 40년이라는 세월 동안 준비된 여호수아다. 모세의 시종(侍從)이었다. 떨리기도 했으리라. 하나님은 그의 마음을 아셨을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6,7,9) 이 세 번의 격려는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5,9b)는 양 날개 안에 품어져 있다. 그리고 그 중앙에 율법책’(9)이 서 있고, 그것이 여호수아의 심령을 향해 정확하게 정조준(正照準) 되어 있다.

하나님께서 새 역사를 다시금 여호수아와 시작하신다: “이제 이스라엘(가나안)의 역사는 내가 쓴다. 너를 통해서!” 어떤 여호수아인가. ‘율법책대로행인 종을 통해서다. 무슨 말인가. ‘율법대로가 전부라는 것을 믿는 것이다. 여호수아와 온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비록 아직’(not yet)은 가나안 7족속이 살고 있지만 이미’(already) ‘약속(언약)의 땅’(15.18-21)주었다’(3, 완료형)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는다. 이제 할 일은 말씀대로행이고 말씀대로믿는 것이다. 아브라함에게서, 여호수아에게서, 이제 오늘 우리에게서 이루어지는 약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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