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브온 경계경보.警戒警報(수 9.16-27)

20210619(묵상)

 

 

 

기브온 경계경보(警戒警報)

Josh. 9:16-27

 

    본문 관찰

 

    조약을 맺은 후 3일에 그들의 여러 성읍들에 이르렀으니

    그러나 그들에게 맹세했기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을 치지 못한지라

    그러므로 회중이 다 족장들을 원망하니

    여호와로 그들에게 맹세하였은즉 이제 그들을 건드리지 못하리라

    여호수아가 어찌하여 우리를 속였느냐

    그러므로 너희가 나무를 패며 물을 긷는 자가 되리라

       여호와께서 이 땅의 모든 주민을 멸하라 하신 것이 분명히 들리므로

       당신들을 말미암아 우리의 목숨을 잃을까 심히 두려워하여 이같이 하였나이다

  

 

무혈전쟁(無血戰爭)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12.19)

 

가나안 족속들은 조직적으로 이스라엘을 대항한다.

하지만 가나안 족속의 제1차 동맹(1-2)에도 불구하고 남부(9-10)와 북부(11:1-15, 2차 동맹) 가나안 정복의 역사는 성취되고 만다. 마침내 정복은 새로운 국면을 지나고 있다. 그것은 기브온 거민들과의 화친언약’(15)이 몰고 온 소용돌이가 그렇다.

 

 

기브온 딜레마(16-21)

 

거짓말은 오래가지 못했다. 불과 3일 만에 들통이 났다(16). 이스라엘은 기브온 거민들에게 속임을 당한 것이다. 아이성 패배에 이어 그들은 매우 중요한 교훈을 역시 두번째 실패 가운데서 얻는다. 그것은 조용히 찾아온 영적 전투였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것은 전쟁이 아닌 것처럼 치러지는 것 때문에 더 위험하다. 역시 이번에도 기도하지 않은 대가를 톡톡하게 지불해야만 한다(14, 7.2-5).

하나님께서 가나안 거민들을 진멸하도록 명령하신 것은 그들의 유혹을 받아 가나안의 거짓 신들을 섬기게 됨으로써 그들 역시 멸망(심판)받는 것을 막기 위함이었다(23.32, 34.10-17, 7.2, 20.16-18).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을 때 하나님보다 앞서 행동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자만과 방심과 성급함, 그리고 외모만을 본 것은 승리의 길목에 드리워지는 패배의 그림자들이다. 우리의 대적 사탄(마귀)은 지금도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해야만 한다(벧전5.8-9).

 

 

공존의 그늘(22-27)

 

    “네가 네게서 멀리 떠난 성읍들 곧 이 민족들에게 속하지 아니한 성읍들에게는

      이같이 행하려니와,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

      이는 그들이 그 신들에게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을

      너희에게 가르쳐 본받게 하여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게 할까 함이니라.”

      (20.15-18, 1-14절 참조)

 

결국 이들에게는 레위인의 임무 가운데 가장 힘든 일이 부과되었다(22-27, 29.11). 이들은 이렇게 해서 이스라엘 공동체 안으로 편입된다. 기브온은 물론 여호수아와 백성의 지도자들도 이 일 때문에 책임이 추궁되거나 물어지는 것은 아니다. 출발은 거짓이지만 먼 후에 저들은 느헤미야를 도와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일에 헌신한다(3.7): “그 다음은 기브온 사람 믈라댜와 강 서쪽 총독의 관할에 속한 기브온 사람들과 더불어 중수하였고

 

 

부스러기 묵상

 

    “다윗의 시대에 해를 거듭하여 3년 기근이 있으므로

      다윗이 여호와 앞에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이는 사울과 피를 흘린 그의 집으로 말미암음이니

      저가 기브온 사람을 죽였음이니라 하시니라

      기브온 사람은 이스라엘 족속이 아니요 그들은 아모리 사람 중에서 남은 자라

      이스라엘 족속들이 전에 그들에게 맹세하였거늘

      사울이 이스라엘과 유다 족속을 위하여 열심이 있으므로

      그들을 죽이기를 하였더라

      이에 왕이 기브온 사람을 불러 그들에게 물으니라

      다윗이 그들에게 묻되 내가 너희를 위하여 어떻게 하랴

      내가 어떻게 속죄하여야 너희가 여호와의 기업을 위하여 복을 빌겠느냐 하니

      기브온 사람이 그에게 대답하되

      사울과 그의 집과 우리 사이의 문제는 은금에 있지 아니하오며

      이스라엘 가운데에서 사람을 죽이는 문제도 우리에게 있지 아니하니이다 하니라

      왕이 이르되 너희가 말하는 대로 시행하리라

      그들이 왕께 아뢰되 우리를 학살하였고

      또 우리를 멸하여 이스라엘 영토 내에 머물지 못하게 하려고

      모해한 사람의 자손 일곱 사람을 우리에게 내주소서

      여호와께서 택하신 사울의 고을 기브아에서

      우리가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목 매어 달겠나이다 하니

      왕이 이르되 내가 내주리라 하니라.”(삼하21.1-6)

 

기브온과 맺은 언약은 다윗 시대에까지도 지켜지고 있었다.

비록 여러 면에서 아쉬움이 있는 한 가나안 족속과의 조약이지만 하나님은 저들을 보호하신다. 이 언약을 소중하게 여겨 존중하는 자에게는 은혜를, 그러나 이 언약을 인간적인 계산과 정치적 목적에 따라 파기하거나 거역하는 자에게는 심판을 행하신다. 이것이 하나님의 언약이 윤리나 도덕적 차원에서 다뤄지는 것이 아닌 신학적 차원에 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 할 수 있다.

 

   

  • *본문(수9.16-27)은 강해설교를 하지 않고, 기초 묵상만 하고 다음으로 넘어간다. 하지만 개인성경연구(PBS)와 말씀묵상(QT)을 겸하고 있으므로 간략하게 묵상을 올린다. 추후 QT 본문으로 돌아오면 더 깊게 본문을 묵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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