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전투력, 무엇이 문제인가(삼상 13.1-23).

20220527(묵상)

  

 

 

사울 전투력, 무엇이 문제인가.

1 Sam. 13.1-23

  

    본문 관찰

 

    사울의 통치(13.1-15.35, 13.21-22a): 불순종

 

    1. 첫 번째 불순종(13-14): 블레셋(믹마스) 전투

    2. 두 번째 불순종(15): 아말렉 전투

  

 

첫 번째 불순종: 믹마스 전투

 

    “사울이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2년에 ”(1)

 

놀라운 것은 사울이 왕이 된지 2년 만에 이미버림을 받는다(1,13-14).

그랬음에도 38년 동안이나 아직왕의 자리에 있었다. 사울은 망령된 제사행위(13.8-15)를 통해 버림을 받는다. 흥미로운 것은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14b)인 다윗은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다. 그러면 무엇인가. 아직 이스라엘에는 바로 그 사람이 아직 없다는 얘기다.

 

 

블레셋 전쟁(1-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알게 하여 이르시되

    그가 내 백성을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서 구원하리라.”(9.15-16a)

 

하나님이 사울을 주목하셨고, 그를 불러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실 때는 그가 수행해야 할 사명이 있었다(9.15-16 참조). 그런데 정작 사울은 최소 군인(상비군 3천명)만 남기고 백성을 각기 자기 장막으로 보내고(2), 요나단은 블레셋을 친다. 하나님이 사울을 이 일을 위해 세우셨으나 어찌된 게 요나단이 이 일을 수행하는 분위기다(3).

이후 13장의 전체 분위기를 볼 때 사울은 물론 백성들 모두 두려워하고 있다(6-7):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숨으며 건너 가되 그를 따르는 모든 백성은 떨더라.” 이렇듯 전쟁을 할 군사가 그만 흩어지는 중이다(8b). 그럼에도 사울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도, 구원을 요청하는 기도도, 군사들을 잘 조직하여 전쟁을 치를 마음도, 그러니까 자신을 이를 위해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의 기대를 이룰 자세도 없었던 것이다.

 

 

사울의 불순종(8-15): 사무엘의 메시지

무기가 없는 이스라엘(16-23)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8)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9)

    “왕이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13a)

        [참조] 삼상10.8

        “내가 네게로 내려가서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리니

       내가 네게 가서 네게 행할 것을 가르칠 때까지 7일 동안 기다리라.”

 

가장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난다. 사무엘이 해야 할 번제를 사울이 드렸다(9):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12b) 이때가 사울 40년 통치의 2년이었으니 여기에 대한 사무엘의 메시지에 의하면 이후 사울은 물론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얼마나 요동칠지...

사울은 다음 세 가지로 자신의 언행을 정당화(변명)한다. 우선, 사울의 군대는 길갈로부터 흩어지고 있다. 또한, 사무엘이 길갈에 늦게 온 것이다(사무엘 책임이다). 마지막으로, 블레셋의 전투력은 막강하다. 그래서 제사 곧 번제를 드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울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도우심, 하나님의 참전, 하나님의 승리 등 하나님을 믿는 자로서의 모습이 전무하다.

이에 사울의 불순종에 대한 사무엘의 메시지다(13-14):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부스러기 묵상

 

블레셋에 맞설 3,000명의 상비군만 남기고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돌아갔다(2b).

이것이 하나님의 명령(9.15-16a)에 대한 믿음이었을까. 만일 그렇다면 모든 백성이 사울을 따라 떨었다’(7b)는 것은 무슨 말인가. 그리고 사무엘이 앞서 기다리라고 했음에도 번제를 드린 것은 또 무엇인가(삼상10.8 13.9). 그렇다면 사울은 하나님이 앞서 사무엘을 통해 명하신 미션을 수행할 마음과 믿음이 없었다. 또한 그가 드린 번제 역시 어쩌면 주술적이다. 이것이 왕으로 세워졌으나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14b)과 구별되는 부분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따르는 것보다도 제사 드림, 곧 종교 의식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러면 하나님은 블레셋과의 전쟁이 승리로 이어지게 하실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이것이 사울의 실체(실상)이다. 그렇다면 시작된 이 블레셋 전쟁은 어떻게 될까. 그럼에도 만약 사울이 이 전쟁에서 승리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반대로 이 상태에서 치러지는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또한 그 이유는 무엇이겠는가. 과연 사무엘이 결국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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