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호보암[2]: 분열왕국의 첫 열매들(대하 11.5-23)

20201114(묵상)

   

 

 

르호보암[2]: 분열왕국의 첫 열매들

2 Chr. 11.5-23

  

   본문 관찰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되돌아왔더라.”(4)

   3(17)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다 유다와 베냐민 땅에 있어 견고한 성읍들이라.”(5-10)

      “각 성읍에 방패와 창을 두어 매우 강하게 하니라.”(12a)

      “온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이 유다와 예루살렘에 이르렀으니”(13-14)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제사하고자 하니라.”(16)

      “강성하게 하였으니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17)

   5(12.1-2)

      “나라가 견고하고 강해지매 그가 여호와의 율법을 버리니”(1)

      “5년에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넘겼노라.”(2,5)

   

 

왕가의 번영

 

   “솔로몬의 아들 르호모암을 강성하게 하였으니

    이는 무리가 3년 동안을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이더라.”(17)

 

‘3동안의 여러 일들은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했다(7).

이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이다(17). 이는 왕권과 나라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점차 우상숭배로 빠져드는 여로보암(북왕국 이스라엘)의 길과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14-15). 그러므로 유다는 점점 견고하고, 르호보암은 강성하며, 왕가의 후손들도 번성하는 등 그야말로 태평성대가 대조되는 것은 자연스럽다.

 

 

유다 성읍들을 견고하게 하다(5-12)

왕가의 후손들이 번성하다(18-23)

 

   르호보암의 가족(18-23): “유다와 베냐민 온 땅에 흩어 살게 하고”(23)

   ▪1: 마할랏(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라비하일의 소생, 18-19)

      -아들_ 여우스, 스마랴, 사함

   ▪2: 마아가(압살롬의 딸, 20,22)

      -아들_ 아비야(후계자), 앗대, 시사, 슬로밋

   ▪처자손(21): 아내(18), (60) / 아들(28), (60)

 

유다와 유다 지파에 흡수되다시피 한 베냐민 지파만이 남왕국 유다를 이루었기 때문에 르호보암이 신경을 쓰고 서둘러 방비해야 할 것이 여로보암(북왕국 이스라엘)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기 위한 국경 수비였다(5-12). 이에 유다 땅을 방비하는 성읍들을 건축하였으니 더욱 견고하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특이한 것은 건축한 성읍들이 북왕국과 북쪽 국경을 접한 긴장 지역이 아니라 대부분이 동서남에 속한 지역들이다는 점이다(5-10). 이로 보건데 남과 북은 전쟁을 불사하는 적국이 아니라 형제들이라는, 그래서 비록 남과 북이 나누어진 두 국가이지만 적대국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나라의 기틀을 세워가는 일과, 또한 가정을 세우는 일에도 신경을 썼는데 많은 아내(18)와 첩들(60)에게서 총 88명의 자녀를 낳았다. 한편 르호보암이 지혜로웠던 것은 처자식들을 유다 전역에 흩어져 살게 함으로써 형제의 난을 미연에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버지 솔로몬처럼 이방 여인을 처첩으로 맞은 것은 아닌 듯 하나 율법이 정한 왕의 도리에는 미치지 못한 부분은 분명하다(17.17 참조).

   

 

예루살렘: 여호와를 찾는 자들로 부흥하다(13-17).

 

남왕국 유다(르호보암)와 북왕국 이스라엘(여로보암)이 영적 쌍곡선을 이룬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제사장들과 레위 사람들은 해임이 되어 여호와께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되었다(12-14). 여로보암은 우상을 숭배하며 이를 위해 레위 지파가 아닌 지파에서 제사장을 세우는 등 하나님을 섬기는 나라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었다(15). 이에 마음을 굳게 하여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는 자들이 레위 사람들을 따라 예루살렘에 이르러”(16) 하나님을 예배(제사)하고자 하여 르호보암 즉위 3년 동안 여로보암을 강성하게 하였다(17).

여로보암은 유다 지파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지파와 영토를 하나님께로부터 나라로 받았다(.왕상11.26-12.33 참조) 물론 큰 나라를 이룰 것이라는 하나님의 축복을 통해서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악으로 갚는다. 하지만 유다는 다윗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영적 흐름을 이어간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삶을 위해 삶의 터전인 자기들의 마을들과 산업을 떠나하나님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곳으로 거처를 옮긴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생활 전체를 걸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저들은 마음을 굳게 하여 하나님을 찾는 자들”(16)이라는 영적 자존심을 지킨다. 세상 그 무엇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믿었고 행했던 것이다.

나는 주와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무엇을 포기하고 버렸는가.

   

 

부스러기 묵상

 

유다와 이스라엘 사이의 영적 저울추가 한쪽으로 기운다.

무엇 때문일까. 북왕국은 배은망덕하게도 제사장의 직분을 행하지 못하게 하고’(14)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율법과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남왕국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다윗과 솔로몬의 길로 행하였음때문이다(17). 아주 작은 차이 하나가 결국 큰물을 일으키는 법이다. 시작은 둘 다 솔로몬 이후이고, 하나님의 말씀과 약속을 따라 왕권과 나라를 남왕국은 이어 받았고, 북왕국 역시 하나님의 예고를 따라 이제 막 새로 건국한 셈이다. 그런데 북왕국은 하나님을 버리는 길로, 남왕국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하나님을 따르는 길로 나라의 문을 열고 행진을 시작한다.

하나님을 떠나서 잘 된 국가도, 개인도, 권력도 있으면 한 번 나와 보라. 없다. 그런데도 인간은 그 길이 망하는 것임을 알면서도 하나님과 대결하듯 죄와 사망을 길을 거침없이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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