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전쟁: 아비야 vs 여로보암(대하 13.1-14.1)

20201116(묵상)

  

 

 

남북전쟁: 아비야 vs 여로보암

2 Chr. 13.1-14.1

  

   본문 관찰

 

   아비야선언(1-12, 3): 산상설교

      [남유다] - 하나님을 배반치 아니함(10a)

         ↔

      [북이스라엘] -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려 하는도다(8a)

   스마라임대첩(13-22): 온 이스라엘을 치시니

   아사(14.1-16.14, 41): “그 땅이 10년을 평안하니라.”(14.1b)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아비야가 에브라임 산 중 스마라임 산 위에 서서 이르되”(4a)

 

르호보암의 뒤를 그의 아들 아비야가 잇는다.

선왕 때부터 두 왕국의 전쟁이 일어날 수 있었다. 흥미로운 것은 아비야는 전쟁에 앞서 일종의 산상설교(4-12)를 하고 있음이다. 이렇듯 역대기 기자는 역사를 설교라는 시각에서 통찰한다.

   

 

아비야선언(1-12)

 

유다 아비야는 40만 군사를, 이스라엘 여로보암은 80만 군사를 일으킨다. 이스라엘이 유다를 앞뒤로 포위하였고, 군사가 두 배나 더 많았음에도 유다 아비야의 전쟁 출정식에 해당하는 이스라엘 무이들아 다 들으라!’(4b)로 시작되는 산상설교에는 특별한 신앙고백이 들어있다. 이는 군사적인 차이를 뛰어넘는다.

다름 아닌 다윗언약(소금언약)을 잇고 있는 유다의 정통성이다: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5) 또한 유다는 다윗 자손의 손으로 다스리는 여호와의 나라”(8)이며,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지 아니하였고 여호와를 섬기는 제사장들이 있어서 바른 예배를 드리는 성전을 통해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고백한다(10-11).

하지만 북왕국 이스라엘(여로보암)자기의 주를 배반하고”(6), 여호와의 나라를 대적하(8a)는 난봉꾼과 잡배가 모여 만든 우상숭배의 나라임을 분명히 한다(7): “여로보암이 너희를 위하여 신으로 만든 금송아지들이 너희와 함께 있도다.”(8b) 이뿐 아니다. 성직을 매매(9)하는 등 여호와의 계명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을 배반한 패역한 족속들이다(11b).

아비야의 신앙고백에 가까운 산상설교(4-12)는 이렇게 맺는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사 그의 제사장들도 우리와 함께 하여 너희를 공격하느니라.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 너희가 형통하지 못하리라.” 이렇듯 전쟁은 여호와께 속하였고, 유다를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과 같다고 선언한다.

   

 

스마라임대첩(13-22)

 

역대기는 북왕국과의 전쟁을 하나의 성전(聖戰)으로 이해한다(14). 전쟁 앞에 선 유다는 여호와께 부르짖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 때 하나님이 온 이스라엘을 유다 앞에서 치심으로 50만 군사가 엎드려진다(14-17). 결국 이스라엘은 항복하고 유다가 승리하였다. 이유는 무엇인가: “이는 그들이 그들의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의지하였음이라.”(18b) 전쟁은 군사나 무기의 많고 적음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인 것을 분명히 한다.

결국 하나님을 대적하고 저항한 여로보암은 다시 강성하지 못하고, 여호와의 치심을 입어 죽임을 당한다(20). 하지만 아비야는 점점 강성하며 형통의 길을 걷는다(21). 그 결과로 아들 아사가 왕이 된 시대에 10년이나 평안하게 나라가 세워져간다(14.1).

   

 

부스러기 묵상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소금언약으로

    이스라엘 나라를

    영원히 다윗과 그의 자손에게 주신 것을 너희가 알 것 아니냐.”(5)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와 싸우지 말라.”(12b)

 

하나님을 배반’(11b)한 너희가 감히 전쟁을 하자는 것이냐.

마치 배신자의 최후를 보게 될 것이다처럼 들린다. 이렇듯 유다와 이스라엘이 극명하게 대비(대조)된다. 진실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한 사람이 한 나라보다 강하다. 다윗의 가문에서 아비야와 같은 믿음과 신앙의 사람이 일어나고 있음이 희망이다. 유다는 이처럼 하나님 앞에서 점점 강성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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